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제 친구는 다른 지역에 삽니다.
자가용으로 1시간이 좀 넘는 지역에 있구요.
평소에 가볍게 왕래를 하는 편입니다. 예를 들면 내일 저녁에 별일 없으면 놀러 간다고 하고 가는 식으로요.
제가 가기 보다는 거의 친구가 오는 편입니다.
친구는 가끔 가도 되냐고 한날에 피곤해서 담에 간다 한 적도 자주 있었습니다.
딱히 뭐 약속이라기 보다는 말 그대로 가도 되는지만 묻고 오는 편이라, 저도 딱히 안와도 상관 없고해서 그럴때면 그러던가 하고 마는편입니다.
그러다 사건이 터졌는데요.
평소처럼 내일 저녁에 가도 되냐고 묻기에, 저는 와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고 당일인 오늘 이전 회사(현재 저는 백수) 대표님이 보자고 했습니다.(종종 보는사이)
친구가 확실히 올지 안 올지 몰라 친구에게 전화를 해보니(낮1시), 안받더라구요(친구는 프리랜서라 보통 낮에 자는건 앎)
저와 친구 외,몇명 더있는 단톡방이 있는데 다른 이야기좀 하다가 "사우나 갔다가 술먹으러 나가야 겠다." 썼구요.
이거 보면 약속있는거 알겠거니,아니면 전화오겠지 하고 생각 하고 게임좀하다 사우나 하러 갔습니다.
사우나 마치고 나와서 대표님과의 약속장소로 가면서 폰을 확인해보니 친구에게 부재중전화 2통이 와있더군요.
혹시 싶어서 친구에게 전화해보니 지금 오고 있다네요. 위치를 물어보니 거의 다왔더라구요.
저는 아까 다른약속 생겼다고 말했다고 하니, 언제 말했냐고 하길레 단톡방에 "사우나 갔다가 술먹으러 나가야 겠다."
이 말이 그말이었다고 하고, 너가 올지 안올지도 확실히 모르고, 다른 약속 잡아도 되는지 물어보려 전화하니까 전화도 안받아서
어쩔수 없이 그냥 다른약속을 잡았다고 했구요.
친구가 그럼 제집에 가있겠다 하길레, 대표님이 술드시면 제집에서 자주 주무시고 가는편이라 그것도 힘들겠다고 하고
돌아가는게 좋겠다고 하자. 친구는 일단 알았다며 돌아갔습니다.
나중에 대표님과의 자리가 끝나고 친구에게 전화걸어서 일단 미안해서 전화했다고 했습니다.
서로의 입장을 말했습니다. 친구는 단톡방에 글이 한두개 올라 오는것도 아니고 그리 짤막하게 한말을 일일히
다 어떻게 살펴 보냐고, 또 그 말이 다른 약속을 잡았다는 말인지
자기랑 술을 먹는다는 말인지 구별하냐고하고,차라리 갠톡을 남겨놨으면 출발이라도 안했을거 아니냐기에
맞는말인거 같아 그부분은 수긍을 했구요.
저는 친구에게, 온다고 했다가 안온다고 한적이 많아서 마냥 기다릴수도 없었다는점, 전화도 안받은게 있으니,
친구 또한 일정 책임이 있다고 했습니다.
친구는 화가 많이나서, 그게 미안한게 맞냐는 등의 말을 하면서 앞으로 안본다고 하네요.
이게 제 잘못도 좀 있는데 저만의 잘못은 아닌거 같은데, 객관적인 평가를 듣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