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얼마 있다가 시누가 멋대로 시댁 단톡방을 만들었어요.
시부모님은 거기다가
100년에 한번 피는 선인장꽃 행운이 온다
호랑이 기운 받아가세요
뭐 이런 어르신들 카톡 이미지 같은것도 올리고
벚꽃, 낙엽이 예뻐서 찍어봤다며
자연 사진도 올리고요
음식사진도 올리고
저녁에 뭘 먹었는데 맛있더라 너희(우리부부) 다음에 같이 먹자
날씨가 덥다, 춥다, 비온다, 눈온다며 우산챙겨라, 따뜻하게 입어라 등등의 카톡을 보내세요.
별거 아닌거 같지만 저런 카톡에 답장하는것도 며느리 입장에서는 일이고
무시하자니 예의없어보여서 스트레스받는데
시누는 한술 더 떠서
저희 부부와 상의도 없이 단톡방에다가
"몇월며칠 모여요~, ㅇㅇ날 모여서 밥먹어요" 이런 카톡 보내고
시부모님은 "그래, 좋아, 찬성" 이러세요.
그러면 거기다가 저희는 못간다 그렇게 말하기가 어렵잖아요?
걸핏하면 별것도 아닌 날에 모이자하고
밥먹자 부르고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추가ㅡ시부모님이 저에게 말실수하고 잘못된 행동을 해서 겸사겸사 홧김에)그냥 아무말없이 단톡방 나왔거든요.
그랬더니 시누가 또 초대하고 ㅋㅋㅋ
(추가ㅡ본인 부모가 저한테 잘못한거 알면서도 모른척하고 또 초대했길래 초대받자마자 바로 나가기함/ 내가 탈톡한걸로 뭐라 할수 없는 상황 )
제가 없어도 시댁식구끼리 안부주고받고 지내면 될걸
웃긴게 제가 나오니까 본인들끼리는 단톡방에서 말을 안해요.
아무튼 저런식으로 단톡방이 없어지나 싶었는데
(추가ㅡ시부모님 잘못한건 나중에 제가 사과 받고 다시 관계회복)
제가 작년에 출산을 했는데
아기 사진을 올려달라며 시누가 또 단톡방을 만들었어요.
제가 시부모님께는 아기사진 보내드리는데
시부모님이 그걸 다시 시누에게 보내는게 번거롭다구요.
역시나 애기사진은 애기사진이고
시부모, 시누가 또 "모이자, 밥먹자" 그러고 있어요.
진짜 시누가 저 힘들게 하려고 일부러 저러나 싶고 짜증나는데
여러분이 보시기엔 어떠신가요?
(추가ㅡ어제 글올리고나서 남편에게 말했더니
남편 왈 "걔가 요즘 이상하더라고, 이제 시집갈때가되니까 엄마아빠 챙기고 살고싶은가 요즘에는 엄마아빠한테 잔소리도 엄청하고 애가 이상해졌어. 이렇게 말하고 끝.
본인이 이렇게 하겠다 이렇게해라 이런말 전혀없었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