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그동안 개찐따였어서 생일 때마다 친구들한테 축하 못 받았던 게 진짜 서러웠거든
나만 맨날 집에서만 보내고 놀지도 못하고 선물도 못받고 축하도 못 받고 이러는게..
게다가 노는 애랑 생일이 같은데 걔는 모든 애들한테 다 축하받고 그러는데 나만 아무것도 아니라서 더 비교되고 속상했었음...
근데 고등학교 와서 친구 많이 사귀고 이번 생일은 진짜 축하 많이 받았단 말이야
근데 오늘 어떤 애가 생일이였는데 인스타 스토리에 자기 생일인데 한 번만 축하해주면 안되냐고 올라온 거야
그래서 누구지? 하고 봤는데 우리반에 진짜 친구없고 혼자다니고 애니메이션 좋아하는 약간... 막 수업 때 코골면서 자고 막 트위터 하고(나도 트위터 함!! 비하아님) 조별과제 할 때는 그림 그리는 애들이 좀 끼워주는? 그런 친구거든
근데 걔가 자기 축하해준 사람들 한 명 한 명 캡쳐해서 스토리 올렸던데 보니까 세 명밖에 축하를 안 해준가야..
그래서 아 너무 내 옛날 생각도 나고 그래서 방금 인스타 디엠으로 생일 축하한다고 장문으로 좀 길게 보냈는데
나 얘랑 대화 진심 한 번도 해본 적 없음....
같은 반인데 진짜 말 한 번도 안 나눠봤고 눈 마주친 적도 없는데 나 좀 개오바 떤 것같음.....
왜냐면 인스타는 하는데 내 디엠을 계속 안읽씹 하고 있음 ㅋㅋ
나 ㅈㄴ착한척 한건가.. 위선떤건가??
아 암만 생각해봐도 내가 너무 내 옛날 생각에 자기연민에 빠져서 개오바떤것같음...... 후회돼
너네가 그친구였어도 좀 엥이새끼뭐지 싶었을 것같아????? 아 진짜 후회된다.. 걍 보내지말걸
아깐 걍 축하받으면 당연히 좋겠지;;ㅋㅋ 하는 마음이였는데 내 디엠 안읽씹하는 거보고 살짝 신경쓰임 찐따같은 거 알고있음..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