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해야 되나
내가 정말 재밌어할 일이 뭔지
내가 진정으로 원하고 이루고자 하는 가치는 무엇인지
정말정말 오래, 깊이 생각해 봤거든
예전의 난 막연하게 (남들이 으레 그러듯) 돈 많이 벌고 안정적이고 사회적 위치, 명예도 좋고 우월한, 남들이 우러러 보며 선망하는 직업이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이 기저에 깔려 있었던 것 같아
물론 그것 말고도 다른 걸 고려해서 장래희망을 정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확신이 안 들고
적성이 맞긴 할까
한다 해도 내가 잘 따라갈 순 있을까
나는 학문적 성취 같은 것을 좋아하고 원하는 성향도 전혀 아닌데 버틸 수 있긴 한가
하나도 재미없을 거 같다
...등등.
돈이 가장 큰 목적이었으니 그런 걱정들이 자연히 따라붙었던 걸 거야 그때는 이것조차 잘 몰랐지만...
정말 곰곰이 생각해 보니
재력, 명예, 성공과 같은 가치들이 나에게 크게 중요한 것들인가?
지금의 난 인생에서 사람, 사랑, 행복, 재미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또 그게 내가 살아가는 이유인데
사회적으로 우월한 직업을 가진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은 거지
물론 그 직업과 그 직업이 되기까지의 공부 같은 모든 과정들을 재미있고 진정으로 보람차게 느낀다면 당연히 너무 좋겠지만
난 그게 확실치 않은데도 어영부영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했었어
그게 정답이라 생각했고 난 그 정답을 따라가려 했던 거지
도태되지 않으려고... 그것만이 성공이라 생각해서
친구들이나 주변 사람들 부모님 등등에게도 더 기특하게, 대단하게 보이고 싶어서 (지금은 이런 게 다 무슨 의민가 싶어. 나보다도 남 시선을 더 의식했었던 것 같아)
지금은 내가 유독 잘하고 재밌어하는 게 뭔지
내 심장을 뛰게 하고 항상 설레게 하는 일이 뭔지
내가 궁극적으로 하고 싶어하는 것이 뭔지
미래의 내가 후회하지 않을 선택은 무엇일까
내가 가장 자신 있는 모습으로 꾸며지지 않은 모습으로도 여유로울 수 있는 분야는 무엇일까
여러 번 생각해 본 후 답을 찾았어 그게 결국 지금 내 꿈이 되었고
돈을 그닥 많이 벌지도 않고, 사회적으로도 그냥저냥 평범하고, 뭐 그렇다고 그 직업을 가지기까지 마냥 쉬운 것도 아닌... 그런 직업이 내 장래희망이 되었어
그 일에도 장단점이 무수히 공존하지만
남들에게 얽매이지 않고 나에게 집중해서, 정말 내가 원하는 것들을 따라가서 선택한 거라 절대 후회할 수 없을 거 같아
이전엔 일상이 아무리 재밌고 좀 행복해도 미래 생각하면 막막해지고 난 도대체 뭐 하고 살까 하면서 우울해졌는데
그 가닥이 너무도 명확하게 잡혀 버리니까
무슨 일이든 의욕, 열정이 생기네... 이런 상태가 너무 신기하다
공부하는 것도 싫고 귀찮고 그냥 놀고 싶고 ㅋㅋ 그런 생각으로 가득했는데 내가 진심으로 원하는 꿈을 위한 길이라 생각하니 공부마저 즐겁고 그렇당
성인이 되어 목표 대학을 가면 내가 열정 가질 수 있는 여러 취미들도 재밌게 오래오래 배워 보고 싶고 ㅎㅎ (마침 내 희망 직업이 만능엔터테이너일수록 좋은 직업이라! 너무 잘된 것 같아) 생각만 해도 설레
이곳에도 정말 오랜만에 글 쓰는데
2~3년 전쯤 고민 많을 때에도 여기 진로 이야기를 했었어
친구들도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게 뭔지 깊이 생각해 보고 가슴이 뛰는 꿈을 찾았음 좋겠어
행복한 하루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