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본 재수생이야
현역 때는 인서울은 물론이고 지방대도 못갈 성적이었음(영어2 빼고 다 5,6등급)
공부는 잘 못하면서 좋은 대학 가고 싶은 욕심은 많아가지고 1월조기반 들어가서 재수 시작했음 공부 안 하다가 하니까 많이 힘들었지만 달마다 보는 모의고사에서 갈수록 좋은 성적을 받으니까 올해는 무조건 대학 갈 것 같았음... 항상 16점 정도 맞던 수학도 40>50>60>70 이렇게 많이 올라서 스카이 가는 망상(망상일 뿐이지만)도 해 보고, 현역수능 때 5등급이었던 국어도 올라서 처음으로 1등급도 맞아보고 반 1등도 해보고 그랬음 사탐도 6월 이후로는 다 만점이었음... 논술도 열심히 준비했어
근데 수능........... 말아먹음.... 논술도 하나 빼고 최저 못 맞춤 물론 작년보다는 훨~씬 많이 올랐지만, 인서울도 (끝자락이지만은) 가능하지만 내가 모의고사를 봐 오면서 기대했던 대학라인에 못 미쳐서 만족을 못하겠어......... 인생을 살아 가면서 대학이 전부가 아니라는 건 알지만 만약에 내가 이번 수능성적에 맞춰서 대학을 간다면 평생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아 ㅠㅠ
그런데 부모님이 재수하기 전에 말하신 게 있는데 바로 재수가 마지막이고 삼수 이상은 없다는 거야 나도 재수하면서 이번엔 진짜 대학 갈 수 있다 생각해서 나도 별말 없이 오케이했어 근데 이런 점수 받고 나니까 내가 알바 해서 스카 비용을 벌어서라도(현재 알바 하고 있음) 삼수를 하고 싶어졌어 부모님은 여기서 만족하라고 하셔 일년 동안 친구들처럼 놀지도 못하고 스무살을 즐기지도 못했는데 이제는 다이어트도 좀 하고 알바하면서 놀래.. 또 동생이 이제 고삼이 되기도 하고. 아마도 동생이 고삼이 되는 게 반대하시는 주된 이유겠지....
삼수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 내가 너무 이기적인 걸까?
그냥 여기서 끝내는 게 맞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