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 동갑 커플이고
올해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아직도 신부님,신랑님 하는 소리가
어색하긴 하지만 진짜 결혼이라는걸
하게 된다고 생각하니깐 설레기도 하네요
저는 제가 진심으로 결혼이란걸
못할거라고 생각했거든요
부모님이 초등학교 때 이혼 하셨고
집안형편도 썩 좋은편은 아니어서
항상 약간의 자격지심이 있는 편이었고
외모도 출중하지는 못한 편이라
이성을 만나는게 더 힘들게 느껴진것도 있는 거 같애요
근데 그런말 있잖아요
결혼할 사람은 “아 이사람이구나” 하고 느낌이 온다구요
저도 소개팅으로 만났는데
두번째 만났을 때 정말 “어?? 이사람이랑 결혼할거같은데???!!” 이런 느낌이 팍 왔습니다!
정말 태어나서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느낌이었어요
그렇게 2년 가까이 만나면서 한번도 다툰 적 없었고
항상 서로 배려하면서 지금까지 온 거 같애요
결혼은 콩깍지가 씌여야 한다고 하더니
결혼 준비 하는 지금이 가장 피크 인지
볼 때마다 너무 좋습니다
저는 정말 극현실주의 사람이었는데
30대에도 콩깍지 씌이는 게 정말 가능하고!
짚신도 제 짝이 있다는 말은 정말 사실 인 거 같애요
항상 30대이야기 방은 너무 자조적인거 같아서
기운 드리고자 글 남겨 봅니다
저처럼 30대에도 콩깍지 씌여서 결혼하신 분들
많지 않나요??
설 앞두고 훈훈한 댓글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