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부터 친정아빠랑 사이는 안좋았고 중간에 절연한 기간도 있었지만결혼하고 나서는 때되면 찾아뵙는 정도로만 왕래하고 그 이상 그 이하도 안하고 있어요.
마음이 답답하네요. 친정 부모님은 별거하신지 꽤 오래되셨는데, 아빠가 엄마를 평생 무시하고 살았어요. 친정엄마는 부자집 딸로 곱게 자라 가장 좋은 교육기관에서 박사 학위까지 쭉 받으셨으니 참 부족할 것 없는 사람인데 세상 물정은 좀 모르셨어요. 어쨋든 가스라이팅 제대로해서 엄마 인생도 거의 반 망쳐놓았어요. 사람 정신이 반 나간채로 살길래 엄마 정신차리고 이제 아빠한테 의지하지 말고 독립적으로 살아가라고 했던 기억 나네요.
너가 S대 나와봤자, S대 나오면 다냐 등등.. 넌 쓸모 없는 인간이다 등 의 말을 몇십년 듣고 사셨어요.
참고로 친정 아빠는 하던 사업 완전 망하고, 예전에 하던일과 공부한 분야와 전혀 상관 없는 고된 일 하고 계세요.
근데 언제부터인가 그 가스라이팅 내지는 폭언 상대가 제가 되더라고요. 진짜 웃기죠. 20대 때부터 니가 그 대학 나와봤자.. 이 멍청한 ㄴ아. 너 같이 멍청한 ㄴ이 무슨 의사냐. 의사면 다냐. 의사생활 잘해봐라 한심한 ㄴ아…등등.. 내가 너보다 잘 안다. 등…ㅋ 넌 나한테 안된다… 와 같은 내용이죠.
대꾸할 가치도 없어서 대꾸도 안하는데 가끔 그런 욕설 문자 받고 나면 몇일 몇주간 마음이 힘들어서 차단했다가 몇주 뒤에 풀어놓고는 해요.
오늘 새벽에도 그런 욕설 문자가 와있길래 새벽에 마음이 좀 힘들었나봐요.
연락도 거의 안하고 살고 피해 주는것도 없는 제게 왜 대뜸 그렇게 자존감을 짓밟는 문자를 보내서 남도 아닌 가족을 힘들게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것도 부모라는 인간이… 내 자식이, 내 아내가 사회에서 인정 받는다는 것을 참을 수 없는걸까요? 그 내면이 이해가 가지 않네요.
어떻게 하면 자식 무시할까…. 만 궁리하는 사람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