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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청소기받고 만오천원짜리 접시 몇개 선물하는 친구....제가 넘 쪼잔한가요?

쓰니 |2023.01.28 08:55
조회 99 |추천 0
재작년에 친한친구가 결혼을 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선물을 해주고 싶어서 살껀 다 샀냐 물으니
자기는 가전도 가구도 이미 살꺼 다 사서 끝났다고 하더라고요(원래 뭐 샀다... 이런 자랑 잘해요)
그래도 혹시 몰라 선물 갖고싶은거 없냐 물으니 로봇청소기가 갖고싶대요....(???)

사실 제가 예상했던 금액대보다 높아서 놀랬지만 친한친구이니 기쁜마음으로 바로 삼성 로봇청소기 사서 보냈어요
(그 당시 쿠폰쓰고 할인딜 떳을때 구입해서 40만원중반정도 줬네요)

이번에 저 결혼한다 하니깐 갖고 싶은거 없녜요....
그래서 저도 내심 같은 가격대는 아니더라도 비슷한 금액대로 받고 싶어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바로 카톡으로 사진 3장을 보내더라고요?
걔가 요즘 꽃꽂이 클래스를 다니는데 거기서 만드는 리스인가봐요..
크리스마스 리스랑 꽃바구니 사진 3장을 보내더니 결혼 선물로 하나 골라보래요..
거기서부터 기분이 상했어요..그래서 크리스마스 장식은 이미 주문했다...이러고 그냥 둘러댔어요

그리고 다음에 청첩장주러 만나는데 접시2개랑 고블렛잔2개 이런걸 결혼선물로 사왔더라고요.... 저는
가격도 모르고 뭐..가격 상관도 없고(크리스마스 리스에서 업그레이드 돼서 그런가...) 그냥 고맙게 받았어요..
그러면서 밥먹으면서 얘기하는데 뭐 자기는 남한테 받은 그만큼은 꼭 돌려준다 막 이런얘길 갑자기 하더라고요...?
왜인지는 모르겠지만여...그러고 2차까지 제가 사고 기분좋게 헤어졌어요

그러고 몇일후에 친구가 놀러와서 접시를 선물 받았다고 자랑했는데 이거 강릉소품샵에서 파는 만오천원짜리 접시아니냐고 너 호구냐고 막 뭐라 그러더라고요...
받은거 다 합치니 9만원정도
솔직히 가격으로 좀 따지는 저도 웃긴데....
자기는 남한테 받은만큼은 꼭 돌려준다...이런말하고 그 선물을 받으니 뭔가 기분이 나쁘더라고요
친구 인스타는 맛집/여행스타그램이니 해서 맨날 허세사진올리고 또 이번에도 어디어디 비행기표 끊었다 그런 사진밖에 없어요..하루에 3.4개씩 매일 올라와요..인스타보면 허세충... 미치겟어요
(지금 맘같아선 인스타 댓글에 허세그만부리고 선물이나 제대로 달라고 도배하고싶어요)
인스타로는 그렇게 자랑하고 저한테는 겨우 만오천원짜리 접시 몇개 주니까 몇일동안 넘 기분이 나쁘더라고요

그래도 식때는 축의금을 비슷하게 할 수도 있지 생각해서 참았는데 뭐 축의금도 제가 낸 만큼...이었어요

그래서 신혼여행 갔다와서 앞으로 안 볼 생각하고 그냥 재수없게 말했어요
나도 결혼선물로 로봇청소기 달라 ㅋㅋㅋㅋ
이거 접시 들어보니까 하나에 만오천짜리이던데 이 값은 다시 보내주겠다..
그랬더니 만오천원짜리 아니라고!! 다해서 십만원이라고 결제내역 보여주고 그러더니....(그와중에 만원 또 올려불렀어여 ㅋㅋㅋ)
진작 말해줬음 좋았을껄 그거 너주려고 아침부터 오빠랑 그 먼데까지 사러갔다고 서운하다고 리스도 나중에 주려고했다...막 그러대요...
뭐가 서운한지 모르겠는데 계속 서운하다 하다가 청소기 보내줄테니 주소 보내래요 ㅋㅋㅋㅋㅋ

근데 그거 저 주려고 일부러 간거 아니거든요 ㅋㅋㅋ남편이랑 이미 예정되어있는 강원도 여행갔다가 지 살꺼 사는김에 사온거라고 저번에 그랬어요...그때도 자기가 그 소품샵 그릇 다 쓸어왔다 이러면서 자랑했는데 결제 내역보니까 제꺼랑 다 합해서 20만원 결제했던데 왜 그렇게 허세를 부리는지.....

그래서 나몰라라 나도 만오천원짜리 접시 받아서 서운하다..이러고 그냥 집주소 보냈는데

그러면 전 그냥 치사해서라도 보내줄줄 알았는데 자기 지금 밖이라고 나중에 통화하자 그러고 깜깜무소식이네요.....

제가 넘 쪼잔한가요??
사달라고 했을때 비싸다고 사주지 말았어야 했나요??
원래 허세많고 속으로는 쪼잔한 애인걸 아는데 친한친구랍시고 선물 보낸 제 잘못인것 같기도 하고요...하여튼 기분이 좀 그렇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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