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동거인 옷에서

쓰니 |2022.12.22 02:25
조회 22,482 |추천 5
<추가>

모든 분들의 댓글을 읽었습니다.
동거인과의 정확한 관계는 결혼을 전제로 한 동거입니다.
공동의 미래를 위해서 급할 것 없이 천천히 빌드업 해가는 과정입니다.
천천히 관계를 이어가면서 정말로 우리가 서로에게 좋은 인연인지 지켜보는 관계라고 볼 수 있겠네요.
스폰 같은 관계는 아닙니다. ^^; 하하
가볍게 웃어넘길 정도로 재밌는 단어네요.

귀한 시간 내서 댓글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생각은 잘 정리가 되었습니다.
날씨가 많이 춥네요.
감기 조심하시고, 메리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








안녕하세요.
판은 읽기만 했었는데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날이 오네요.
남자분들께 객관적으로 여쭤보고 싶어서 글을 적습니다.

저는 지금 동거인과 n 년째 잘 살고 있습니다.
남녀의 관계를 비롯해서 모든 면에서 서로 만족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저는 프리렌서로 일을 하고 있고, 사무직 직장 생활을 해보지 않아서 회식 자리를 잘 알지 못합니다.

여쭤보고 싶은 내용은
동거인이 오늘 회사 내 동료 직장인(상사분 포함) 여섯 분과 6시에 저녁 식사가 있다고 하면서 저녁 8시쯤 들어오겠다고 하더라고요.
8시가 지나도 연락이 없길래 그러려니 했고
9시 30분 경에 집에 들어왔습니다.

(참고로 저는 향료 알레르기가 심해서 저를 비롯해서 동거인도 향수를 쓰지 않아요.)

여느 때와 같이 집에 밝게 들어온 동거인에게서
향수 냄새가 확 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무슨 향수 냄새가 이렇게 진동해?” 물었고,
동거인은 “옆자리에 앉은 사람에게서 냄새가 배었나 봐.”
하더라고요.
처음에는 속으로 ‘그런가?’ 했습니다.

하지만 자꾸 곱씹어서 생각해 볼수록 이상하더라고요.
‘레스토랑에서 식사했다고 하는데..
음식 냄새가 배어야 할 텐데, 이렇게 향수 냄새가 명확하게 확 난다고?’라는 생각이 들어서
몰래 외투와 안에 입은 스웨터 냄새를 맡아봤습니다.
외투에서는 레스토랑 안에 옷을 걸어두면 날 법한 냄새가 났지만, 스웨터 앞부분에서만 향수 냄새가 나더라고요.
스웨터 앞부분에서‘만’ 향수 냄새가 나는 것도 참 이상해서..
생각을 해보다가 이렇게 글을 씁니다.

첫 번째) 옆자리에 앉은 사람에게서 스웨터 앞부분에 향수 냄새가 벨 수 있나요? (제가 쓰고도 참 이상한 문장이군요.)

두 번째) 저의 생각은 동거인이 저녁식사가 끝난 후, 그 자리에 참석한 어떤 여자분을 집에 태워다 주든 뭐 하든 밀폐된 공간에서 둘이 얼마의 시간을 보내다가 온 것 같은데..
제 생각이 잘못됐나요?
처음 집에 들어왔을 때, 풍겼던 향수 냄새는 꼭 밀폐된 공간에서 특정한 향수 냄새가 밴 향처럼 명확했어요.

만약 동거인 말처럼 레스토랑에서 옆자리 사람에게 베인 냄새라면 음식점의 냄새가 전혀 없이 향수 냄새만 명확하게 풍길리 없지 않아요…?

제가 너무 꼬아서 생각한 건지…
여러분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댓글 부탁드려요.

편안한 밤이 되지 않는 새벽이네요.

참고로 향수의 향은 남성적이지도 여성적이지도 않은 향이에요.
추천수5
반대수51
베플ㅇㅇ|2022.12.22 07:11
주위에 아무리 향수를 진하게 뿌린 사람이 있다고 해도 스웨터에 묻지는 않아요. 향수 냄새가 나는것이 문질러져야 하는거예요. 향수 진하게 뿌린 누군가를 안은것 같네요.
베플ㅇㅇ|2022.12.22 11:45
화장품 회사라 회사에 향수 뿌리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샤넬 등 여러가지 종류별로) 저도 향수 뿌리구요 그런데 단순히 같은 자리에 앉은 것 만으로는 상대방 옷에 그렇게 향수가 묻지 않습니다. 그럼 지하철 탔을 때도 남의 패딩이나 코트에 향이 묻어야죠. 그리고 설령 오해라도 상대방이 향수 알레르기면 미안하다고 하는 게 먼저일텐데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라니... 근본적 불안은 저 사람의 마음이 내게 있지 않다는데서 오잖아요? 향수 뿐만 아니라 사람의 태도도 잘 살펴보시길. 많이 슬프실 것 같습니다.
베플하나|2022.12.22 11:34
다른 이유를 떠나서 동거인이 하는 소리가 쓰니에게 문제 있으니 병원가서 의사 상담 받으라고 했다면서요. 본인이 옷에 향수 냄새를 묻혀왔고 동거인이 향수 알레르기가 있는 상황에서 정상적인 반응은 왜 그렇게 향수 냄새가 안빠졌는지 모르겠지만 미안하다. 괜찮냐? 오해할만한 상황은 없었다. 이렇게 흘러갔겠죠. 그런데 반응이 저렇게 격렬하다면... 찔리는 게 있는 것 같아서 저는 심증이 더 깊어질 것 같네요. 추궁은 더 하실 필요 없고 조용히 증거 모아서 결단을 내리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베플남자ㅇㅇ|2022.12.22 12:28
나도 모르는 여자들 불편해하는 사람인데, 억지로 업소 끌려가면 눈치없는 업소애들이 손님 성격 상관없이 막 앵김. 떼어내고 어색해하면 막 내가 매력이 없냐느니 이아저씨 순진하다깔깔깔 조카 불편. 님 아저씨도 그랬을 거임.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