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끔 심심할 때 눈팅만하다가
이렇게 직접 글을 쓰는 건 처음이라 두근두근하네요
편하게 음슴체로 쓸게요!
읽기 전에 혹시 오해하실까봐 미리 말씀드립니다.
저 친자식맞아요..
우리집가정사가 평화롭거나 유복하지는 않음
나는 어릴적부터 친오빠에게 가정폭력당하면서 자랐고
부모님은 맞벌이라 나를 지켜줄 사람도 없고
(오죽하면 초등학생때 옥상에 오를 생각도 했음)
하도 집이 시끄러우니까 부모가 나를 친척집에 맡ㅋ김ㅋ
난 아무것도 못하고 항상 맞기만 했는데
나를 괴롭힌 오빠가 아닌 피해자인 나를 몇 년간 친척집에 버려뒀음(완전 타지역, 외딴 시골..)
그 기억이 트라우마가 돼서 성인이 되어서도
친오빠생각만 하면 치가떨리고 수면장애를 오래 겪었음
나를 어떻게 때렸냐면
학교갔다와서 인사하면 말걸었다고 때리고,
인사안하면 안한다고 때리고, 검도칼? 그걸로 때리고
벽에서 목조르고 뺌때리고 주먹으로 맞고 발로 차이고..
등 등 여러분이 생각하는 얻어맞는 폭력은 다 겪음
(너무 잔인해서 적을 수가 없음)
친오빠에 대해 잠깐 얘기하자면
초중고 내내 학교에서 애들이랑 싸우고
사고치고 그래서 엄빠가 학교에 수시로 들락거림
(강제전학경험있음)
내가 뭘 잘못했냐고 궁금하실꺼같은데
단1의 잘못도 없고 먹을 거나 간식 등등 있으면
맨날 오빠랑 나눠먹고 컴터도 항상 양보했음
그냥 나를 화풀이 대상으로 생각했던 거 같음
어느 날 내방에서 문잠그고 옷갈아입는데
왜문잠궜냐면서 때리고 문고리를 아예 망가뜨려놓음
(문제는, 부모님도 문고리를 안 고쳐주셨음)
친오빠가 메이커옷만 찾음
나이키부터 시작해서 뉴발 노스페이스 카파 등등
부모는 친오빠한테 해달라는 것 다 해줌
근데 말했다시피 우리집 형편은 넉넉하지 않음
난 이 집에서 눈칫밥만 늘어서
뭘 사달라고 한적이 없었음
옷도 지하상가에서 오천원짜리 만원짜리…
친오빠랑 연년생이라 똑같이 유행따라 하고싶었음
그러나 말을 하지 않은 것임
딱 한번 우리반 애가 입은 패딩조끼가 너무 갖고 싶었으나
엄마가 지인과 통화하는 소리를 들음
“우리 딸은 메이커 안 좋아해~~ 아주 착해서 옷 사달라고 안해~주는대로 입고 주는대로 먹어~~~”
난 그 통화를 엿듣고 학창시절 내내 교복위에는
99,000원짜리 솜패딩만 입을 수 밖에 없었음
그래서 나는 4년간 잠기지도 않는 방에서,
방이 있지만 방같지도 않은 독립적이지 않은 곳에서
사춘기를 보냈음
나중에 친오빠같은 자식 낳을까봐 어릴적부터
비혼주의+딩크 같은 걸 생각했었음(사회악이라고 생각할정도였음)
하루는 오빠가 나를 너무 괴롭혀서 내가 무서워서 소리질렀는데 아빠가 오빠뺨을 때림
근데 이걸 보고 엄마가 나를 방으로 조용히 부르더니
“너땜에 오빠다 맞았다”며 내 뺨을 똑같이 때림…
이때부터 스멀스멀
얼른 어른이 되어서 이 집을 나가고 싶다고 생각함
(아직도 내가 왜 맞았는지 모르겠고, 그 때 왜 때렸냐고 물어봤더니 내가 언제 그랬냐고 기억안난다는 대답이 돌아왔음;;)
어른이 되면 꼭 오빠와,가족과 손절해야겠다고 생각했음
중간은 생략하고…
나는 어찌저찌 성인이 되었음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어쩌다보니
몸만 훌쩍 커버린 어른이 되었음
나는 항상 상처를 숨겼고 가정사를 말하고 싶어하지 않았고
타인앞에서 밝고 행복한 사람으로 보이려고 노력했음
대학생이 되자마자 엄마가 교통사고로 사지마비 장애인됨
(이때부터 친오빠가 집에 돈나올구석없다고 부모를 손절했음;)
대학도 내가 원하는 전공도 선택못하고
억지로 부모가 원하는 대학에 입학했지만
나름 전공이 잘 맞았고 흥미가 있어서 교환학생도 갔음.
솔직히 더 있고 싶었는데 하루하루
매일매일 엄마한테 전화와서 신세한탄+아빠욕 들어줘야하고
언제 돌아오냐 맨날 압박하고
응 그래 나는 딸이랍시고 내 욕심을 접고 귀국해서 졸업했음(2017.08졸업)
공부가 재밌어서 대학원도 가고싶었지만
맨날 엄마가 취직얘기 돈얘기 남의집자식얘기
너무 힘들어서 2017년 10월에 일단 취업을 했음
차가 필요해서 중고차도 샀음
(처음에 엄마가 700으로 사주고, 다달이 100만원씩 엄마한테 매달 갚았음)
집에 아프거나 몸이 불편한 사람이 있으면
그 가족들도 힘듦
심지어 엄마 그렇게 된 후로 엄빠는 서로 별거하고
난 엄마랑 살았음
독립하려고 시도했지만
그럴 때마다 엄마는 나에게
엄마 버리고 가는 나쁜X, 망할X 등등의 욕을 수도 없이 들었음
난 정말 열심히 살았음
일도 열심히하고 돈도 열심히 모았음
일머리좋다고 칭찬도 많이 받고 급여도 많이 올랐음
(27세에 연봉3,800)
근데 친오빠가 어느날연락와서 차를 샀다고 함..
그 뒤로 아빠가 친오빠의 차할부를 매달 갚아주기 시작..
(4년넘었으니 이제 거의 다 갚았을듯)
솔직히 서운했지만 참았음
엄마도 생산활동을 평생못할거고,
아빠도 벌이가 시원찮아서…
나는 이해하려고 했음
그리고 얼마 후 친오빠가 집을 구할 때 돈이 모자라댔는데
아빠가 나 돈있는 걸 어떻게 알았는지
“갚을테니 일단 빌려줘”라고 해서
난생처음으로 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 큰 돈을 씀
지금 생각해보면.. 엄청 큰 돈도 아니었고
당장 나한테 필요하지 않아서 빌려준 것 같음..
그냥.. 가족이니까..
근데 그 돈을 3년이나 지나서 갚음
1,000만원을……
심지어 언제 빌렸냐는 소리까지 들었고ㅎ
가족끼리 천만원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하는
판남 판녀들이 있을 수도 있지만
우리 집은 가족이 화목하거나 친한 게 아니라서
내 마음을 이해하는 분들도 분명 있을거라고 생각함
나는 나이 서른에 아직도 외박 금지에 통금까지 있음
부모는 가부장적이고,
본인들 불리할 때는 나를 어리다고 했다가
다 컸다고 했다가 난리 부르스임
졸업하고 취직해서 혼자 행복하게 살고 싶었는데
이번에도 가족이 내 발목을 잡음
난.. 엄마의 감정쓰레기통 그 이상 이하도 아닌거임?
아니면 가족에게 이용당하고 있는거임?
(((((현시점)))))
부모님과 살다가 이번에 이직하면서
타지역으로 첫독립할 집을 보러다니던 중에
아버지와 마찰이 있었음(엄마는 진즉에 허락완료)
참고로 독립할 곳은 빌라 전세(부모님 지원 단1도 없음)
다음주에 이사하려고 아빠한테 계약할 때 같이 가달라고 했는데
(위에 썼다시피 아빠랑 나랑 안 친함)
엄마는 엄마몸이 아프니, 딸을 잘 챙겨주는 남친이 믿음직스러움
아빠의견
1. 남자친구 집에 절대 데려오지마라
(엄마는 남자친구가 집에 놀러와서 뭐 만들어 먹고 하는 거 나쁘게 생각 안하는데 아빠가 유독 그러심)
2. 집앞 복도에 CCTV달아라
(왜 달아야되냐고 감시하는 거냐고 따졌더니, “집앞에 누가 어슬렁거리면 어떡하냐고 걱정되서그런다” 이럼;;;;)
3. 결혼을 하기 싫으면 혼인신고를 먼저하고 남친이랑 살다가 결혼을 해라(이건 도무지 뭔소린지 대화가 불가능이라 답답함. 난 분명히 결혼을 아주 아주 나중에 할거라고 몇 번이나 말했음, 아니 애초에 내가 임신을 한것도아니고, 꿀릴 게ㅜ없는데 왜 동거를 먼저 해야함??? 사고방식이 아주 이해가 안됨… 이해하시는 분 설명 부탁드림)
참고로 남자친구랑 만난지 2년넘었고
부모님이랑도 자주 본 사이임
결혼 얘기 오갔지만, 난 아직 결혼이 이른 것 같아서
몇 년 더 만나볼 생각임
(남자친구와도 이미 얘기가 된 내용)
부모님입장에서 나는 아직 당연히 뭐든 미숙하게 보이겠지만.
그래 그게 당연하겠지만
인간30년산으로써 너무 과보호라고 생각해
그리고 내가 느끼는 감정은 뭔지 앎?
어릴 적부터 날 남의 집에 버려놓고
몸 불편하고 아프게 되서 믿었던 장남한테 버려지니까
나한테 기대는 게…
난 정말 이해할 수가 없고
지난 날을 떠올리면 너무 가슴이 아픔
이런 생각을 하는 내가 나쁜 거임??
내가 잘못생각하고 있는거면 말해주길…
생각을 뜯어고쳐볼게
하 진짜 여기에 쓴 건 아직 새발의 피인데
쓰면서도 답답함
내용이 길어서 다 읽어준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네
미안해
단 한번도 아무에게도 얘기하지못했던 내 과거사는 여기까지야
기구하다 인생
난 전생에 연쇄살인마였을까?
전생에 아주 큰 죄를 지어서 어릴 때부터 시련을 겪은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