동생이라 부르기도 싫으니까 그새끼라고 할게.
그새끼는 현재 17살이고 난 성인이야. 15살에 담배피던 걸 17살 4월쯤에 들켰는데 부모님은 때리지않았고 걜 앉혀두고 훈계하셨어. 그리고 그 다음날부턴 어떻게든 걜 갱생시키겠다고 과할 정도로 잘해줬어. 공부하겠단 걔 말에 비씬 독서실에 신발에 할 수 있는 건 다 챙겨주며 공부잘하라며 매일 용돈을 쥐어줬는데 그 새끼가 쌍둥이로 셋째거든? 둘째가 학교 학생한테 받았다며 사진 한 장을 보여주는 거야. 걔가 독서실 옥상에서 남자애들이랑 담배피는 거였어.
그 사진에 부모님은 독서실 가서 당장 걜 보러갔는데 걔는 안폈다고 했지만 손에 담배냄새가 베기고 가방에서 담배가 나오자 바로 말이 바뀐거야. 하나만 폈다고. 그래서 부모님은 엄청 울면서 혼냈어. 그리고 걔는 그날새벽 정신차리겠다고 집 나갔는데 나가면서 편지를 남기고 갔어. 부모님은 그거 읽고 울거나 화냈는데 난 그걸 읽고 웃었어. 너무 뻔뻔해서 소름돋았거든. 걔는 순히 말하는 말썽꾸러기였어 거짓말을 밥먹듯 하고 니거 내거 내거 내거에 순고집불통이었어. 그래서 많이 맞고 혼나면서 자랐어. 그땐 가정형편도 안좋아서 이빠는 일때문에 따로 사느라 무관심했고 엄마는 혼자서 나를 포함한(참고로 사남매야.) 애들을 키우느라 많이 예민했거든. 내가 중학교 졸업할땐 좀 나아져서 아빠도 같이 살고 엄마도 많이 괜찮아져 손을 대는 일이 사라졌는데 편지 내용에 그게 적혀있는거야. 어렸을 때부터 맞고살아서 내가 너무 힘들어서 담배를 핀 건데 왜 그걸로 혼을 내는 건지 모르겠다. 나도 잘해보겠다 노력했는데 큰 소리로 혼 내서 너무 무서워 같이 살다간 내가 무슨 짓을 할지 모르겠다. 그러니 잠깐 바람 좀 쐬겠다.
걔는 많이 맞았어. 남의 물건 훔치고 거짓말해서 맞았고 나는 첫째여서 걔 때문에 맞았고 둘째도 같은 이유로 맞았어. 걔만 맞은게 아니고 다 맞으면서 컸는데 그딴 얘기를 핑계로 가출한거야.
정신차리겠다고 가출? 연락도 안 받고 무시한주제 학교는 매일 나왔는데 가출 3개월만에 걔가 연락한거야. 사고를 쳐서 돈이 필요하다고 빌려달라고. 그때부터였어. 연락이 끊겼다 연락이 오면 돈을 달라고 연락이 왔어. 아니면 경찰이나 가게 주인이 연락이 오는거야. 걔가 사고쳤다고. 무단취식부터 킥보드 해킹, 도용에 학교 학생에게 돈 빌리고 잠수 타는 등 다양한 일을 벌여놓아서 걔랑 같이 다니는 둘째는 순식간에 인기스타가 되었고 나한테도 걔가 내 동생이냐며 모르는 사람한테 연락이 오기시작했어. 모텔에서 걜 봤네 걔 네 동생이냐 자기 동생한테 돈 빌리고 잠수탔는데 네가 걔 언니냐 연락이 오는거야.
스트레스받지 화나지 그럼에도 맨날 걜 받아주고 돈 주는 부모님이 환멸났지. 근데 내가 왜 정신병이 걸릴 것 같다면 그새끼의 심한 손버릇때문이야.
나는 대학교가 집에서 거리가 있어서 일주일에 4일은 학교근처 외댁에서 사는데 집에 올 때마다 물건이 하나씩 사라지는거야. 처음엔 필기구였는데 어느새 겉옷이 사라지고 친구랑 맞춘 모자가 사라지고 지갑에 있던 모든 돈이랑 초등학교때부터 모은 저금통의 돈이 다 사라진거야. 나말고도 집에 있는 돈이란 돈은 싸그리 없어졌어. 부모님 결혼기념으로 맞춘 금반지 금목걸이랑 금괴랑 둘째 넷째의 지갑과 현금이 자꾸 사라지는거야. 그새끼는 연락이 끊겨서 죽었는지살았는지는 돈 빌려달라는 연락으로만 알 수 있었으니까.
둘째 넷째는 중고등학생이어서 일찍 와도 오후 4시에서 5시 이후고 부모님도 맞벌이어서 일찍 와도 7시야. 나는 화ㅡ금까지 집에 없고. 그러다 내가 감기에 심하게 걸려서 자체결강한채 방에서 누워있는데 도어락이 열렸어. 그새끼가 들어오더니 날 보고 놀랐다가 이내 무시한척 집에 들어온거야. 내 말은 무시한채 옷이랑 뭐뭐 여러개 챙기고 나가더라. 걔 거만 가져간것도 아니었는데 그걸 내 눈앞에서 가져간거야. 목이 쉬어서 소리도 잘 안나오고 잘 일어나지도 못하는 날 보고 몇번힐끔거리다 그대로 나갔어.
이게 7월까지의 일이야. 지금은 어떻냐고? 결석일수가 모자라 강제퇴학위기에 처해서 지도 중졸은 아닌건지 1교시만 듣거나 점심시간에만 가서 나오거나 그러길 시작했는데 춥다는 핑계로 집에 들어와서 살고 있어. 집에 와서 밥을 먹고 나가고 며칠 또 안 들어오고 그렇게 빈대처럼 붙어살아.
도둑질은? 인정안했어 오히려 소리지르며 아니라고 하고 내가 봤다고해도 정신병 아니냐며 온갖지랄을 다 떠는데 더이상 대화하기싫어서 걜 없는 사람 취급하고 집 방문 열쇠를 복원해서 방 문을 매일매일 잠그고 나갔어. 그런데도 물건이 사라지는거야. 분명 잠갔는데 문이 열려있고말이야. 돈 개수를 세고 심지어 적어놓고 휴대폰에도 기록을 다 했는데도 액수가 모자르는거야. 그런데 걔는 집에 온 적이 없대. 그리고 가족은 늦게 와. 걔가 오전에 와서 훔친게아니냐고해도 문은 잠갔다면서 왜 열려있냐고 착각한거아니냐고 그러는거야. 그래서 내가 착각한건가? 그렇게 믿으려고 했는데 방에 있다 잠시 샤워하려고 갔다온사이 지갑이 열려져 있는거야. 집에는 주말오전인데 부모님은 밖에 동생둘에다 그새끼도 방에 있었어. 샤워 도중 문 열리는 소리가 들려서 누가 나갔나했는데 그새끼가 나 샤워도중 지갑에 있는 돈을 들고 튄 거야. 그걸 말하니 나보고 간수를 잘하지. 여기서 어쩔 수 없다니 그런말을 가족한테 들으니까 미칠것같은거야. 나만 예민한건가? 물건 위치가 계속 바뀌고 사라졌다 누가쓴것같이 엉망인채로 다시 돌아오는데 나만 예민한건가?
문을 잠가도 열려있거나 아무리 개수를 기억하고 세도 달라지는데 지갑을 매일매일 들고 가도 늘 24시간 내내 품에 들고다녀? 가방 안에 두고 꼭꼭 숨겨야하는게맞지않아? 그런데도 사라진다고. 아무리 숨겨도 집에 있어도 잠시 피곤해서 잠에 들면 없어진다고. 착각이 아니라고 자다가 인기척에 내가 몇 번이나 잠에서 깼는데. 내가 걔한테 무슨짓이냐고 소리지르면 옷 단추가 떨어졌다며 실을 빌리려고 왔다는 지랄이나 하는데 내가 착각한게 맞냐고. 걔가 훔친 거 가족도 알아. 그런데 왜 나한테만 유난이냐고 몇 개는 착각한 게 아니냐고 나한테 책임을 묻는 게 너무 싫어. 내 방이잖아. 침대 머리맡에 물건을 둔 게 내 잘못이야? 내 방인데 그걸 훔친 걔가 더 잘못이커야하는 거 아니야? 왜 걔를 이해하려고 해? 맨날 사고치고 돈 빌려달라면서 돈 안주면 얼어죽는다고 자살시늉하는 걔한테는 그렇게 관대하면서 물건사라졌다고 말하는 나한텐 왜 그렇게 박해? 물건사라젔다는 말 그만 하라고?
그러면 그냥 닥치고 무시해? 무시하고싶어도 계속 건드는 걜? 집에 걔랑 단 둘이 있으면 걔는 내 앞에서 전화를 해. 거실에 있으면 식탁에 앉아서 날 힐끔힐끔 쳐다보며 통회할때마다 깔깔거리고 누군가를 욕하는데 그게 나일리 없다는 생각을 어떻게 해. 몇번이나 들켰는데도 소리지르는걸 빼고는 무시할수밖에 없는 내가 우스은건지 만만한건지 호구보듯 점점 더 대범해지는 그 새끼의 손을 자르고 싶은데 내가 과민한거야?
학교와 집에 거리가 통학 3시간인데도 내가 왜 끝나면 집에 오고 방에 들어오면 찍어놨던 내 방 사진이랑 현재 방 사진의 모습과 갖고있는 물건 개수를 왜 기록해야하는데. 나도 하기싫은데 그렇게 안 하면 없어진것같다고. 누가 훔친것같다고. 누가 내 방에 와서 내 물건을 만진 것 같다고. 그런데 그게 과민한거야? 나도 무겁고 힘들어죽겠는데 전공책 사이 늘 지갑과 카드들과 중요품들을 다 챙기고 가는 거 싫은데 매일 지갑이랑 뭐가 없어졌는지 기록하고 다시 세느라 시간 쏟기 싫단말이야.
다 내 착각인가싶을때마다 대놓고 훔쳐가는 그 새끼가 이번엔 내가 야간알바끝나고 갖고있는 유전병으로 약 먹고 잠든사이 내 지갑을 뒤졌어.
그런데 현금도 동전도 카드도 운전면허증도 다 있는데 신분증만 없어. 그걸 말하니 가족들이 내가 잃어버린게아니냐고하는거야. 어떻게 그것만 없어지냐고 그걸 훔쳐서 뭐하냐고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__. 무서워 터무니없는 생각인데 갑자기 경찰한테 연락와서 범죄현장에 나 신분증이 나왔다고 얘기를 할까봐. 매일 꿈까지 꿔. 누가 나 자고있을때 내 방에 들어와서 나를 쳐다보는거. 가족은 내가 예민하다고만 하고 걔는 날 개무시하는테 내가 칼로 찔러도 그럴 수 있을지 궁금해져. 이 생각을 하게 된 내가 너무 끔찍해. 나도 모르게 걜 죽이는 생각을 하게 돼. 후라이팬으로 머리통을 내려치고싶고 커터칼로 목에 쑤셔박고싶어 그런데 그걸 실행하지못하고 생각만 하는 내가 너무 병신같아. 매일 사고로 당하거나 누가 죽이길 바라는 내가 너무 역겨워.
친구들은 걔는 이미 글렀으니 기대도 하지말고 가족이라 생각하지말고 신고하거나 어디 보내버리래. 그걸 내가 시도안했을리가 없잖아. 나는 부모님 말대로 그 새끼의 부모가 아니야. 나는 그냥 같은 혈육일 뿐이야. 그래서 내가 뭘 하든 결국 걘 우리집에 와서 내 방으로 들어와 물건을 만지고 훔치겠지. 또 나는 그걸 보고 망상만 하게될거고. 정말로 미칠 것 같아. 걔를 죽이고 싶다는 얘기를 입 밖으로 꺼낸 적은 없어. 뻔하잖아 미쳤다고 하겠지. 정신과에 가게되는건 걔가 아니라 내가 될 게 뻔한데 내가 뭘 믿고 얘기해.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쓰다보니까 확실히 나도 미친 것 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