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구호대 2진 우리 군수송기로 튀르키예로 파견
긴급구호대 1진 2진 타고온 수송기로 18일 오전 국내 귀국 예정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원을 위한 정부의 긴급구호대(KDRT) 2진이 16일 현장으로 파견된다.
정부는 15일 오후 박진 외교부 장관 주재로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를 열고 외교부 2명과 국립중앙의료원·한국국제의료보건재단·국방부로 구성된 KDRT 보건의료팀 10명,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 5명, 민간긴급구호단체 4명 등 총 21명으로 구성된 긴급구호대 2진을 16일 파견키로 했다.
박 장관은 이날 회의 모두 발언에서 “긴급구호대 2진은 튀르키예 측 요청을 반영해 이재민 구호와 향후 재건 활동에 관해서 협의하고 현황을 파악할 20여 명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2진 출발과 함께 우리 군 수송기와 민항기 편으로 텐트 1030동, 담요 3260장, 침낭 2200장 등 민관이 함께 마련한 구호물품 55t을 전달할 계획이다.
긴급구호대 1진은 지난 7일 튀르키예로 출발해 하타이주 안타키아 지역에서 9일간 생존자 수색 및 구조 활동을 전개하며 모두 8명의 생존자를 구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그러나 이미 구조를 위한 골든타임이 지나고 극심한 추위와 전기·수도 단절, 치안 악화 등의 현지 여건을 감안해 지난 15일 안전지대인 아다나 지역으로 이동한 상태다.
현지에서 활동 중인 10여개국 구호대도 속속 철수 결정을 내리고 있다.
긴급구호대 1진은 2진이 타고 온 항공기 편으로 18일 오전 귀국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현지에 가 있는 1진 구호대원 중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경우는 없으나 장염, 타박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원이 있다”면서 “이들은 돌아오는 대로 건강검진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검사 등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파견될 긴급구호대 2진은 수색·구조 위주였던 1진과 달리 재건 및 구호 활동에 주력할 예정이어서 의료진 중심으로 인력을 구성했다.
박 장관은 “현재 지원 활동은 생존자 구조에서 이재민 구호 및 재건 단계로 전환 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튀르키예 정부도 이제 구호 인력보다 구호 물품 지원을 최우선순위로 요청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호대 2진은 현지에 도착한 뒤 튀르키예 당국과 협의를 거쳐 이재민 구호와 재건사업 등의 수요를 파악하고 활동 분야와 지역 등을 선정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앞으로도 튀르키예 측이 요청하는 지원이 적시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 및 민간과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