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자기관리는 몸매만 포함되나요?
음
|2022.12.23 19:07
조회 118,419 |추천 852
판에 자주 올라오는 자기관리 실패 비난글을
볼때마다 궁금했습니다
왜 자기관리 실패는 몸매만 해당되나요?
이런 글을 쓰면 꼭 너 뚱뚱하지 하고 물으시길래
네 저 뚱뚱했습니다
전 태풍 매미 간판 낙하 사고 피해자였습니다
어깨뼈와 경추를 다쳐
6개월간 병원 생활 했고 뼈 붙는 동안
가족들이 지극정성 끓여준 곰국을 물처럼 마시고
지인들이 사다나른 온갖 간식 먹으며
단번에 20 키로가 쪘습니다
저는 제가 평생 살 안 찔줄 알았습니다
그후 2년간 의사인 오빠의 관리?? 아래
다시 살을 뺐고요 당뇨 전 단계였고
고지혈증도 와서 정상체중이 되고 건강 되찾기까지
꼬박 3년이 걸렸습니다
그러고나니 담배 많이 피우면 폐가 망가지듯
식습관이 무너지고 운동을 안 하면
호르몬 이상과 대사질환이 온다는 걸 알게 되었죠
아무도 폐가 망가진 골초에게
의지박약으로 폐가 망가졌다,
의지로 폐을 되살려라고 안 하는데
비만으로 인슐린 분비가 제대로 안 되어
쉽게 배고프고 빨리 배고픈 호르몬 작용은
의지로 이겨내라고 비난하시더군요
여러분 음주로 간을 다쳐 자식에게
이식 받으면 절대 술 안 마실 것 같죠?
이식센터 의사들에게 직접 들었습니다
10년안에 다시 병원 실려오는 환자가 대다수입니다
못 믿으시면 지식인에 의사 답변이라도 받아보세요
진짭니다 자식 창창한 생간 떼어 받고도
못 끊는게 술이에요
근데 왜 음주는 비난 안 해요?
비만을 비난하는 분들에게 묻습니다
자기관리 실패는 비만만 해당되나요?
여러분은 다른 분야의 자기관리
-돈, 직업, 성적, 음주, 흡연, 게임과다, 소비과다 등등
으로부터 자유로우신가요?
혹시 아이를 낳고도 담배를 끊지 못해
자식에게 남들에게 발암물질 퍼먹이면서
그런 글에 동의하며
비만을 비난하진 않으셨고요?
난 안 피우지만 배우자가 피우는걸
어쩌지못해 간접흡연 실컷 하면서
겨우 제 몸 하나 불편한 비만을
아무도 해치지 않는 비만을 비난하진 않으셨나요?
집사야지, 돈 모아아지 한탄하면서
인터넷 쇼핑을 하진 않으셨고요?
학창시절 공부 좀 더 할걸 후회하진 않으시고요?
안해야지 하면서 오늘도 과금한건 아니고요?
술 때문에 곤란한 일이 생겨 술 끊어야지
하면서 술 마신 적은 없으세요?
마른 몸이지만 알고보면 내장은 질병에
시달리지 않나요?
이런 등등의 자기관리는 쏘옥 빼놓으시고
오직 비만만 비난 하는 것은
호옥시 저런 문제들이 있지만
가진건 날씬한 몸뿐인건 아닌가요?
비만인들의 사정은 그들이 해결하겠죠
남의 건강 걱정도 접으시고요
재벌들도 우리 통장 걱정 안 하잖아요
우리 주제에 누굴 걱정 합니까?
우리 코가 석자인 우린 서민 아닙니까?
도대체 얼마나 일상에서 대접 못 받으면
남을 비난해 자존감 채울까 싶어
남들도 다 그런 글 쓰는 사람을 걱정해요
그리고 혐오는 원래 자기혐오에서 출발합니다
자기에게 만족하는 사람은 남에게
관심없어요
자기혐오에서 얼른 벗어나시길 바랍니다
- 베플ㅇㅇ|2022.12.2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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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진짜 좀 공감하는게 자기관리=몸매관리 라는 인식이 너무 강함. 저번에 친척들 모임하는데 고등학생인데 머리에 든거 하나도 없이 텅텅소리나는데 날씬하고 이쁘게 꾸미고 다니는 애한텐 자기관리 잘한다그러고 공부만 하느라 꾸미는건 뒷전인 수험생한텐 쟤처럼 자기관리좀 하라고 비교하고 그러더라ㅋㅋ 진짜 어이없음..
- 베플ㅇㅇ|2022.12.24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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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것 들은 아무래도 그 사람과 대화를 해야 알 수 있는 것 들인데 체형은 바로 보이니까 쉽게 입을 떼는 것 같아요. 눈에 보이는 단편적인 부분들만 인식하고 판단하는 편협하고 생각 모자란 사람들이 필터없이 말을 거침없이 내뱉는 것 같아요. 타인을 존중하고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외적인 면 보다 대화를 통해 그 사람을 판단하는 것 같구요. 나를 가볍게 생각하며 행동하는 사람들의 말에 너무 깊게 상처 받지는 말자구요~ 나의 소중한 에너지를 그런 사람들 말에 검열하고 아파하고 미워하는데 쓰기엔 너무 아깝잖아요~~ 그냥 저 정도 밖에 볼 줄 모르는 사람이구나, 혹은 나와 깊은 관계를 맺고 싶어하는 사람은 아니구나. 생각하면 조금 쉽더라구요. 타인과의 공존이라는게.. 어느정도는 서로 상처 주고, 상처 받으며 사는 세상이기에, 최대한 덜 상처받고 각자 본인다운 아름다움(스스로의 존엄성)을 잃지 않길 바라요!
- 베플남자ㅇㅇ|2022.12.24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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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님이 말하는거 다 비난함. 술 담배 욕 안먹음? 개같이 처먹음. 술 담배는 단순히 자기관리 실패가 아니라 알코올 중독, 니코틴 중독자라는 타이틀을 얻음. 비만은 그에 비해 아주 관대한데요 자기관리 실패 라고만 해주잖아요 ㅋㅋㅋㅋ 그리고 님 곰국 안 먹으면 죽어요? 간식 안먹으면 병원밥이 안나오나요? 핑계는 뭐 산더미네. 뭘 자꾸 우리우리 거려요 묶지 마세요. 바쁜 시간 쪼개서 장보고 식단 관리하며 요리하고 힘들고 피곤한데도 운동해서 하루 일과 마치고 그런걸 보면 자기관리 잘한단 소리가 나올 수 밖에 없어요. 그리고 자기혐오는 거울 볼때마다 비계덩어리만 보이는 뚱땡이들이 더 심할걸? ㅋㅋㅋㅋ
- 베플ㅇㅇ|2022.12.2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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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한건 대놓고 욕 안하면서 뚱뚱한건 왜욕하냐 ㅋㅋㅋ 대학 솔직히 인서울도 못하는건 남들 공부할때 하고싶은거 다 하면서 놀았거나 멍청해서 아니야? 이렇게 얘기하면 '집안사정이..' 어쩌고 '니는 얼마나 잘났길래' 저쩌고 눈뒤집혀서 달려들애들이 수두룩할텐데 ㅋㅋ 키-몸무게=100은 남들 덜먹을때 쳐먹고싶은대로 쳐먹어서 살찐거아니냐는 말은 너무 쉽게하는 우리나라 사람들 ㅋㅋㅋ 댓글만봐도 살찐 이유에 대해 글쓴이가 설명하지만 응아니야 게을러서 그런거야 하면서 일반화하는 애들이 수두룩하다. 선택적 합리화 극혐이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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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남자ㅇㅇ|2022.12.2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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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먹긴 많이먹어서 그렇게됐네. 누가 입벌려서 억지로 밀어넣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