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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든
감이 원하든
서로를 눈에서 거슬려보이지
않게
익은 부분이 어디였는지
관찰하며 나는
감을 두 손에 들어
집에 자리를 모셔두었다.
하루 동안에
나는 그 감을 저녁 즘께
살펴보다가
감의 색깔이
예전보다 진해졌지만
그동안 먹어본 감의 색깔과는
달랐다.
나는 이 감이 익어가는 것에
관심이 있던 건 아니였다.
이 감은 마치 나의 얼굴을
해보이는 듯한
그런 정들은 유년기
기에 나의 지난 세월이
이 감 하나가
맛도 보기 전에
나의 풋풋한
사과처럼 보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