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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해야겠는데 어째야하나요

남편웬수 |2023.01.10 19:54
조회 16,811 |추천 4
이혼하려고 고민중입니당.
이혼을 하자하고 나니..이제 정말 생활이 고민이네요..
5살 3살두 딸을 델꼬 살라니 정말.. 휴~~~~~~~~
우선 이혼까지 오게 된 경위를 말해볼게요..
저희 친정집이 꽤나 빚이 많아요.. 근데 이노무 빚은 온식구가 뼈빠지게 돈을 쏟아부어도 갚아지기는 커녕 이자내기 급급한 정도더군요..갈수록 빚만 늘고..
아빠가 회사다님서 하시던일이 힘을 많이 쓰는일이라 아빠가 관절염비스무리한 병을 얻게 되서 이래선 사람잡겠다 싶어첫애가 태어날쯩 동네 슈퍼를 하게됐는데 그때도 빚을 져서 시작하고 친정집 동네가 재개발을 할꺼라는 소리가 들려서 재작년겨울 아파트도 하나 큰맘먹구 대출로 분양받았는데 그때부터 빚이 엄청나게 불어나버린거죵.. 금리가 하두 올라서 ㅜㅜ
에그~~~
그러다 보니 저랑 신랑이랑 모은돈도 다 들어가고 시댁에서 노후대책 돈까지 빌려서까지 쏟아붇게 됐네요..
저희 신랑 모라할건 없는것도 같은데.. 약속하고 빌렸던 돈을 못 주는 상황이 되버렸어요.. 그노무 금리땜에...
그 후로 울 신랑의 저를 대하는 행동이 너무 상식이하라는 생각이 들어 결국 참다참다 제가 이혼하자 했네요..
울신랑의 폭언..정말 참을수가 없었어요.. 술만 마셨다 하면 빈정빈정.. 깐죽깐죽..
술마시고 울 친정집 가게가서 손님들이 듣건말건 어머님 돈언제 주실껍니까.. 원금이나 빨리 달라는둥.. 아빠한테는 당사자가 뒷짐만 지고 있으면 다냐.. 얼렁 돈 해결하고 깔끔정리하자는둥.. 사람을 갖고 논거냐는둥..단물 쏙쏙 다 빼먹고 이제와서 배째라는 식이냐 라는둥...
줄꺼라 달래면 언제는 준다고하고 준적있냐는둥.. 아흑~~~`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다 쓸수도 없고..
일일이 기억도 잘 안나네요...
마치 사채업자랑 같이 사는 느낌... 애들 키우면서 힘들다 소리도 제대로 못하고 신랑 술 마시고 온다는날은 행여나 또 친정집에 갔을까 싶어 전화 일일히 해보고..기분상할까 싶어 애들델꼬 작은방에서 문닫고 있고..
이런 식으로 생활한지가 1년이 넘어가네요..
시댁이랑 저희 친정집이랑 같은 동네라 시댁들렸다가 잠깐 친정집도 들리긴하는데.. 그 두시간도 안돼는 시간을 오만상을 다 찌푸리고 있어서 엄마가 저한테 굳이 들리지 말라고 할 정도구요..
신랑이 처갓집 가잔소리 한지는 언젠지 기억도 안납니다.. 얼마전부터는 명절때도 인사만 하고 걍 집으로 오구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혼소리를 제가 한건... 지난 토욜이네요..
금욜에..신랑이 인터넷뱅킹 공인인증서 비번을 바꿔버렸더라구요..맨날 제가 돈을 삥땅쳐서 친정집에 준다고 생각하는사람이라 나한테 안 알려줄라고 바꾼거냐 했더니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 있는데 저녁에 둘째가 장염인거 같아서 병원가게 돈달라고 했더니 삼만원을 주더라구요..그래서 신랑차 끌고 병원갔다가 병원비랑 약값하고 사가지고 왔어요..근데 신랑이 병원갔다가 남은돈을 달라는거예요.. 헐..그래서 주머니에 있는 천원짜리들을 줬더니 웨 이것밖에 안남았냐는거예요.. 병원비 약값 애기들 비타민젤 샀다그랫더니 비타민젤 이런걸 웨 사는거야..이러는거예요.. 그래서 쫌 있다가 집에 돈 한개도 없으니까(저 카드도 다 뺏겼고 인터넷뱅킹비번도 몰라서 돈을 찾을수가 없거든요) 로션이랑 좀 사게 용돈달라고 했죠..그랫더니 내가 니 용돈을 웨 줘? 생활비만 얘기해 그리고 너 살거있으면 말해 내가 사올테니까 이러는거예요.. ㅋ 사람이 유치해져도 이정도까지 이럴수 있나 싶었죠.. 그러고 나서 토욜낮은 그냥그냥 지나갔는데 저녁때 술마시러 나가더라구요..그러더니 밤 12시 쫌 안돼서 들오더니만 웨 시댁에 생신이라고 돈 넣는다고 돈달라더니 안넣었냐고 지랄지랄....전 쇼파에 앉아있었는데 종이(추석때 울 신랑이 울 아빠한테 돈돈거리고 지랄하길래 이혼하자면서 그때 친정집에서 줘야할돈이 이러이러하다고 썻던거예요)를 바로 눈 앞에서 흔들어대면서.. 완전 텔레비젼에 나오는 사채업자들이 하는 모양으로.. ㅡㅡ 그래서 이건 정말 아니구나 싶어 이혼하자했죠.. 그럼서 시댁에 얘기하겠다 했더니 그러라고 하더라구요.. 12시30분엔가 시댁에 전화했어요..우리 이혼한다고 이혼할꺼라고 그랬더니 자기도 자는지엄마 깨웠으니 지도 울 친정엄마한테 전화를 하더라구요..그렇게 됐으니까 그런줄 알고있으라고..
신랑이 많이 도와준것도 알고 많이 참아준것도 알고 고마운것도 알지만..어차피 친정집은 능력이 이젠 없고..언제 그 아파트가 팔려서 (이미 급매로 내 놨는데 안나가네요..) 그 돈을 갚아주나 싶고..그때까지 이런대접을 받음서 살아야하나 싶고.. 그래서 이혼하자했죠..
애들 키울수 있느냐 지가 큰애도 작은애도 델꼬 갈테니 일해서 100씩 갚으라고..그러더니만 여기서 따지지말고 법정가서 따지자고 말이 바끼고 그래서 내가 애들 버릴까싶어 그냥 애들은 제가 델꼬 간다고 하면서 양육비는 줘라고 그리구 첨엔 전세 얻어달란 얘기를 했는데.. 그래야지..그래야 근성이 나오는거지 끝까지 뜯어갈라고 지랄이구만 이러는거예요.. ㅡㅡ 그래서 월세 보증금이라도 줘라 했더니 시끄럽답니다..
토욜밤에 그러구 나서 말한마디 안하다가 딱보니 제가 팔아먹을까봐 그랬는지 애기들 돌반지도 치웠구요.. 정말 유치해서 볼수가없더군요..
시어머니는 아침에 전화해서 한다는소리..
"너 도대체 애아빠가 어떻길래 툭하면 이혼한다고 하냐""너네집에서 돈만 갚으면 되는거네""물에 빠진사람 보따리 내놓으라 하는거네"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더니"그래서 정말 이혼할꺼냐"그러시길래 전 그렇다고 했더니 .."그럼 그렇게 해라..나는 간다는 사람 안잡는다" 이러구 툭 끊더라구요..그러고 다시 바로 전화를 해서는"난 정말 네 행복을 빈다" 이러더니 제 말은 듣지도 않고 툭.. 그게 행복을 빈다는 사람인지..
저 집비운사이에 신랑 시댁에 불려가서 무쟈게 혼났다고 하데요..그럼서 양육비는 해준다고..얼마를 해 줄런지는 알아보고 해준다고.. 글고..저희 사는집은 도련님에게돈받고 준다고 했다더군요..그게 그렇게도 급했나 싶고.. 무슨 잘 사는집 며느리한테 돈 뜯길까봐 부동산들 명의이전한다더니.. 완전 그런식이네요.. 그래서 돈이 없다고 월세방보증금 얼마나 생각하냐길래 아무리 작아도 3000이라고 했더니 신랑 3000으로 생각하고 잇어요..
어제 오늘 생각해보니.. 난 정말 신랑 말대로 결혼한 6년동안 애새끼 둘 낳은것밖엔 없는 사람인가싶어요..
시댁에선 제가 적반하장이라고 방방 뛰고 있다는데..
제가 정말 너무한건가요? 사람이 숨을 쉴수 없게 죄는데..
신랑이 술마시면 더 심하게 한다고 했는데 사실 신랑이 일주일에 3일도 술을 먹는사람이예요...
계속 어찌 참습니까..
이혼하자고 하면서 한밑천 챙겨가겟다고 하는것도 아니구 애들도 델꼬 가겠다고 하는데도 제가 너무한건가요??
추천수4
반대수161
베플ㅇㅇ|2023.01.10 23:13
시댁부모 노후자금쓴 주제에 참..가난한 집과 엮이면 같이 망하는 좋은 예시네요.
베플ㅇㅇ|2023.01.10 20:41
금리 때문이 아니라 형편도 안 되면서 무리하게 일을 많이 벌려놨네요. 그 빚 못 갚을 거란 거 쓰니도 알죠? 그러니 남편이랑 이혼해주세요. 지금 상황이면 애들 양육권 당연히 남편한테 갑니다.
베플ㅇㅇ|2023.01.11 06:42
웨 웨 웨 웨!!!뭐냐 진짜 아무리 틀린사람 많이 봤어도 이런 맞춤법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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