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하고 답답한 마음에 이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저는 누명을 쓴 사람의 아내입니다. 결혼 전, 남편은 대기업 자동차 연구원으로 근무하여 해외 주재원으로 근무를 하던 차에 유럽에서의 생활 중 커피와 음식 등에 큰 관심을 갖게 되어 저와 결혼 후 레스토랑을 하고 싶다고 하여 연구원을 그만두고 남편과 저는 압구정에서 10여 년간 작은 레스토랑을 했었습니다. 남편은 소박한 유럽 음식을 만드는 것을 좋아했고 저 또한 응원했습니다.
그러나 생각과는 다르게 많은 수익보다 손실이 많아 사업을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사업 정리 후에도 남편은 아직도 못다 한 사업에 미련이 남았는지 베이커리 카페를 하겠다고 고집을 부렸습니다. 그런 남편을 바라보며 많이 도와 주지 못한 제 자신도 실망스럽고 사업 자금도 없는 상황에 다시 베이커리 카페를 하겠다는 남편 또한 원망스러워 많이 화를 내고 짜증을 냈습니다.
저는 남편에게 그렇게 베이커리 카페를 하고 싶으면 빵 공장이라도 들어가 그곳에서 고생을 해보고 결정하라고 했습니다. 다른 식품 회사도 다 힘들겠지만 빵 만드는 공장이 제일 힘들다는 이야기를 들어 남편도 며칠 해보면 포기를 할 거라 생각 한 것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 생각과는 달리 남편은 공장 근처에 원룸을 얻어 새벽 4시에 일어나 부지런히 출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평생 해보지도 않은 주야간 맞교대를 하며 하루에 1000kg의 빵을 만드는 일을 곧잘 하는 것 같았습니다. 주말 부부로 생활하던 저는 남편이 힘들다는 소리를 안 하길래 인터넷에서 보던 그런 글이 조금은 과장되었구나 하는 생각과 남편이 어쩌면 빵 만드는 기술을 배울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일부러 손을 감추는 듯한 모습에 손을 잡아챘습니다. 남편의 손톱 5개가 빠지고 없었습니다. 저는 그 순간 눈앞이 캄캄해졌습니다. 그저 눈물이 한없이 흘려 내렸습니다. 안 힘든 것이 아니라 그걸 저에게 말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 안정을 찾고 남편의 양말을 벗겨 보았습니다. 역시 남편의 발톱 또한 4개가 시퍼렇게 멍이 들어 있었습니다. 남편의 말로는 식자재를 옮기다 여기 저기 부딪치고 하면 이렇게 멍이 들고 그게 시간이 지나 빠진다고 했습니다. 역시 빵 만드는 공장은 보통 힘든 것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에 남편에게 당장 그만 두라고 했습니다. 이러다 큰일 나겠다 싶었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일년도 안되어 그만 두면 우리가 나중에 무엇을 할 수 있겠냐며 3년간 어떻게든지 참고 일을 배워 보겠다고 고집을 부렸습니다. 그때 남편을 그 곳에서 못 빼내온 게 제 천추의 한이 되었습니다.
남편은 고참이 아닌 관계로 그런지 그전 설 명절에도 줄곧 출근했었습니다. 그러다 사고가 나기 전에는 설 명절에 회사에서 쉬라고 했다고 집에 오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남편이 주야 맞교대로 많이 힘들어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냥 명절 동안 잠이라도 푹 자고 쉬라고 했습니다. 명절이 끝나고 남편은 다시 야간 근무를 위해 출근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날 저는 찻잔을 떨어뜨리는 듯 마음이 무언가 불안하고 초조했습니다. 불안한 예감은 왜 그렇게 잘 맞는지 밤 10시경에 남편의 휴대폰 번호 뜨는 전화가 울렸습니다. 평소 이 시간에 남편에게 전화오는 일이 없어 저는 견딜 수 없는 불안감에 휩싸였습니다. 그 순간 ‘아.. 전화 받았을 때 다른 사람의 음성이 들리면 어떡하지’ 하며 떨리는 손으로 조심스럽게 “여..보..세..요” 했습니다. 다행히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아니였습니다. 남편은 공장 내에서 지게차에 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원청인 회사에서 무면허 하청업체 직원에게 작업을 시킨 불법 행위였던 것이었습니다. 그것도 남편 동료의 제보로 알게 되었습니다. 회사는 처음에 모든 것을 숨겼습니다. 불법 행위가 일상인 회사였습니다. 짐작이 가시나요? 화사 이름을 쓰지 못하는 것이 답답할 뿐입니다. 또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할까 무섭네요….
남편은 찢어진 다리의 상처를 꼬매는 등의 표면적인 응급 처치만 끝내고 퇴원했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다음날부터 끙끙 앓기 시작했습니다. 오른쪽 다리는 심하게 부어 있었고 걷지도 못했습니다. 응급 치료를 받은 병원을 다시 찾았지만 진료한 의사는 남편의 부상에 관심도 보이지 않았고 환자가 통증을 호소하면 다른 정밀 검사를 해야 하는데 진료 경험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그저 지켜 보라고만 했습니다. 그것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남편의 부상이 더 심해갔습니다.
남편은 그 와중에서도 책임감 때문인지 걷지도 못하는 사람이 자신이 출근하지 않으면 다른 동료가 힘들다고 출근을 하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모습에 어이가 없기도 하고 너무 슬폈습니다. 저는 그런 남편을 병원에 입원 시키고 치료를 받으라고 했습니다. 그 와중에도 회사는 사고의 모든 책임을 하청업체와 사고를 낸 운전자에게 돌렸습니다.
남편의 증상은 더 심해졌습니다. 입원해 있던 의사는 남편의 증상이 나아지지 않자 그때서야 mri를 찍어 보자고 했고 남편의 정갱이 하단이 으스러진게 발견되었습니다. 저희는 회사가 추천해 준 회사 지정 병원의 한 곳인 ****병원을 방문해서 족관절부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남편은 제가 지켜야 하겠다는 생각에 주치의에게 진료를 받을 때 항상 같이 다녔습니다. 주치의께서는 정갱이 하단부가 부서져서 깨진 뼈 조각들이 돌아다닌 다고 했습니다. 그것 때문에 통증이 있을 것이고 걷기 힘든 것이라 하며 초기 8주의 진단을 내리셨습니다. 또한 인대도 파열되어 있었다고 했습니다. 주치의께서는 수술을 빨리 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수술 후 재활까지 얼마나 걸리는 지 여쭤보았습니다. 주치의께서는 수술 후 6개월까지는 진단서 발행이 가능하니 걱정 말고 수술 후 재활에 전념하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회사는 사고 후 모든 병원비를 하청업체에 미루고 산업재해 보험이 아닌 공상 처리로 하라고 했습니다. 역시 남편은 회사의 말을 듣고 그대로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하청업체가 연락을 두절하고 병원비 지불을 거절하자, 공상으로 하라는 것을 다시 산재 보험으로 하라고 했습니다. 저는 그때부터 공상과 산재 보험에 대하여 공부를 했습니다. 공상으로 하라는 것은 모든 것을 하청업체에서 지불하기에 원청인 회사는 산재 보험료가 안 올라가기에 이득이 있었는데 하청업체가 나몰라라 하니 공상으로 하면 원청인 회사가 그 병원비를 내야 하는데 남편의 경우 산재로 하는 경우가 회사에 더 유리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었습니다. 회사에서는 초기 남편에게 산재로 하게 되면 보험에서 비급여성 치료나 입원비를 환자가 내야 하기 때문에 공상으로 하는게 유리하다고 했다고 저에게 얘기해줬습니다. 원청인 회사가 분명히 책임을 지는게 맞다고 판단했고 차후에 노동청에 고소하였습니다.
저는 이런 회사의 몰염치에 치를 떨며, 회사가 초기 합의대로 병원비를 내주지 않으면 우리 돈으로 병원비를 지급하며 나중에 민사 소송을 걸겠다고 하며 회사측에 합의 사항을 지키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회사는 못 이기는 척하며 수술비와 입원비를 내주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깐이었습니다. 남편은 수술 후에도 보조기를 차고 걷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회사에서는 이제 출근해도 되겠다며 병원비를 중단하였습니다. 심지어는 급여도 중단하며 억울하면 산재 보험으로 하든지 급여가 필요하면 출근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남편의 업무는 하루에 1000kg의 빵을 제조하고 500kg의 식자재를 나르는 일이었습니다. 회사는 앉아서 하는 일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남편의 직장 동료에게 물어보니 그런 동료들이 있기는 했는데 앉을 데가 없어 멍하니 서 있거나 힘든 일을 하는 동료들 눈치가 보여 같이 일하다 부상이 재발되어 스스로 퇴사를 했다고 하는 말을 들었다고 합니다. 회사는 남편이 그만 알아서 회사를 그만 두기를 바랬던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런 회사의 만행에 다시 한번 치를 떨었습니다. 그래서 자비로 병원을 다녔습니다. 그리고 정말 원청인 회사의 책임이 없는지 노동청에 문의를 했습니다.
노동청은 1차적인 책임이 원청인 회사에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노동청과 상의해서 회사를 형사 고소했습니다. 그러자 공상 처리한 병원비를 산재로 돌리라고 하는, 그리고 출근해서 일하라고 하던 그런 내용증명을 보내던 회사가 자신의 대표이사가 형사 고소되자 돌변 했습니다. 합의를 하자고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진료를 받으러 다니던 회사 지정 병원 원무팀에서 돌연 진단서 발행을 거부했습니다. 주치의께서 3주의 진단서 발급과 함께 3주간 물리치료를 받으라고 했고, 2주 뒤에 다시 진료를 받으러 오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회사에 제출할 진단서를 작성해 주신다고 했는데 정작 단순히 진단서를 출력해 주어야 할 원무팀은 그것을 거부하고는, 갑자기 원무팀장이 나와 저희에게 산재 보험으로 돌리려 왔냐고 했습니다.
회사에서 지속적인 협박을 받고 있던 저희는 회사와 무슨 계략을 짜고 있다고 느꼈고 자비로 치료를 받고 있어 산재로 돌릴 생각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원무팀장은 그러면 진단서 발급이 안 된다고 했습니다. 원무팀장은 나중에 알고 보니 의사가 아님에도 그곳에서 원장이라고 불리고 있는 실세 중에 실세였습니다. 그런 정도이니 주치의에게 “그 사람은 이 병원에 온지 얼마 안되서 뭘 몰라서 진단서를 써 준거다. 당신은 이제 치료 할 게 없으니 진단서도 써 줄 수 없고 나가라”고 막말을 하던 것이 그때는 이해되지 않았는데 이제는 충분히 이해가 가고도 남는 막장 병원이었습니다.
저희 남편은 그러면 진단서 안 써주는 사유를 문서로 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주치의의 명의로 치료가 종료되었으니 상급 병원으로 가라는 이때까지 주치의가 저희에게 한번도 한 적이 없는 내용이 적혀있었습니다. 이러기까지 진료를 받고 나서 한 시간 반의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도대체 한 시간이 훨씬 넘는 시간 동안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주치의는 분명 3주 진단서를 발급해주라고 했을 것이고 병원 원무팀장은 그 시간 동안 주치의를 협박했을지도 모를 일이지요. 원무팀장은 저희가 진료받은 것이 없으니 저희가 진료 받고 수납한 병원비를 환불해 주며 쫒아 냈습니다.
저희는 이 병원 원무팀장이 회사와 작당을 해서 우리에게 불이익을 주기 위해서 이런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런 내용을 공공의 이익을 위하여 저희 말고도 피해자가 분명히 있을거라 생각했고 다른 분들도 그런 피해를 입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병원 게시판과 개인 블로그에 원무팀장의 횡포에 대해 시정해 달라고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병원 원무팀장은 기다렸다는 듯이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남편을 형사 고소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경찰 조사에서 저희가 올린 내용이 다 허위라고 했고 병원 업무를 방해할 정도로 난동을 피웠다고도 했습니다. 그런데 원무팀장은 저희가 진료를 받지도 않고 진단서만 발급해 달라고 난동을 피웠다면 그런 장면이 담겨진 병원 cctv를 제출하면 될 일입니다. 그런데 병원 cctv도 제출하지도 않은 것이 정상일까요? 고소인이 억울하다면 cctv를 먼저 제출하는 것이 맞는거 아닌가요? 저희가 그렇게 공개하기를 원했던 cctv는 경찰도 법원도 그 누구도 공개해 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억지를 부렸다면 주치의 진료실에서 편안한 얼굴로 나왔을까요? 진단서를 발급해주지 않는다는 주치의와 다툼이 있어 표정이 안 좋을 것이고 원무팀 데스크 앞에서 편안히 진단서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저희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저희가 생각하지도 못한 순간에 원무팀장은 갑자기 튀어나와 말도 안되는 말과 행동으로 피해자인 저희가 가해자가 되고 둔갑해버린 이 사건이 과연 정상일까요?
그렇다면 원무팀장은 저희를 무고로 고소한 것이고, 이번에 원무팀장의 의료법 위반도 다 밝혀지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주치의가 그날 진료를 하지도 않았고 그러니 진단서를 작성해주지 않았다고 하며 남편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검찰에 유죄로 송치하였습니다. 남편이 검찰에 다시 수사를 해달라고 탄원서를 써서 보냈으나 검찰은 그대로 유죄로 기소했고, 법원도 유죄로 약식판결을 내렸습니다. 결백한 저와 남편은 정식 재판을 청구했습니다. 그리고 경제적 형편이 어렵던 저희는 국선 변호사님을 만나 사실 그대로 상담을 받았고 변호사님은 무죄를 확신하셨습니다. 그리고 주치의가 사실대로 진술을 한다면 원무팀장은 저희를 무고한 것이 맞다고 했습니다.
재판때 증인으로, 무고를 한 원무팀장과 주치의 그리고 저희에게 공상 처리하기로 한 병원비와 급여를 모두 산재 보험을 돌리라고 압박한 회사측 관리팀장이 나왔습니다. 관리팀장은 산재가 회사에 유리한 것이 맞다고 본인도 모르게 사실을 얘기했고, 주치의도 3주 진단서 작성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리고 그3주 진단서 발급은 원무팀에서 안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진실을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나서 마지막으로 증인석에 나온 원무팀장은 감정적으로 피고인인 남편을 끊임없이 비난하며 변호사님이 하는 질문에 같은 질문을 왜 하냐고 화를 냈습니다. 그리고 피고인이 남편이 하는 질문에는 “몰라요”만 연발 했습니다.
재판이 끝나고 변호사님은 원무팀장의 무고에 의한 것이라며 남편은 무죄라고 했고 남편은 최후의 진술에서 본인이 제출한 증거도 뭔지 모르는 원무팀장의 진술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경찰의 수사를 간접적으로 비난하며 본인의 무죄를 주장하였습니다. 누가 보더라도 이 재판은 남편의 무죄로 끝난 재판이었습니다.
그러나 한 달 뒤 선고 공판에서 이해하기 힘든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판사는 원무팀장의 횡설수설한 증언을, 그 증언이 일관되었다고 하며 주치의가 저희에게 진단서를 써 준 일이 없다며 유죄를 판결하였습니다. 남편의 손은 그 순간 부들부들 떨렸고, 제 눈에서는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렸습니다. 이것은 현실이 아니라 무슨 영화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재판부에 녹취서를 신청해서 증인들의 증언을 다시 보았습니다. 그때 저희는 두번 놀라고 말았습니다.
횡설수설하던 원무팀장의 증언은 깔끔하게 논리적으로 정리되어 변호인과 남편의 질문에 답변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고, 주치의가 답변한 3주 진단서를 작성했다는 말은 아예 삭제가 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회사측 팀장의 주요 답변도 삭제 되어 있었습니다. 남편은 재판부에 녹음화일을 다시 신청했습니다. 그러자 재판부 직원은 당황해 하며 이런 적이 없어 판사한테 결재를 올린다며 나중에 연락을 준다고 하였습니다. 남편이 그 직원한테 이 녹음 파일이 어디에 보관되는지 질문하자 옆에 있던 중년의 남자가 화를 내며 이 녹음 파일은 공개 안 되는 거라며 화를 냈다고 합니다.
의외로 녹음 파일은 빨리 발급되었습니다. 최소 일주일이 지나야 녹음 화일이 나온다고 알고 있었는데, 일주일도 안되어 녹음 화일은 발급되었고 발급된 녹음 파일을 받아 들어보니 가관이 아니였습니다.
주치의의 목소리는 주요 내용을 진술할 때는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작아져 있었고, 역시 녹취록과 똑같이 가장 중요한 진술인 3주 진단서 작성은 삭제되어 있었습니다. 원무팀장의 진술은 마치 국어책을 읽듯 감정이 하나도 안 들어가 있는, 과연 이 사람이 그때의 그 사람인가 싶을 정도의 목소리였습니다. 또한 판사의 새로운 대사까지 새롭게 녹음 되어있었습니다. 저희는 그때 주치의와 원무팀장의 목소리 하나 증언 하나 다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이렇게 악마의 편집이 되어 있고 조작이 되어 있을 수 있단 말입니까?
절망에 빠져있던 저희는 주치의가 그 망할 놈의 병원에서 나와 다른 병원으로 이직 했다는 증언을 증인석에서 이야기해주실 때 심장이 쿵 내려앉으며 이제는 진실을 말해 주겠구나 하는 작은 희망을 느꼈습니다.
저희는 주치의가 어디로 옮겨갔는지 수소문했습니다. 그리고는 하늘이 저희의 마음을 알아 주셨는지 무려 1년 반이 지나 다시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그날의 진실과 경찰의 비리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주치의 또한 그 망할 놈의 병원은 생각하기도 싫다는 말을 할 정도였습니다.
주치의는 저희가 진술한 대로 3주의 진단서를 작성했고 발급하라고 했답니다. 그런데 원무팀장이 거부했고, 저희가 산재로 병원비를 돌린다며 다른 병원에 가겠다고 했답니다. 그래서 산재에 필요한 서류가 무엇인지 주치의가 해 줄게 뭔지 알려 달라고 했답니다. 그리고는 저희가 원하지도 않았던 진단서를 저희가 써 달라고 해서 저희를 위하여 치료가 종결되었다는 진단서를 써 주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병원 의무 기록 챠트에 3주의 진단과 나중에 써 준 치료가 종결되는 내용이 원무팀장이 증거라고 제출한 서류에는 모두 삭제되어 있었습니다. 주치의는 그것을 보고 의무 기록 조작은 어렵겠지만 내용 삭제는 가능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원무팀장은 주치의에게 거짓말을 한 거였습니다. 저희가 상급병원으로 가고 싶다고 했다고..
주치의는 아마도 그날 원무팀이 경황이 없어 두 가지 진단서 내용을 다 삭제하지 않았을까 한다고도 했습니다. 또한 경찰서에서 전화가 와서 그날 진료를 했고 진단서를 작성해주었다 진술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그것으로 혐의없음으로 사건은 종결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경찰은 주치의가 그런 진료를 하지 않았다고 진술서를 조작했고, 주치의가 경찰서에 출두하겠다고도 했는데 그런 중요한 참고인을 부르지도 않고 전화 조사로 끝냈고 그것조차 조작해서 남편을 범죄자로 만들었습니다. 아마도 회사와 병원에서 무슨 농간이 들어간 것이 틀림없습니다.
항고심 재판부에서 주치의의 진술을 믿어줄 것인가 아니면 1심 재판부의 비리 판사처럼 또다시 회사와 그 병원의 농간에 넘어가 남편에게 유죄를 선고할 것인가 하는 ..
만약 남편이 무죄라면 남편을 무고한 병원 원무팀장은 무고죄와 사문서 위조죄 그리고 위증죄를 피할 수 없고 그와 연관된 회사도 무사하지 못 할 것 입니다. 그래서 이런 무리한 짓을 벌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저희는 이런 영화 같은 일을 정의로운 기사를 쓰는 기자에게 제보했고, 전화 연락도 했습니다. 기자라는 사람이 설마 그런 일이 일어났겠어요? 믿을 수가 없어요. 경찰이? 판사가요? 이런 반응을 보였습니다. 판사를 건드리는 것이 무서운 것이겠죠….! 여러분 상상하실 수 있나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 너무 쉽게 실제 벌어지고 있습니다. 판사까지 매수되어 피해자를 완벽하게 가해자로 만들어버리는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믿어지시나요?
이 사회는 역시 유전무죄고 무전유죄인가요? 경찰 조서 조작과 재판 증언까지 조작이 가능한 사회가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였습니다. 저는 이런 사실을 세상에 알려줄 기자를 꼭 찾을겁니다.
이 억울하고 답답한 일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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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추가 글 올립니다.
여러분께서 댓글 올려 주신 거 잘 보았습니다. 응원해 주시는 분도 계시고, 기억 조작이거나 주작이라고 하신 분, 손톱 빠진 부분에서 하차하신 분들도 계신 것 같습니다. 저희도 지금까지 최소한 판사는 정의로울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고, 재판의 조작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오히려 어느 분이 말씀 하셨듯이 저희 기억이 조작된 것이겠고, 그렇다면 이 사회에 정의로운 판사만 있을 것이고 그것이 우리 사회를 위해서 더 나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도 해 봅니다.는
그러나 불행히도 이 사회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의 것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저희도 저희가 이런 일을 당하기 전까지 이런 일이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저희와 같은 일을 당하신 분이 있습니다. 그분은 저희와 달리 용감하셔서 그런 내용을 블로그에 게시하실 정도 인데 저희는 용기가 없어 이렇게 익명으로 하소연 할 뿐입니다. 조작이라고 하신 분 검색해 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속기록 없답니다. 없어서 못 준답니다. 녹음물 또한 재판부 여직원 분이 아직까지 녹음물 신청하신 분이 없어 이런 일을 해 본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판사 결재가 났으니 복사는 해 주었겠죠. 그곳은 재판부에서 복사 복제해 주는 시스템입니다. 다른 법원은 열람 복사실이 따로 있기도 하지요.
시간이 남아돌아 이런 글을 올리는 것 아닙니다. 너무 억울하고 답답해서 올리는 것입니다. 사실 저는 글을 잘 못쓰고 글 쓰는 것 자체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런 제가 이런 글을 올리는 것은 이 사회에서 공정해야 할 법원마저 저희에게 누명을 씌웠고, 세상에 이런 일을 알려야 할 기자들은 경찰과 판사를 두려워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저도 모릅니다. 누가 어디까지 개입되어 있는지는 하지만 피해자인 저희도 이해되지 않는 부분 투성이 입니다. 이 사건은 심리하기에 매우 단순한 사건입니다. 주치의가 3주 진단서를 작성해 주었는지 그것이 왜 삭제 되었는지만 확인하면 끝나는 사건입니다. 그러나 그 단순한 사건이 누군가에게는 더 큰 비리를 감추기 위한 것으로 , 그로 인해 또 그 누군가를 범죄자로 만들고 있습니다.
손톱이 빠졌다는 대목에서 하차하셨다는 분 계시는데요. 사진을 올려 드릴 테니 한번 보세요. 손톱이나 발톱에 강한 충격을 받게 되면 시퍼렇게 멍이 들어 간답니다. 그리고 그곳에 혈액 순환이 되지 않아 손발톱이 덜렁 덜렁 해지고 빠지게 됩니다. 이것도 주작이겠지요?
과연 정의로운 사회 단체는 어디에 있을까요? 어디에 제보를 해야 하는지 누구에게 도움을 청해야 하는지 알려 주세요.
저희는 용기가 없어 이 관련된 단체와 사람의 실명을 밝힐 수 없는 것이 답답할 뿐입니다. 저희는 끝까지 싸울 겁니다. 그러면 언제가 이 진실을 알려 질 날이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응원해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