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남편아내 톡커님들 제발 조언부탁드립니다.
저는 이제 결혼한지 5개월 된 새댁이구요.결혼전 연애를 1년정도로 짧게 한터라 이번에 이일로 남편에 대해 몰랐던 사실을 알게된것만 같아 혼란스럽고 화가 납니다.
얼마전 우연히 남편이 친구들과 단톡방에서 한 대화를 보게 되었고,그 대화내용은 가관이 아니더라구요.서로 와이프를 대놓고 욕하진 않지만 돌려까고 있는 느낌이랄까?간간히 음담패설도 오가고(이번모임엔 뭐 먹을래? - 여자? - 여자는 먹는게 아니라 꽂는거지)이 대화내용 듣고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거기에 남편도 가담해서 ㅋㅋㅋ 거리고 대꾸하고 있는게 내가 알던 남편이 맞나 싶더라구요.(저와 있을땐 전혀 음담패설 없고, 인성,예의 모두 바른 사람이었거든요)
뿐만 아니라 결혼전엔 친구들한테 모바일청첩장을 돌리면서 자기 이제 결혼하면 끝이라고, 시간을 돌리고 싶다는둥 결혼하기로한걸 후회한다는 둥....(이게 더 어이없는건 썸부터 연애때까지 제 맘 얻으려고 엄청 노력했고, 결혼도 너무 하고 싶어하고,적극적으로 결혼준비를 진행하던 사람이거든요. 물론 저도 그런 모습에 이런사람이라면결혼해도 사랑받으면서 즐겁게 살수있겠다 생각했었구요. )하지만 친구들한테 보내는 톡들은 저를 자꾸 실망시키는 말들입니다.
톡보고 넘 화가나서 남편한테 '결혼한 친구가 우연히 알았는데 남편이 친구들한테 결혼 후회한다는둥, 난 이제 끝났다, 시간을 돌리고 싶다, 이런얘기 했다더라구. 어이없지 않아?' 이렇게 물으니까남편이 '그럴꺼면 결혼하지 말았어야지, 어이없다, 그런 얘기를 왜 하고 다녀'이러더라구요. 자기는 자기가 저를 사랑해서 빨리 결혼하고 싶어서 매달려서 한거라 그런생각 1도 없다면서, 지금 너무 좋다' 이러네요.... 전 뭘 믿어야 할까요?
몇일전에는... 남편이 주말에 너무 집에만 있으려고 하길래 사진도 좀 찍고 연애기분좀 내볼려고 근교에 바람이라도 쐬러 가자며 나갔는데그날 차가 너무 많이 막혀 남편이 운전하는 내내 아무말도 안하고 대답도 저음으로 단답만 해서 제가 가는내내 눈치보며 간적이 있었는데요. 결국 근교카페 가서도 계속 짜증 비스무리하게 내길래결국 전 울고 다신 같이 안다닌다고 해서 겨우 좋게 화해한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이날 친구들 단톡방에는 어디 안간다고 하도 징징대서 나옴. 차 조카막혀서 개 짜증남.이런식으로 써놨더라구요. 저한텐 전혀 안쓰는 말인데다 친구들한테 저런식으로 저를 깎아내리고 있는줄 몰랐어서너무 당황하면서 화가 나더라구요. 징징댄다니..........
싸웠는데 뭐 사주니까 화풀었다면서 큰그림 그린거 같다는둥...본인이 화나게 해놓고 거의 억지로 내가 좋아하는 거 사주면서 강제적으로 풀게 한거였는데 말이죠...
아 또 한번은시누이가 남편한테 '너네는 애기 언제 갖을 생각이야? 나이도 있는데 얼른 가져야지' 했더니남편이 '00이 신혼 1년은 즐기고 갖고 싶다고 해서 알겠다고 했어, 걔네집에다가도 그렇게 얘기하더라.' 이렇게 말했더라구요. 걔네집..... 얼마나 나를 깔보면서 얘기해왔었는지 알겠더라구요. 이러다간 시누이도 날 깔보는 말투로 서로 얘기하겠구나 싶었죠.
연애때부터 결혼준비하면서, 결혼해서도 저를 엄청 좋아하고, 아껴주고 있는 모습들도 많이 봐서나름 만족하면서 신혼생활을 즐기고 있었는데친구들과의 톡을 보고 나니 이 사람의 진짜 모습을 모르겠네요.원래 남자들이 친구들이랑 있을땐 허세같은게 있어서 자기가 와이프 위다, 잡히면 안된다, 내가 잡아야된다... 이런식으로 말하기도 한다는데 이건 좀 너무하다 싶어서 남편이 썼던 말들이 일이 계속 잡히지가 않네요.
너무 배신감이 들어요.이젠 제가 무슨 말을 하면 나한텐 이렇게 다정하게 말하지만 친구들한테 이딴식으로 말하겠지? 하는 그림이 그려질 정도에요.여자들도 남편욕 한다 하지만 전 이런식으로 징징댄다는 둥, 큰 그림 그린다는둥, 결혼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는둥. 이런얘기는 친구들끼리 안하거든요.자기 얼굴에 먹칠하는거구, 결국 결혼잘 못해서 안 행복하겠네 생각되는게 더 싫어서..
참고로 이 톡은 하루에 다 본 내용이고, 우연히 pc톡이 켜있어서 본 내용입니다. 친구들끼리는 무슨 대화를 하려나 보다가 이상해서 다른 대화들도 보게 된것입니다.물론 톡을 본건 제 잘못이지만 저한테 하는 행동과 전혀다른 허세에 가득찬 톡들을 보니너무 벙찝니다. 말하기도 뭐하고 그렇다고 그냥 넘기기엔 제가 자꾸 화나고 배신감이 들어서 이혼생각까지 들것만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한테 저를 깎아내리고 있는 남편.. 이런 심리는 도대체 뭘까요? 다른 남편분들도 이런 분들이 많을까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ㅜㅜ이혼하고 싶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