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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혼외자녀

ㅇㅇ |2023.02.15 19:09
조회 39,776 |추천 129
연애 3년 결혼 10년
딸 둘이고 맞벌이로 으싸으싸 살다보니 지금은 경제적으로도 안정이 되고 남편이 코로나 시작전에 사업을 시작했는데 사업 아이템이 코로나때 유용했던 분야라 적당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다른 분야에도 사업을 확장 중이라 남편이 굉장히 바빠요. 저도 일을 그만두고 남편일을 돕고 있어요.
작년 말에 사무실로 어떤 여자분이 찾아와서 남편을 찾길래 (남편은 거래처 방문중) 누구신지 알려주시고 연락처 남겨놓으시면 사장님(남편)께 전달하겠다 했더니 이름만 알려주고 연락처는 남겨놓지 않고 남편 명함을 요구하길래 제 명함을 줬어요.
그리고는 남편에게 ㅇㅇㅇ 라는 분이 왔다 갔다고 하니 고개를 갸우뚱 하더니 거래처나 공장에는 그런 이름이 없는데.. 하고 넘어가더니 며칠 뒤에 대학때 동기같은데 하고 말을 꺼냈어요. 일학년 하고 휴학하고 대학으로 안 돌아왔던 동기같대요.
친했냐고 물어보니 그냥 동기로 지내다가 요새 말로 썸만 탔는데 휴학하고 사라졌다고 그때는 카톡이나 뭐 이런것도 없고 네이트온 하던때인데 네이트온에도 안들어오고 싸이월드도 닫았더라 회사는 어떻게 알고 왔지? 하고 넘어갔어요.

그리고 한달쯤 지나 그 분이 다시 찾아왔고 그때는 남편이 미팅 갔다가 돌아올 시간이라 조금 기다리시라고 했어요. 그리고 남편이 돌아왔는데 남편이 오랜만이라고 반가워하더라구요. 그 여자분도 어색하게 오랜만이라고 이야기하면서 저한테 자리좀 피해달라고 하시길래 남편이 우리 와이프야~ 무슨 일이냐고 같이 이야기해도돼~ 하니 그 분이 둘이 먼저 이야기했으면 좋겠다고 하길래 제가 그냥 나왔어요.

잠시후에 그분이 가시고 남편 표정이 안좋아서 무슨일이냐고 하니 집에 가서 이야기 해줄게 하고 그날 저녁에 이야기를 했는데
남편이 아들이 있다네요. 남편도 모르다가 오늘 그 분이 이야기해서 알게 된 아들. 지금 군대에 있는데 제대할때가 되니 아이가 친아빠를 만나볼 수 있느냐고 했답니다. 엄마 마음에 마음이 아파 수소문을 해서 회사로 찾아왔대요.
제가 정말 몰랐냐고 썸만 탄게 아니라 잠도 자던 사이냐고 물었더니 잠 자던 사이 아니라고 스킨쉽해본적도 없다고 문자 주고 받고 좋은 감정이 생기려던 사이인데 1학년 말에 학기 끝났다고 동기들이랑 술마시고 필름이 끊겼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자취방이어서 집에는 기어들어왔네 했던 기억이 있는데
오늘 들어보니 집까지 데려다준 사람이 저 사람이고 그 날 밤에 사고를 친거같대요. 아침에도 없었고 집에도 흔적도 없어 아무 생각도 못했고 그리고 그 분은 휴학하고 혼자 아기낳고 미혼모로 아이를 키웠다는 거 같아요.
제가 어떻게 모를 수가 있냐고 어떻게 임신을 했는데 연락을 안하냐고 물었더니 원체 얌전하고 말 수도 없던 친구고 사실 그때 시부모님이 엄격하셔서 남편이 대학다닐때 공부해서 관련전공 국가고시를 패스하라고 하실때라 그 친구한테도 그런 이야기를 했는데 그래서 어린마음에 허락 못 받을 것 같아서 그랬다고 한대요.
어렵고 힘들었지만 애 잘 키워서 대학 보냈고 군대에 갔는데 어릴때 빼고 처음으로 아빠 소리 꺼내서 말이라도 한번 해보려고 왔다고 해요.
양육비, 재산 이런거 전혀 관심없고 한번도 남편 원망도 해본 적 없다고 합니다.
남편은 모르겠다고만 하더니 지금은 저한테 어쩌냐고 묻기만 하네요.
아이가 죄가 없지만 우리는 딸이 둘이 있고 저 집 아들을 데려올 생각도 호적에 올릴 생각도 못하겠는데 그렇다고 남편더러 이제서라도 아빠 노릇하라고 할 용기도 없어요.
지금은 아니라고 하지만 나중에 양육비 지급 소송하면 어쩌지 싶고 남편 재산도 우리 아이들과 나눠야하나 이런 못된 생각만 드네요.
그렇다고 저쪽에서 변호사 끼고 나오는 것도 아닌데 나만 못되게 변호사 만날 생각을 하는 건가 싶기도 하구요 ㅠㅠ
저는 좋은 대학 나와서 대기업다니고 남편 친정 시댁 도움 다 받으면서 애 키웠어도 힘들었는데 혼자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기도 하구요. 솔직히 남 부끄러워 친구들한테도 말 못했어요.
남편도 제 눈치를 엄청 보고 결정을 못하는 것 같아요.
남편이 아이를 만나야한다면 당연히 유전자 검사는 해보자고 할건데 제 마음을 결정을 못하겠어요 ㅠㅠ
제가 못된것 알아요. 제가 지금 어떻게 해야 할까요.
추천수129
반대수23
베플ㅇㅇ|2023.02.15 19:51
친자확인부터. 의심이 아니라 필수로 해봐야 할듯요. 그리고 변호사사무실가서 상담받으세요. 문제는 아들이라니 시부모님은 당장이라도 호적에 올리자 할겁니다. 깝깝하네요
베플ㅇㅇ|2023.02.16 02:54
이제와서 ??? 본인이 원해서 낳아 혼자 길러 놓고??? 저런 여자가 참 이기적이다. 남자도 모르는 애 낳고 애가 원한다든 아빠가 필요하다든 자기 필요할때 밀고들어 오는 여자.
베플Ddd|2023.02.15 19:48
오늘 본 기사에서 유사한 사안에 대해 변호사가 설명한 것이 있어서 공유드립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52/0001849899?sid=102 출생 자체를 몰랐다는 사실 등이 있으면 양육비 청구를 하더라도 감액은 가능할 것이라고는 하나, 만약 인지청구 소송을 하면 가족관계증명서상 친부로 등록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을 것 같다고 하네요. 당혹스러우실텐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베플A|2023.02.15 19:21
소송하면 양육비, 재산 나누어줘야합니다.
베플ㅇㅇ|2023.02.16 17:52
그 여자 동정할 필요 없습니다. 혼자 몰래 애 낳아서 미혼모로 살 각오는 그 여자가 한 것이고 누가 등 떠민거 아닙니다. 그렇게 각오했으면 나중에 애기가 커서 친부 찾더라도 친부 존재를 숨기거나 죽었다고 핑계를 댔어야 하는게 맞습니다. 친부가 다른 가정 꾸려서 애들 아빠 된거 알면서도 일부러 찾아온거는 본인 자식 생각만 하는 이기적인 행동이죠. 본인이 이기적으로 선택해서 편모가정에서 키워놓고 이제는 우리 아들이 친부 찾으니까 친부의 가정이 파탄나는 것도 상관없다 이겁니다. 지금에야 돈이나 유산같은거에 흑심없고 단지 친부로써 얼굴만 비춰달라고 하겠지만 아들도 이제 사회생활 하겠다, 취준하거나 결혼하면 딱 목돈 필요할 시기인데 한 기업의 사장까지 되어있는 친부의 돈이 생각이 안날까요? 당연히 친자확인 하셔야하고, 친자라면 친부의 유산을 받는게 응당하지만 그 여자말로는 돈에 관심없다고 하니, 당장 변호사 찾아가서 상담받으세요. 친자일 경우에도 깔끔하게 상속포기 할 수 있는 법이 있냐구요. 가능하다고 하면 뒤도 안 돌아보고 그렇게 진행하셔야 합니다. 혼자 나쁜 사람 되는거 아닙니다. 이미 나쁜건 이십여년전에 임신해놓고 남자와 상의도 없이 아이낳은 것, 그리고 지금 뻔히 가정꾸려서 잘 살고 있는 남자 찾아와서 그 가정을 흔들어 놓는것부터가 아주 나쁜 여자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미혼모 각오했으면 끝까지 미혼모로 책임져야 하는겁니다. 저라면 당장 변호사 찾아가서 방법 찾고, 그 여자 따로 불러내서 제가 직접 해결할 것 같습니다. 남편한테만 맡겨놓기에는 아주 무르고 친자 보는 순간 부성애 생겨서 매몰차게 못해주고 금전적 지원해줄 생각부터 할것 같습니다. 아무도 님 욕할 수가 없어요. 쓰니는 아무 잘못없는거고 오히려 이 상황의 피해자입니다. 쓰니, 쓰니의 두 딸들, 그리고 남편까지 다 피해자입니다.
찬반ㅇㅇ|2023.02.15 22:07 전체보기
저라면 못만나게 해요. 아빠없이 이제까지 컷으면 쭉 없이 키우라하면 됩니다. 왜 이제와서 남의가정 흔드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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