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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정상적인 대화로 보이시나요?

ㅇㅇ |2023.02.01 16:28
조회 25,616 |추천 5
간단하게 음슴체로 쓸게요
고견 부탁드립니다..



며칠전 남편과 부부싸움 했음
(맞벌이, 아이없음)

사건의 발단은 이랬음

둘다 주말 휴무
남편은 안방에서 낮잠을 자고
나는 거실에서 티비를 보다가 잠이 들었음

당시 티비볼륨은 8이었는데
집이 워낙 작고(15평)
남편이 안방문을 열어놓고 자는 바람에
티비소리(예능, 웃음소리 박수소리 등)가 시끄러웠나봄
침대에 누워있는 상태로 볼륨을 줄이라고 말했다는데
정작 나도 잠이 들어서 그 말을 듣지못했음

내가 대꾸가 없으면 자나보다 하고 본인이 나와서 줄이면 되는거 아님?
남편도 그대로 다시 잠들었고
실컷 자고 몇시간뒤 거실에 나와서
소리지르며 짜증을 냄

아내: 그럼 볼륨줄이라고 말을 하지 그랬냐
남편: 말했는데 니가 못들었다
아내: 아 그랬냐 나도 잠들어서 못들었나보다 일부러 씹은거 아니다
남편: 귀에 뭐 박아놨냐
아내: ??말을 왜 그렇게 하냐
남편: (비아냥거리며) 니 귀에 뭐 쳐박아놨으니까 병원가봐라
아내: 볼륨 8밖에 안되있다 말 자꾸 그렇게 할꺼냐
남편: 그리고 다이어트 한다면서 과자는 왜 사먹냐
아내: ??????갑자기 그 얘기가 왜나오냐
남편: PT는 왜 또 받냐 저번에 받았으면 이제 혼자 해야지 애자냐??(애자: 장애인 비하)
아내: 결혼 5년동안 pt 10회씩 두번받았다. 내가 혼자 하기 힘들면 도움을 받는거지 이걸로 내가 그런 말같잖은 비하를 들어야하냐? 그리고 도대체 여기서 그 얘기가 왜 나오는거냐 싸움 키우자는거냐?
남편: 20회 받았으면 혼자해도 충분하지 애자맞네



이 대화를 마지막으로 3일째 말 안하고있음.

참고로 나 169에 50키로
타고난 몸매는 좋은편이지만 운동을 워낙 싫어해서 물렁살임
근데 하루 12시간씩 일하다보니
운동 할 체력도 없음
남편은 워낙 운동 좋아해서 몸이 좋다보니
나를 이해못함
와이프가 쉬는날 거의 없이 일하면 짠하지않나?
의지박약이라고 비아냥거릴뿐.
하도 쪼아대길래 그럼 운동 해보겠다는 마음에 이번에 피티를 등록할까 고민중이었는데(아직 등록한것도 아님) 그게 어지간히 마음에 안들었나봄
아, 남편돈이면 할말없겠지만
각자 벌어 각자 쓰기때문에 내돈내산임
아 물론 내가 사먹은 과자도 내돈 ㅋ


다 떠나서 저 대화 너무 이상하지않음?
단편적인 얘기만 썼지만
매번 부부싸움 할때마다 대화가 이런식임
A라는 문제로 발단이 됐으면
거기에 대한 충분한 대화를 하고
화해를 하고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얘기를 하면서
하나씩 하나씩 맞춰가야하는데
얘기가 A에서 갑자기 C-H-P-Z 이런식으로 여기저기 퉁퉁 튐
개연성 전혀 없음
매번 저런식으로 주제와 전혀 맞지 않는 이야기로 휙휙 넘기면서 사람 숨넘어가게 만듬
그래도 막말은 안했었는데 최근부터는 막말까지 시작함


초등학생도 저렇게는 안싸울거같은데
지능에 문제가 있나 생각도 해봤지만
평소엔 딱히 이상함을 느낄정도는 아니고
사회생활도 잘함

매번 싸움이 이런식이니
문제가 생겼을때 해결을 한적이 거의 없음
그냥 덮어둘뿐
그래서 지금 속이 곪을대로 곪은 상태임


아 또 한가지 이해 안가는건
남편은 싸우면 연애할때는 늘 먼저 달래주고 했지만
결혼하고나서는 싸우면 2주고 3주고 말을 안함
답답하고 숨막히는 내가 늘 먼저 말을 걸고
전화를 걸고
장난을 쳐서 분위기를 품
결혼 5년동안 남편이 먼저 말걸어서 푼건 2번임
오죽했으면 횟수까지 기억하는데

어제는 남편이 나보고
싸울때마다 자기가 먼저 풀어야하냐 라고 말을 함
이 부분도 너무 이해가 안감..ㅋㅋ
나랑 다른 차원의 세상에 사는건가


이혼생각하고있지만
할수있는 노력은 해보고 싶음
근데 대화가 저런식이니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음..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너무 고민됨..
추천수5
반대수98
베플ㅇㅇ|2023.02.01 19:17
남편이 마음이 떴네 걍 쓴이 하는게 다 꼴뵈기 싫은겁니다
베플135|2023.02.02 03:16
애자냐. 귀에 뭐 박았냐. 이거 성인이 말하는거 맞죠? 심지어 자기 배우자한테 저런 말을 한다는게 너무 충격임. 상스러워서;; 과자트집 pt트집 잡는거보면 배우자가 하는 사소한 모든것들이 꼴보기 싫은가봐요. 남편 외벌이라서 와이프가 돈쓰는거 아까운가 했더니 심지어 와이프 내돈내산이라니... 어지간히 정떨어졌나봐요. 원래 저랬던거면 걍 저급한인간 만난거고..
베플|2023.02.01 17:05
말이 안통하고, 대화가 안되고, 날씬하고 뭐고 이런걸 떠나서 남편 인성이 그냥 쓰레긴데요. 친구한테도 저런 말 하면 싸움나는데 와이프한테 어찌 저렇게 얘기하죠? 쓴이님 친구들한테 남편이 나한테 "애자냐, 귀에 뭐 쳐박아놨냐" 라고 했다고 얘기할 수 있어요? 본인 얼굴에 침 뱉는 것 같고 창피해서 못하죠? 저거 절대 못 고치고 안 바껴요. 완전 인격모독인데 ㅆㄴ 이라고 욕하는거랑 뭐가 달라요? 저런 인간이랑 계속 같이 살면 그냥 끼리끼리 라고 밖에 생각 안들 것 같아요. 애 생기면 애 앞에서도 저럴거고, 그럼 애는 똑같이 엄마 무시하고 하대할거고. 와 진짜 최악의 가정이 될거임. 나라면 몇개월도 못살고 이혼할 것 같은데 5년이나 참고 사셨다니 참 대단하다고도 생각듦. 쓴이님의 결환관이 남편한테 무시당하면서 사는 아내인가요? 맞벌이면 본인도 돈벌이 하고 있다는건데 그 나이에 뭐가 무서워서 참고 살아요.
베플ㅇㅇ|2023.02.02 04:27
비교되는 여자가 생겼나 봄 님이 쓰는 돈도 아깝고 먹는 것도 꼴보기 싫고 아주 시비 걸고 싶어서 안달 난 듯 행패는 남편이 부렸는데 어르고 달래주진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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