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은 서울인데 지방 사는 친구가 출장올 때마다 재워 달라고 해서 재워 줍니다.
친구는 공무원이고 모텔에서 자면 숙박비가 지원되는데 모텔에서 혼자 자기 싫다고 저희 집에 자러 온다고 하네요.
첨에는 평일에 오는 게 좀 부담스러웠는데(저도 직장인이라) 친구가 온다니까 또 기분이 좋았어요. 수다 떨고 밤에 치킨도 시켜 먹고.
근데 저도 야근을 하고 녹초가 되서 집에 오는데 친구가 오는 게 점점 부담스러웠습니다. 왔다가면 집 청소에 수건빨래 등...
친구가 출장 때문에 저희 집에 온 게 8번 째 쯤인가 되었을 때 평일에 나도 피곤해서 힘들다고 거절을 했어요.
친구는 모텔에 자기 싫다고 잠만 자게 해 달라고 조르다가 제가 싫다고 하니까 모텔에 혼자 자게 하는 나쁜 사람 처럼 몰아가네요.
자기가 잔다고 수도세랑 전기세가 더 나오는 것도 아니지 않냐면서요.(저희 집이 모든 요금 정액제라)
저녁 계산도 친구는 자기가 우리집에 놀러 온 거니까 당연히 제가 사야 하는 것 처럼 계산 안 하고 밖에 나가 기다렸어요.
먹고 재워주고 뒷정리까지 해주면 뭐 고맙단 표시는 해야하는데... 친구의 참모습이 이랬나 싶습니다.
혹시 숙박시설 이용하지 않아도 숙박비 나오나요?
친구 말로는 실비 청구 개념이라 모텔 이용 안 했으면 청구할 것도 없다고 하던데.. 공무원 댓글 기다려요.
다 큰 성인인데 친구랑 이런 걸로 싸우고 연락 안 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