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엄마랑 별거 아닌 걸로 다투고 글 올려 봅니다.
댓글 같이 보려합니다.
애엄마가 서른 중반인데 이쁘장하고 동안입니다.
아이낳고 5키로가 안 빠진다고
5-8키로 왔다갔다 하는가 본데
어디가서 꿀리지(?) 않으려고
머리스타일이나 옷에 신경을 꽤 쓰는 편입니다.
그런데 자기 말로는 같은 애엄마들이
자꾸 시기 질투를 하는 것 같다고 퉁퉁거립니다.
너가 뛰어나게 이쁜 것도 아니고
아가씨때처럼 늘씬한 것도 아닌데
같은 애엄마들이 질투를 왜 하냐고 하면
자기도 모르겠답니다.
본인은 외모에 자신감도 없고 애낳고 살도 쪘으니
그래서 기죽지 않으려고
화장도 좀 하고 옷도 신경 써서 입고 모임이나
엄마들 자리에 나가면
잘 꾸미고 나간 날에는 뭔가 분위기가 싸한 날도 있다고....
니가 예민한거 아니냐 했더니
한참 아들 이야기로 서로 아이 고민도 나누고
그쪽에서 먼저 밥먹자 어쩌자 하면서
막 친해지려는 아이 엄마가 있었는데
그동안 와이프가 머리 기른다고 묶고만 나가다가
그날 수업은 머리를 단정하게 일자 단발로 자르고
조거팬츠에 박시한 맨투맨 티 속에 넣어서
하여간 자기 말로는 스포티하게 20대마냥 하고 나갔대요.
다른 엄마들은 머리 자른게 훨씬 낫네 어려보이네
어쩌니하면서 다들 한마디씩 이야기 해주는데
그 엄마만 입 꾹 다문 채 아무 소리 안하더니
그날 수업내내 어색하게 굴면서
그 뒤로 톡이나 뭐나 일절 연락을 안하더랍니다.
이게 질투 하는거 아니냐 그러는데
당신이 오바하는거 같다
뭔 질투냐
자기가 차려 입고 나가서 이쁘단 소리 듣고
싶었는데 안하니까 오히려 삐진거 아니냐
했더니
아니랍니다.
그냥 자기는 자기 외모에 자신감이 떨어지니
너무 그지같이 하고 다니면
사람들이 깜볼까봐 그런거랍니다.
그리고 그동안 애보느라 꾸미지도 못하고
애낳고 살만 뒤룩뒤룩 쪄서
이쁜 옷도 못입고 살았는데
이제 좀 꾸미면 안되냐고..
본인들이 귀찮아서 안꾸미고 다니면서
왜 괜히 자기한테 툴툴거리고 싸하게 구는지
모르겠다하네요.
저는 아무리봐도 와이프가 오바하는 것 같아서
당신이 답정너 같다 하니
남편이 되서 마누라 이해도 공감도 못해준다며
저한테 되려 한소리 하네요??????
아니 같은 애엄마들의 시기 질투가 싫으면
안꾸미면 되는 거 아닙니까??
똑같이 그지같이 다니면 누가 뭐라 합니까?
그리고 어차피 애엄만데 시기 질투는 왜 합니까
진짜 이해가 안가네요
여자들은 진짜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왜 자기들끼리 그딴 필요없는 감정소모를 해대는건지..
남자들이 봤을땐
애엄마1 애엄마2 애엄마3 밖에 보이질 않는데.
그리고 와이프가 엄청 이쁘고 눈에 띄는 스타일도
아닌데 그런 와이프한테 시기 질투 한다는 것도
어이가 없네요ㅋㅋㅋ
댓글들 잘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여자들 사이에서 그런 질투가 있다는 댓글들을 보니
진짜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애엄마가 20대 중후반으로 밖에 안보이는
동안이긴 하고 단발이 진짜 잘 어울립니다.
생각해보니 연애시절 그 단발과
잘 어울리는 새초롬한 외모에 꽂혀서
쫓아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그 당시 라이벌도 많았었는데
애낳고 몇년을 살다보니 망각했나 봅니다;
저는 이제 애엄마가 꾸미던 말던
신경을 안씁니다
댓글들 말대로 제 관심을 바랬던건지도 모르겠군요
다시금 각인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참고로 애엄마는 본인이 동안인걸 싫어합니다
자기 나이에 맞는 대접을 안해주고
어렸을 때부터 어른들이 마냥 어린 줄 알고
함부로 반말하고 그런 거에 대해 혐오감을
가지고 있는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