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에 대한 제 생각이 정말 잘못되었나요?
ㅇ
|2023.01.12 16:54
조회 11,681 |추천 8
안녕하세요.. 평범 그 자체인 20대 여자입니다. 방탈 죄송합니다. 여기에 어른들이 많으실것같아 고견 부탁드리려 합니다.
저는 20대 중후반의 여자입니다. 동생은 20대 중반의 남자입니다. 큰 딸 + 막내아들 조합이라.. 생각하시는 모든 일을 당하고 살았습니다...ㅎㅎ어릴때 제일 듣기 싫었던 말이 '엄마 대신' 이었습니다ㅋㅋㅋㅋ 휴.. 밖에 있는데 들어가서 동생 밥 챙겨라, 아침에 동생은 왜 안깨우냐고 난리, 준비물 챙기기는 기본책임만 있고 권리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동생에 대한 감정이 그리 좋지만은 않습니다.동생이랑 엮이면 엄마에 대한 감정도.. 비슷합니다.
일화는 날을 새도 모자라게 많지만 각설하고, 요 근래 있던 일입니다. 조만간 설날이라 엄마가 저한테 동생이 올 건지 물어보라고 하셨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이것도 이상하네요. 본인이 하지 왜 저를 시키는지)저는 동생한테 그대로 전했고 동생은 돈이 없어서 못간다고 했습니다. 그대로 엄마한테 전했고 동생한테 차표를 발권해주라고 하시더군요..
저는 나도 요즘 힘들다 라고 하였고, 엄마는 화를 내셨습니다. 20대가 돈돈거리는거 그만해라, 그게 아깝냐, 지원 해줄만큼 해줬다고 하시면서요.
지원받은걸 나열하자면 4년 대학 학비만 전부(용돈은 제가 벌어서 씀), 서울로 취직되었을때 자취방 전세금액 일부입니다. (60%지원받음)그 외 20살 생일날 20만원 지갑, 가방, 취직할때 10만원정도 옷 입니다. 그 외는 소액이라 기억이 잘 안나네요.동생은 대학을 안나와서 학비 안받았고, 현재 거주하는 집도 본인이 월세로 구한 집입니다.
여기엔 사연이 좀 있는데.. 동생은 마이스터고를 졸업하여 바로 취업이 가능하였습니다. 졸업 후 바로 취직을 했는데 잘 안맞다고 일년정도만 하고 바로 그만두었습니다.그 후 거의 게임만 하며 방황을 했는데, 부모님이 그렇게 살거면 집에 들어오지 말라고 했는데 그 이후로 정말 안들어왔습니다. 간간히 생존신고만 하다 군대때문에 다시 집에 들어왔고 전역 후 다시 부모님과 부딛히자 다시 집을 나갔습니다. 엄마는 정식으로 재금내준게 아니니 지원해줄수 없다고 하셨습니다만, 최근엔 전세집 해주겠다고 본인을 인천으로 불러달라 하셨습니다, (현금으로는 절대 주지 않으시는데, 동생이 돈으로 사고를 친게 있어 동생 명의로는 안된다 하셨습니다.)
철저히 제 입장으로만 생각하자면동생이 지금 어렵게 사는건 본인 업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 가라고 사정사정 했는데 거절했고, 전세집 얻어준다 했는데 엄마를 부르지 않았습니다. 이런 저를 보고 엄마는 그건 남이나 할 소리라고 하시면서,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하시는데... 저는 제 생각이 잘못된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동생이 저보다 적은 금액을 월급으로 받고, 월세도 낸다고 하는데.. 저도 취직된지 10개월이라 모은 돈도 없고(적금은 있지만 당장 운용 가능한 현금 없음)회사에서 식대도 안나와서 도시락 싸서 다녀요.. 저보다 못버는 동생을 제가 안쓰러워 해야하나요? 정말 잘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강남으로 출퇴근 하는 제가 돈을 쓰면 더 쓸거같은데,,
지원을 해준건 부모님인데, 왜 동생한테 보답을 하라는건지,, 의문입니다.그렇다고 부모님께서 저한테 안바라는것도 아닌데요.. 취업 선물로 식사 거하게 대접+두 분 중저가 명품지갑 선물 취직했으니 설날에 절값 내고 절하라는데... 모르겠습니다..
정말 제 생각이 잘못되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동생한테 잘하겠습니다. 잘못된 점을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