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남편은 미식가는 아니에요.
간 안 맞고 맛 이상해도 잘 먹고 그냥 요리를 좋아하는 근돼남일뿐...
제가 요리를 안하려다 남편이 한 요리가 짜고 기름지고 느끼해서 시작했는데요.
가끔 말을 빈정상하게 해요.
꼭 앞에 뭔가를 붙입니다.
기름질 것 같아 보였는데 하나도 안 기름지고 맛있네
색깔 보기에는 짤 것 같았는데 조금 그냥 짜고 괜찮네.
얼마전에는 엄마가 햅쌀을 주셨는데요
햅쌀 밥 한 이틀 먹더니 그 다음부터 꼭 밥 먹으면
이거 일반쌀인지 햅쌀인지 물어봐요.
엄마가 있던 쌀이랑 섞었어~ 해도 짭짭거리면서 먹어보다가
이거 일반쌀이지. 이래요.
미식가야 뭐야.
이거 말고도 꼴보기 싫은거 아흔 아홉가지라서
양가 부모님 돌아가시면 이혼하려고 벼르고 있어요.
돈없다 소리 달고 살고
자기 먹는 거 아니면 돈 아끼고
하지 말라는 장난만 죽어도 하고
제가 남편한테 오만정이 떨어져서 이런 것도 꼴보기 싫은걸까요.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