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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살.인생의 갈림길에 섰어요.

뭐야 |2009.01.09 19:00
조회 18,053 |추천 0

안녕하세요

톡을 사랑하는 22살의 직딩녀입니다

혼자서 생각하는것보단 많은분들의 의견을 들어보려고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는 지금 대기업 S그룹의 생산직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생산직 일의 특성이 주야 교대 근무에 일년동안의 근무일정이 다 짜져있죠

물론 쉬는날까지 정해져 있습니다.

처음 회사생활 1년은 벌어논돈 그때그때 쓰는 맛에 어떻게 다녔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회사생활 1년이 좀 더 지날 무렵,

돈빼고 볼것 없는 회사를, 내가 발전할 가능성이 없는 회사를 계속 다녀야 하나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죠

매일 매일 그런 생각만 하던 시기에 대학교 수시 접수 기간이라 큰 고민을 하고 전문대 유아교육과에 지원했습니다.

솔직히 아이들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한걸 좋아하는 성격이니까 가면 어떻게든 하겠지란 마음과

이곳에서 몇년 일해서 돈 벌어놓고 나중에 또 뭘해야할지 고민할바에 학교다녀서 취업하면 적당한 직업이 주어지니까

나에게도 떳떳하겠지 라는 마음이 컸던것 같습니다.

직업에 귀천이 없다지만 인식은 아직 나를 공순이 정도로 밖에 보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공순이보다

유치원 선생님이라고 하면 인식이 달라지겠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입학시즌이 다가오니까 점점 현실이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회사를 그만두면 우선 1~2년은 모아둔 돈으로 학교를 다니겠지만 다닐때도 남보다 아껴야 하고, 더 빡세게 해야 한다는

생각과 내가 정말  유아교육과를 선택한것이 잘한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적성에 안맞는 과를 선택하면 대학가서 엄청 고생하고 나중엔 그만두게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대학은 단지 졸업장에 의미를 둔다해도 틀린말은 아니에요.. 졸업장이랑 당당한 직업이 좀 큰것 같아요..

제가 진짜 좋아하는건 의류쪽이거든요 쇼핑몰이나 옷가게요 ㅠㅠ

하지만 좋아하는걸 하자니 막연히 좋아만 할뿐 어떻게 해야할지 아무것도 모르겠고 무턱대고 했다가 아무것도 안될것 같은

생각에 시도도 못해보았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나가서 쪼달리게 생활할바에 회사생활 일년정도 더해서 내가 좋아하는 일을할까 이 생각도 들구요..

하지만 회사를 1년 다닌다고 생각하면.. 정말 지옥같습니다

제가 어떻게 이 회사를 2년 가까이 다녔는지 모르겠어요..

남들은 편해 보인다고 하지만 정작 근무 안해보신분들은 환경이 어떤지 아무것도 모르시거든요

회사 다니면서 이곳저곳 몸도 안좋아지고 성격도 예민해지고.. 이번 년도는 회사도 어려워서 보너스는 꿈도 못꾼답니다..

마음은 이미 회사를 떠났지만 나가서 궁상떨면서 쪼달리게 3년대학 생활할걸 생각하니 자신이 없고 그저 막막합니다.

투정부리는게 아니라.. 학교 다닐때 남들보다 어렵게 생활해봐서 정말 돈이 없으면 어떤지 오래전에 깨달았거든요

제가 수중에 모아둔돈이 2500만원 정도 있습니다.

제 인생을 결정할 돈이죠 (대학등록금.기숙사비.생활비등 뿐만 아니라 결혼자금까지...)

일년 정도 더 일하고 그만두면 4000정도 계획하고 있는데 스물 셋이면 그때가서 다른 직장을 구하기도 학교를 가기도

너무 어정쩡한 나이인것 같아요


이제 등록금 납부일이 일주일 정도 남았는데

저 같은 상황에서 회사를 선택하시겠어요 대학을 가시겠어요


조언좀 해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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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ㅋㅋ|2009.01.09 19:06
적성이랑 맞지도 않은 과를 다니는건 시간낭비 아닐까요? 차라리 의류쪽 과를 가시던가요 아니면 모은 돈으로 인터넷 쇼핑몰을 차려보시던가~ 나라면 유아교육학과 안갈듯.
베플dkdkdk|2009.01.13 08:59
남들이 다하는때 미쳐 하지 못한것을 다시 하려면.. 많은용기와..과감한 결단력.. 그리고..무엇보다더 중요한.."내가 진짜 지금 이걸 하고싶은가..."자신의 마음의 소리를 들어보는것입니다. 과거에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이유와,,,지금 해야만하는 이유...한번 종이에 적어보세요.. 대학이 인생에서 정말로 필요하나요? 라고 묻는다면.. 예...그리고 아니오...입니다. 예 는 공부를 계속하고픈이에게 당연한 코스겠구요. 아니오 는..자신이 하고픈일이 있고 하루라도 빨리 그 분야에서 사회경험을 쌓고프다..라고 하면..필요없을지도 모릅니다. 어린나이에..이것저것 사고프고 이쁘게 꾸미고 놀러다니고도 싶고 그런데..열심히 일하시면서 많이 모았네요..힘들었겠어요.. 하지만 글을 읽어보니..님은 지금 대학이 꼭 가고픈거라기보다는 어린나이에 취직해서..정신없이 일하다보니 ..지치기도하고..놀고프기도하고...사람들이 자신을 무시하는거 같기도하고..그래서..도피처가 필요한거 같습니다. 지금 님의 마음가짐으로 대학을 가신다면....처음엔 재미있을지도 모르죠..하지만 줄어가는 통장 잔고와..애초에 관심없었던 유아교육 과정과..이것저것 겹쳐서...많이 심란할거 같아요.. 학교는...공부가 하고플때 가는거에요.. 일이하기 싫어서, 사람들한테 무시받기 싫어서 학교에 가는게 아니고요.. 피같이 번돈입니다..잘 생각하시고... 본인이 가장 하고픈걸하세요..그게 당장 몇개월 노는것일지라도요.. 님은 그럴자격있어요..용기내요
베플순간의선택|2009.01.13 16:51
아직 뭘 할지 못정했다면... 회사 1년 더 다니면서 할 걸 찾으세요. 막연하게 세운 계획에는 막연한 미래만 있을 뿐입니다 회사 다니면서 정말 원하는게 뭔지? 하고 싶은게 뭔지? 그걸 찾는게 먼저랍니다. 찾고나서 그만둬도 늦지 않을 듯~~^^ 회사다니면서 시간이 없다고 하지만,,, 자신의 스케줄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시간이 없는게 아니라 의지가 없어서 만들지 못 할뿐이랍니다 같은 고민을 해봤기에... 제 생각을 적습니다^^ 현명한 선택을 하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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