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직장인 공허함을 어떻게 채워야 할까요?
올해 40대 초반 직장인입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가져봤을 마음속의 공허함 때문에 이글을 남깁니다. 10년전 저는 소규모회사에서 우연히 좋은 기회가 찾아와 소위말하는 대기업이라는 곳에 이직했습니다. 학력은 전문대졸이었지만 그곳에서 원하는 자격증이 있어 이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오래 살아남기 위해 입사 1년째 되던 해 편입도하고 아무튼 바쁘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헌데… 팀장이 바뀌고 온갖 시달림 다 겪으며 힘든 2년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졸업과 동시에 퇴사를 하게 되었고… 다시 소규모회사에 들어갔습니다. 그곳은 다니던 회사에서 정년퇴직을 하고 오신분들 즉 고령층이 많은 회사였습니다. 비전도 없어 보이고 좀 낮설기도 하고 적응하기도 힘들었지만 나름의 워라벨 때문에 즉 업무 강도가 낮아 남는 시간에 나의 개발을 할 수 있다는 장점 또 육아에 어느정도 시간을 할애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계속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한해 한해 지나고 6년째 되던 해 저는 다시 대기업으로 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헌데… 아침에 나와 저녁에 들어가는 그런 평범한 업무환경 이라며 입사를 제안해서 들어가게 되었는데… 갑자기 교대근무로 전환하는 업무 패턴, 그리고 접해보지 못했던 업무들에 치어 사수와 늘 언쟁이 발생하고 하루하루 힘든 날을 보내다 결국 신경안정제에 의존하게 되었고 그리고 결국 2년만에 퇴사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돌이켜보면 나의 역량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전 직장에서의 매너리즘 그리고 비전 때문에 무작정 이직을 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무엇보다 전직장에서 그 루즈한 업무패턴에 너무오래 길들여진 탓에 새로 이직한 직장에서 적응이 힘들었구나, 이직을 할거 였으면 좀더 젊었을 때 빨리 했어야 했는데.. 하는 후회도 들었습니다. 그렇게 또 작은회사로 이직해서 몇 개월 다니고 있는데.. 6년을 다닌 이직 하기 전 회사 본부장님께서 연락을 주셔서 연봉 좀 올리고 재입사하게 되었습니다. 뭐 다시 돌아와 주변사람들 보기 민망하기도 하고 또 부끄럽기도 했지만 처음 한달은 다시 돌아올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에 마음이 많이 편했습니다. 그리고 저런 업무환경은 나와 맞지 않구나 하는 생각에 더 이상 큰 회사로의 이직에는 미련을 갖지 않게 되었습니다. 헌데 이직하기 전과 지금의 나를 비교해 생각해보면 이직하기전엔 나는 언젠간 큰 회사으로 이직할꺼야라는 희망 기대할 수 있는 뭔가가 있었는데… 지금 다시 돌아왔다. 나의 한계는 여기 까지구나 하는 생각 그리고 여전히 비전을 생각하게 하는 업무환경 때문에 가끔 멘탈이 흔들리고 현타가 옵니다. 무엇보다도 공허함이 가장 크게 느껴집니다. 주변에서는 자기개발을 해보라고 하던데 낮에는 회사일 퇴근후에는 맞벌이하는 아내와 함께 육아에 집안일까지 신경쓰느라 예전처럼 시간도 나질 않고 이래저래 스스로 핑계만 대게 됩니다. 이런 공허함은 다들 어떻게 극복하나요?? 장난스러운 답변 사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