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죄송합니다..주변에 딱히 조언을 구할 데가 없어서 글 남겨요ㅠㅠ
저는 20대 후반이고 남초 회사를 다니고 팀에서 유일한 여직원이었어요..근데 얼마 전에 여직원이 새로 들어오면서 엄청 친해졌거든요이 여직원이 성격이 엄청 시원시원하고 내숭 떠는 것도 없고 너무 좋은 성격이에요...!!저보다 2살 어린데도 뭔가 저보다 더 어른스럽고..ㅠㅠ저는 되게 소심한데 이 여직원은 부장님들도 하나도 안어려워하고 털털하게 잘 지내더라구요근데 요즘 제가 자꾸 신경 쓰이는게 있습니다ㅠㅠ...
저희 회사는 통근버스를 운영해서 저도 이 여직원도 통근버스를 타고 다니는데이 여직원이 가끔 자차로 출퇴근 할 때가 있어요..가는 길에 제 자취방이 있어서 저도 가끔 얻어타고 하거든요자주는 아니고 일주일에 한두번?근데 요즘 날이 추워지면서 4~5일 정도 연달아 타긴 했어요..이것도 여직원이 먼저 추운데 통근버스 기다리기 힘드니까 본인 차 타고 다니라고 해주셔서 감사히도 얻어타고 다녀요..편하게 타고 다니시라고 먼저 얘기해주시니까 너무 감사하고 진짜 천사 아닌가 싶더라구요..ㅠㅠ
근데 요즘 기름값도 오르고 수도권에는 품절 현상도 일어나고 있잖아요?
오늘도 여직원 차 얻어타고 같이 출근하는데 퇴근 후에 바로 어디 가야된다고 미리 기름을 넣겠대요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주유소로 갔는데 기름이 거의 없었는데 2만원어치만 넣고 기름값 너무 비싸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기름값 진짜 너무 오른거 같다고 맞장구를 쳤어요그러니까 여직원이 이놈의 회사는 주유비도 안챙겨준다~ 이러다 여기도 기름 품절 나는 거 아닌가 몰라~ 하더라구요근데 그때는 별 생각 없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저한테 기름값 내달라고 돌려 말한건가 싶더라구요..
그래서 남자친구랑 친구한테 얘기했는데남자친구는 '너가 차가 없어서 모르는거다 남 태우고 다니는 거 귀찮은데 몇번 얻어탔으면 한번쯤은 기름값 내줘야한다'고 했고
친구는 '중간에 다른 길 들리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가는 길 아니냐 기름도 다 채운게 아니라 2만원만 넣었다며 그쪽에서 먼저 기름값 달라고 하지않는 이상 나서서 낼 필요는 없다'고 했어요..
여직원이 저 픽업하는 곳이 진짜 회사 가는 길 중간이라 제가 집에서 5분만 걸어나가면 되는 곳이거든요..!
그래서 저 때문에 기름값이 더 드는 일은 없는거 같긴 한데.. 이 여직원도 기름값 보태라는 얘기는 장난식으로도 한적 없구요..항상 뭐 얘기하면 그런거 신경쓰지 말라고 되게 쿨하게 넘기는 스타일이라 저도 별 생각없었는데..저도 기름값 내줘야할까요...? ㅠㅠ...
+댓글이 이렇게 많이 달릴 줄 몰랐는데 놀랐네요..조언 감사합니다..
너무 흔쾌히 가는 길이라고 하셔서 생각을 못했던거 같아요ㅠㅠ..회사가 공업단지에 있어서 주변에 카페가 잘 없어요..그래서 커피 살 생각도 못했던거 같아요ㅠㅠ
댓글들 보고 제가 놀래서 바로 그 여직원한테 달려가서 '주변에서 차 얻어타면 기름값을 내던가 커피 사는게 당연한거라고 혼났어요ㅠㅠ 제가 너무 눈치없었죠ㅠㅠ' 했더니여직원이 웃으면서 '아~크게 신경 안쓰셔도 되요ㅎㅎ 정 신경쓰이시면 다음에 탈 때 한번 내주세요~ㅎㅎ' 하시더라구요ㅠㅠ
그래서 제가 '그럼 어제 저녁 먹은 거로 퉁치시죠!!ㅎㅎ' 했는데 여직원도 웃으면서 'ㅋㅋㅋ그래요 그럼' 이라고 하셨어요ㅋㅋㅋㅋ
어제 저랑 여직원이랑 야근을 했어서 저녁을 따로 먹었는데 여직원이 핸드폰을 깜빡했어서 제가 대신 결제했는데 아직 정산을 안했었거든요ㅋㅋㅋㅋ너무 쿨하게 얘기해줘서 걱정했던 제가 민망할 정도였어요ㅎㅎ..암튼 댓글에서 조언해주신대로 다음에는 제가 커피 사드리려구요!
따끔한 조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