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유혈 전쟁]
1주간에 평화속에 아직 손바닥에 묻쳐 츄르를 주진 못했지만 손으로는 줄 수 있고 침대 이불속에 있는 베리를 손으로 쓰담쓰담은 아래 사진처럼 가능해졌습니다.
울 냥이 엉덩이 넘 예쁘죵? 그리고 1번도 해주지 못한 빗질도 살짝 시도했습니다.
관리 차원이라기보다 빗질 터치를 느꼈을 때 냥이 반응을 살피었습니다. 다행히 도망가거나 하악질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며칠 후 우린 드뎌 냥이 목욕을 시키기로 했습니다.
냥이가 구조된 후 첫 목욕이었습니다.
이제 담요로 냥이를 감싸안는건 어렵지 않아서 잘 감싸 안아 샤워부스로 들어갔어요. 그리고 냥이가 좋아하다는 음악들을 찾아 들려주면서 강아지풀 꼬치로 목욕 전 안정되게 베리와 1시간을 같이 있었습니다.
처음엔 점프하며 나가려했지만 조금씩 포기를 한건지 누웠고 캣닢도 한 공간에 넣어주며 이름을 불러주면서 겁 먹지 않도록 했습니다. 냥이와 이리 좁은 공간에 1시간 넘게 있어 보기는 처음이었습니다. 유리창에 한 쪽 볼 눌린 모습이 넘 귀엽고 예쁘죠?
원래 집에 있던 냥이도, 남편도 밖에 있으라하고 필요한거 있을때만 잠깐 들어와 사진만 찍고 다시 1시간 넘도록 작은공간에서 베리와 단 둘이 있었습니다.
좁은공간이고 다리를 뻗으면 베리가 놀랄까봐 쪼그려 앉아 1시간 넘도록 있으니 다리를 저렸지만 알아들을까 싶은 이야기를 두런두런 해 주면서 마음은 감동이었습니다. 1시간이 그렇게 지나고 다시 10분 정도 흐른 후 드뎌 목욕을 시작했습니다.
보통 냥이들도 손, 발톱깎기 만큼 목욕이 힘들어요. 순한 냥이들도 목욕 중에 탈출을 하려하거든요. 그런데 아직 순화 전 베리를 목욕시키니 물을 닿자 다시 탈출하고 점프하고 하악질에 냥펀지를 날렸지만 삼푸하고 빗질하고 샤워기로 헹구기까지는 그래도 무사히 마치는 듯 싶었어요.
하지만 베리는 마지막 얼굴과 귀부분 거품을 헹구려는 순간 제 손을 송곳니로 깡 물었습니다.
고무장갑은 찢어지고 바로 피가 나면서 붓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래도 끝까지 잘 달래서 바스타올로 감싸서 드라이룸에 넣어주었어요.
드라이룸 안에서 냥이는 편안해 보였습니다. 따스하게 다 말린 후 드라이룸째 들고 냥이 방으로 가서 문을 살짝 뒷쪽에 제가 서서 열어주니 바로 나와서 책장쪽으로 들어갔습니다. 마르기전이지만 사진 속 우리 베리 너무 이쁘죠?
사실 목욕을 생각했을때 물릴 수도 있다고 마음먹었었어요.
고양이는 원래 목욕하지 않아도 되지만 그래도 구조 후 초반 불안한 상태에서 소변 실수를 2번 해서 털이 긴 장모 노르웨이숲이라 털 상태도 좋지않았고 냄새도 있어서 입양 전 1번은 거쳐야 했어요. 남편 반대에도 렌트한 드라이룸이 아니었다고 시도도 못 했을것같아요.
다음 날 아침 혹시 불안해하지 않았을까 걱정되었는데 놓아 준 습식, 간식 모두 완식한 냥이를 보고 감사한 마음으로 출근했습니다. 맛동산과 감자 수확도 풍년이었고요. 유혈속에 베리와 진정한 피를 나눈 임보엄마가 되었습니다.
저의 첫 임보아가 베리!
베리가 좋은 가족을 만나 입양될 때까지 우리는 기다리고 기다리며 사랑으로 건강하게 보살피겠습니다. 세상 모든 임보엄마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