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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안타까운 이별예방

쓰니 |2023.02.25 03:20
조회 280 |추천 0
84세 어머니가 시장다녀오시다가 집근처에서
넘어지셔서
(어깨 바로아래 팔이 분쇄골절되어)
응급실로 이동중이라고
연락 받고 바로 갔더니 의사는 못만나보고
간호사가 입원수속하라고해서
입원수속 후 다음날 골절수술받으셨습니다.
코로나로 보호자상주는 물론 면회도
안되고 저도 어머니도 정말 답답했죠.
입원중에는 병원관계자(요양보호사)가
부축을 잘 못했는지
머리를 부딪혀서 경과보고검사한다고
전화가 왔는데 괜찮다는 결론인지 검사를 안했고
보름후 저희집으로 퇴원했는데
가끔씩 아무반응을 못하시는 증상을 보이셨습니다.
그동안 병원생활을 힘들어하셔서 맘이 약해진탓에
치매가 온걸까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차피 일주일 후 기존에 다니시는 대학병원 예약이
잡혀있어서 정밀검사를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어머니 드실 간식사러 외출중에)
그런데 화장실가신다고 해서 일어나셨는데
오빠가 부축하다가 미리 문열라는 엄마말에 몇
발자국 멀어진 사이에 의식을 잃고 쓰러지셔서 머리를 또 부딪쳤습니다. 119 도움으로 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겼는데 뇌출혈 및 코로나 확진을 받으셨어요.
(저희 가족도 코로나검사했는데 모두 음성)
응급실의사는 뇌출혈이 이미 있었다하고 또 한번
충격받으셔서 더 심각해졌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거기에다가 코로나 합병증으로 폐렴까지
와서 결국 돌아가셨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일주일에 3일정도 경제활동을
계속 해오실정도로 정정하셨는데
너무 허망합니다.
응급실 내원하면 외래와는 다르게
세심하게 검사하는줄 알았습니다.
보호자랑 추가 검사를 할지 말지 아무 상의도 없었기
때문에 다친곳은 팔골절 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퇴원후에 누워계실때는 멀쩡하다가 일어나 앉으시면
가끔씩 눈뜨신채로 아무 반응을
안하셨던게 뇌출혈때문이었던겁니다.(홈cctv녹화)
길에서 넘어졌을때 팔이 빠진것처럼 골절이 심해서
머리 아픈거는 어머니가 인지를 못하셨고
입원중에 넘어졌을때 또 충격을 받아서 뇌출혈이
더 심해지고 있었던거죠.
의학지식이 없는 보호자들은
응급실 의료진에게 모든걸 맡기고 의지합니다.
모든환자를 완치시킬수는 없어도
어디가 아픈지 진단은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낙상환자들은 머리를 검사해야죠.
보호자가 이런저런 검사를 해달라고 먼저 요청하는
경우는 외래에서나 있는일 아닌가요?.
응급실은 의료진의 판단하에 검사를 하거나
다른 검사를 제안하면 보호자는 그 제안을 받아들여
검사를 결정하는것입니다.
CT 검사비 얼마나 한다고 그걸 아낄까요?

고령환자들은 아이같아서 설명이 정확하지
않고 충분하지 않은데다가 낙상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할 사람이 없다면 또 순간 정신을
잃었을수도 있기 때문에 환자본인도 잘 모를수 있죠.
좀더 세심하게 폭넓게 검사를 했어야 했습니다.
입원중에도 낙상사고가 일어날수는 있다고 이해하지만 코로나 시국이라 보호자가 상주할수 없기 때문에
낙상사고가 일어났다면 책임감을 갖고 검사는 좀 더
적극적으로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병원을 믿고 의료진을 믿은 탓에
어머니를 보내고 뒤늦게 후회하는 불효자가
되었습니다.

이 병원 아무런 책임이 없나요?

의사는 팔아프다고 해서 팔만 검사했다고
하네요. 너무 무책임한 말이죠.
어머니가 넘어진 곳에서
더 가까운 응급실에 전화해서 물어보니
머리충격으로 기억을 순간 잃었을수 있기때문에
다친부위를 놓치지 않기위해
머리부터 검사를 다 한다고하더라고요.
119가 그 병원으로 갔으면 뇌출혈 발견했을텐데
너무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습니다.
이 사연이 많이 알려져서 혹시 비슷한 사고에
뇌출혈을 발견 못해서 사랑하는 사람을 보내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리고 고령환자들은 코로나 합병증도 치명적이기
때문에 입원중에 입원실을 떠나 다른 곳으로
이동하여 이런저런 검사를 하는 경우가 있다면
마스크외에 눈으로 통한 감염을 예방할수있게
전체 보호 안경같은것도 착용해서 2중으로
감염을 예방하셔야합니다.

아직 49제 전입니다.
엄마랑 매일 통화했는데 이젠 못하네요.
너무 보고싶네요.
부모님이 곁에 계신분들이 너무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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