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몇 댓글보고 추가할게요
-재산때문에 망설이나
가진거 하나 없으시고 저희가 부양안하면 다행인 집이에요
그 문제의 대화중에 지들이 우리한테 해준게 뭐가 있냐
집을 힌채 사줬냐 뭘 해줬다고 이리 대드냐
그래서 더 벙쪘던...
-전화 안끊고 녹음하다니 음흉하다
이건 할말 없네요. 근데 처음엔 저도 끊으시려고 한줄 몰랐고
계속 저한테 말씀중이신줄 알았어요.
듣다보니 이상해서 아 끊은 줄 알고 얘기하는거구나 했고
녹음은 통화 처음부터 했어요. 하도 나중에 말을 잘 바꾸시는 분이라
- 질렀다는 표현
제가 질렀다는 건 그동안 남편이 막아주길 기다리고
네네만 하다가 처음으로 대들었다는 표현이에요.
제 성격상 한번 틀어지면 감정 회복하기 힘들껄 알아서
남편과 시댁에 나름 오래 참고 경고만 간간히 했던 거구요
그리고 심하게 대들어봤자 목소리만 좀 커진건데
뭐 이런게 다있냐 이러고 무슨 패륜 취급하더라구요.
-없는데서 욕은 나랏님 욕도 한다
저도 그래서 제일 고민하는 부분이 이 부분이에요.
저한테 대놓고 욕한 것도 아니고 본인들끼리 대화지만
어쨌든 선넘는 대화였고 진심이든 아니든 속마음을 알았고
그리고 제가 들은 이상은 못 넘어가죠.
암튼 질타해주시고 같이 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연휴는 휴가 확정이네요.
(여기서부터 본문입니다)
정확하게는 친정 욕이라고 해야할런지...
맘 같아서는 평생 안 보고 싶은데
남편하고 아이가 걸리네요.
결혼하고 2년정도 며느라기 시절을 지나
쿨한 줄 알았던 시어머니의 가면(?)이 벗겨지며
이래저래 은근한 스트레스를 주시더라구요.
그와중에 남편도 중간 역할 못해서
몇 번 주의를 줬어요.
니가 앞으로도 가만히 있으면 나도 참지 않는다고.
그래도 변한게 없어서 어느날은 저도 한번 질렀어요.
아기낳고 몸조리 하는 와중에 연락 문제랑
아기 사진 안보내준다고 압박 하시는 거에요.
그래서 안 참고 할말 했더니 남편은 좀 참지 이런 반응이라
화가 나서 서로 막 싸우는데,
그 사이 또 전화와서 자기 분풀이 하는 시어머니한테
저도 큰소리 쳤는데 나중엔 혼자 악 지르시다가
본인이 전화를 끊은 줄 아셨나봐요.
씩씩대며 옆에 아버님이랑 얘기를 하시던데
가만히 듣고 있었죠. (나중에 딴소리하고 저만 나쁜년으로 몰아갈까봐 녹음도 했어요.)
근데 막 화나서 얘기하는 중에 아버님이
"아니 그래서 내가 저런 근본 안된것들하고는 상대하지 말랬잖아"
그 말 듣는 순간 머리가 띵~ 한대 얻어 맞은 느낌이었어요.
평소에 제 앞에서는 지인들한테 그렇게 큰며느리 자랑을
하신다며 니가 최고다 잘한다 하시는 말씀에
저는 또 칭찬받아 좋은 마음에 더 열심히 잘해드렸었죠.
백번 좋게 이해해서 흥분한 시어머니 가라앉히려고
하신 말씀일수도 있어요.
근데 근본이 어쩌고 한건 저는 분명 저희 집안까지
욕보인거라 생각하거든요.
등신같던 남편도 완전 납작 엎드려서 사과하고
니가 원하면 평생 자기 부모님 안만나도 된다 하는데
와 진짜 저는 어찌 해야 할까요.
저야 시댁 왕래 안하면 완전 땡큐긴 하죠.
맘같아선 아기도 안보여드리고 싶은데
울아기 할아버지 할머니 사랑도 못받고 자랄까봐
별 쓸데없는 고민까지 생기네요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