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을 사랑하는 22살의 직딩녀입니다
혼자서 생각하는것보단 많은분들의 의견을 들어보려고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는 지금 대기업 S그룹의 생산직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생산직 일의 특성이 주야 교대 근무에 일년동안의 근무일정이 다 짜져있죠
물론 쉬는날까지 정해져 있습니다.
처음 회사생활 1년은 벌어논돈 그때그때 쓰는 맛에 어떻게 다녔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회사생활 1년이 좀 더 지날 무렵,
돈빼고 볼것 없는 회사를, 내가 발전할 가능성이 없는 회사를 계속 다녀야 하나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죠
매일 매일 그런 생각만 하던 시기에 대학교 수시 접수 기간이라 큰 고민을 하고 전문대 유아교육과에 지원했습니다.
솔직히 아이들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한걸 좋아하는 성격이니까 가면 어떻게든 하겠지란 마음과
이곳에서 몇년 일해서 돈 벌어놓고 나중에 또 뭘해야할지 고민할바에 학교다녀서 취업하면 적당한 직업이 주어지니까
나에게도 떳떳하겠지 라는 마음이 컸던것 같습니다.
직업에 귀천이 없다지만 인식은 아직 나를 공순이 정도로 밖에 보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공순이보다
유치원 선생님이라고 하면 인식이 달라지겠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입학시즌이 다가오니까 점점 현실이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회사를 그만두면 우선 1~2년은 모아둔 돈으로 학교를 다니겠지만 다닐때도 남보다 아껴야 하고, 더 빡세게 해야 한다는
생각과 내가 정말 유아교육과를 선택한것이 잘한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적성에 안맞는 과를 선택하면 대학가서 엄청 고생하고 나중엔 그만두게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대학은 단지 졸업장에 의미를 둔다해도 틀린말은 아니에요.. 졸업장이랑 당당한 직업이 좀 큰것 같아요..
제가 진짜 좋아하는건 의류쪽이거든요 쇼핑몰이나 옷가게요 ㅠㅠ
하지만 좋아하는걸 하자니 막연히 좋아만 할뿐 어떻게 해야할지 아무것도 모르겠고 무턱대고 했다가 아무것도 안될것 같은
생각에 시도도 못해보았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나가서 쪼달리게 생활할바에 회사생활 일년정도 더해서 내가 좋아하는 일을할까 이 생각도 들구요..
하지만 회사를 1년 다닌다고 생각하면.. 정말 지옥같습니다
제가 어떻게 이 회사를 2년 가까이 다녔는지 모르겠어요..
남들은 편해 보인다고 하지만 정작 근무 안해보신분들은 환경이 어떤지 아무것도 모르시거든요
회사 다니면서 이곳저곳 몸도 안좋아지고 성격도 예민해지고.. 이번 년도는 회사도 어려워서 보너스는 꿈도 못꾼답니다..
마음은 이미 회사를 떠났지만 나가서 궁상떨면서 쪼달리게 3년대학 생활할걸 생각하니 자신이 없고 그저 막막합니다.
투정부리는게 아니라.. 학교 다닐때 남들보다 어렵게 생활해봐서 정말 돈이 없으면 어떤지 오래전에 깨달았거든요
제가 수중에 모아둔돈이 2500만원 정도 있습니다.
제 인생을 결정할 돈이죠 (대학등록금.기숙사비.생활비등 뿐만 아니라 결혼자금까지...)
일년 정도 더 일하고 그만두면 4000정도 계획하고 있는데 스물 셋이면 그때가서 다른 직장을 구하기도 학교를 가기도
너무 어정쩡한 나이인것 같아요
이제 등록금 납부일이 일주일 정도 남았는데
저 같은 상황에서 회사를 선택하시겠어요 대학을 가시겠어요
조언좀 해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