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자친구와 6년 넘게 연애 중인 20대 중반 남자입니다.
여자친구는 저와 동갑이고, 학생 때부터 쭉 만났었어요.전 지금 여자친구와의 연애를 처음으로, 현재까지 여자친구 외에 다른 이성과 만나본 적도 없고, 딱히 꿈꿔본 적도 없습니다. 왜냐면 여자친구의 외모가 너무나 제 스타일이고, 성격도 엄청 착하고, 잘 맞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아니, 1년 조금 넘은 것 같은데 고민이 하나 생겼습니다.저는 장기 연애를 하든, 이후에 결혼을 하든 간에 외형을 중요하게 생각해요.장기 연애를 하면서도 한 번도 대충 나간 적 없이 머리도 하고 옷도 너무 편하게 입고 나간 적은 없습니다. 물론 이건 제가 그냥 후줄근하게 돌아다니는 것 자체를 싫어하기도 하지만요.남들보다 이쁘고 멋진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사람이 낼 수 있는 멋과 아름다움을 쭉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어쨌든 외적으로 신경 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몸무게나 체형 또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개인적으로 몸 관리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따로 운동을 쭉 하고 있고, 바디프로필을 찍고 그럴 정도는 아니지만 남자 친구들한테 보일 때나 여자친구에게 보일 때나 부끄러운 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운동은 개인적인 재미와 욕심도 있어서 하는 거라 여자친구에게 운동까지 바라는 건 욕심이나, 여자친구를 처음 만났었을 때의 몸무게와 지금의 몸무게가 15kg 정도 차이 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처음에는 원래 너무 말랐었으니까 이 정도는 몸무게를 늘려도 되지, 알아서 관리하겠지 하다가 지금은.. 솔직한 마음으로 5~7kg 정도 줄여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어요.이에 대해서 직설적으로도, 간접적으로도 이야기를 몇 번 했었고, 오히려 그게 더 스트레스로 다가오고 자신 본연을 사랑해 주지 않는다고 느꼈는지 반대 효과만 불러일으킨 것 같아 한 4개월 동안은 아무런 언급을 안 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정말 어떻게든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느꼈던 적이 있어요..아직 느끼기에도 여자친구의 얼굴이 정말 이쁜 편이라고 생각이 되고, 자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예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여자친구도 잠에서 깨어 분위기를 타 관계를 맺는 그림으로 이어졌었는데, 그때 당시에 여자친구의 살이 이전과는 다르게 확실히 좀.. 쪘구나 하는 생각에 성욕이 줄었었고, 그래도 그 당시에 티 내면 많이 상처받아할 것 같아 티 내지는 않았지만, 해당 경험 이후로 당분간은 먼저 관계를 요구하지는 않고 있어요..
이후에 제가 여자친구에게 "혹시 같이 샐러드 먹으면서 감량해 볼까?"라는 말에 여자친구가 했던 말이, "난 지금 이렇게 먹고사는 게 행복하고, 어차피 볼 사람이 너밖에 없는데 왜 빼?"라고 했었어서 저와는 완전히 다른 생각 차이에 좀 당황했었어요.저는 연애를 오래 해도 어느 정도 지키는 선 같은 것들이 있고, 존중해 줘야 하는 부분들을 존중해 주고, 상대도 저를 존중할 수 있도록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자기 관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여자친구는 안정감 속에서 어떤 일이 있어도, 어떤 모습으로 있어도 서로의 편이 되어주는 편안한 연애를 원하는 것 같아요.제 연애관도, 여자친구의 연애관도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다른 부분들은 충분히 조율하면서 연애를 하고 있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외적으로 관리하는 부분도.. 제가 존중해 주어야 하는 성향의 차이인 걸까요?
제 성향과 여자친구의 성향을 존중하고 살아야 할지, 또는 조율할 수 있는 내용이라면 어떻게 설득을 해야 하는지. 몇 번의 시도를 해보았지만 전부 실패했기 때문에 더 이상 어쭙잖게 시도하는 것은 역효과만 낼 것 같아서 혹시 좋은 방법이 있을까 하는 마음에 글을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