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아빠가 돌아가셨어요..
일주일 겨우 지났나... 어쨌든 아직 많이 그립고 그래요...
그런데 오늘 아빠 아는 사람이라고 누가 찾아와서 물건 찾는다고 아빠 가게를 뒤엎고 갔어요.... 이거 내놔라 저거 내놔라 하면서요.. 술 마시고 와서 소리를 지르고 가게를 뒤엎는데, 진짜 가슴이 찢어질 것 같더라고요..
우리 아빠, 평생 누구한테 폐 끼칠까 조심하고 또 조심하면서 살던 사람인데. 내가 손해를 봐도 남한테 피해 주지 말고 살자는 사람이었는데.
와중에 가게를 뒤엎는 그 모양새가 너무 보기 싫고, 빨리 보내버리고 싶어서 찾을 거 찾고 얼른 갔으면 싶더라고요..
그사람, 결국 아빠 물건 몇 개 가져가시더라고요. 자기는 빌려준 거라 하던데, 모를 일이죠. 답을 이야기해 줄 우리 아빠는 이제 안계시니까요...
어쨌든, 아빠는 아끼던 물건이지만 손때가 묻은 물건은 아니라 빨리 가져가라 주고 치웠어요. 와중에 돈까지 달라해서 같이 가주신 아빠 친구분이랑 이야기하고, 그렇게 한 시간을 씨름하다 보냈습니다..
진짜 나는 아직 이 상황이 꿈만 같고 너무너무 힘이 드는데, 와중에 그런 사람이 왔다 가니 차리고 있던 정신을 다시 놓을 것만 같네요..
진짜 지금도 우리 아빠만 생각하면 눈물이 흐르고 속이 너무 상하는데. 이야기할 사람도 없고, 그렇다고 어디 웃으며 할 이야기는 아니라 여기다 이렇게라도 이야기해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