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9개월차 신혼 부부인데요
알람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같은 경험이 있으신분들이 어떻게 해결을 하셨는지 궁금해서 글을 써봅니다.
제가 결혼하면서 B가 있는 쪽으로 오게 되어서 출퇴근 시간이 편도로 1시간45분~2시간 정도로 왕복으로 4시간 조금 안되는 시간을 대중교통으로 통근하는 상태입니다. B는 자차로 30분 통근을 합니다.
평상시에 같은 시간에 나가서 제가 6시 B가 6시15분에 일어나는데 B가 일어나지도 못하는 알람을 맞춰놓는 것 때문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신혼 초에는 B가 일찍 일어나는 삶을 살고 싶다고 4시 30분에 알람을 맞춰놓고 일어나지를 않는 겁니다.
저는 계속 깨고 몇 번이고 B가 맞춰놓은 알람에 깨서 그때 일어날거면 상관없는데 못 일어날거면 일어날 시간에 맞춰놔 달라고 말했습니다. (여러번 말했습니다.)
제가 계속 스트레스받자 B가 이번엔 소리를 진동으로 해놓고 워치를 차겠다고 해서 저는 소리가 안 울리니까 그나마 괜찮지 않을까 하여 한번 해보라고 했고 핸드폰 진동이 울렸을 때도 깼지만 그래도 알람 소리 나는 것보다는 나은 것 같아서 참아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진동도 계속 울리다 보니 저는 깨고 B는 알람만 끄고 다시 잠들어 스트레스를 받았고 도대체 일어나지도 않을 5시 20분 30분에 알람을 왜 맞춰놓는지 정말 일어나려고 맞춰놓는 건가?? 나를 괴롭히려고 맞춰놓는 건가? 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아 B에게 진지하게 물어봤습니다.
B는 정말 일어나려고 맞춰놓는 거라고 말했고 저는 일어나려는 시늉도 안 보인다고 말했더니 B가 본인이 일어나려고 노력한게 안보였구나라고 장난처럼 말해서 그 시간에 한번쯤 일어나야지 일어날 수 있는 거냐고 물었습니다. B는 그런거 아니라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며 웃었습니다.
저는 그때까지는 좋게 말하고 싶어서 출퇴근 시간도 오래 걸리고 아침에 잠자는게 굉장히 중요하다 그렇게 알람 맞춰 놓는거 정말 스트레스 받는다 라고 말했습니다.
B는 제가 알람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것을 아니까 나름대로 진동으로 해보려고 노력한거고 제가 진동으로 하는 것을 동의하지 않아나 라고 말하며 제가 예민하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진동으로 한번 해보라 했던건데 진동도 일어나지 않을 시간에 울리니까 스트레스 받는다 그냥 일어나는 시간에 맞춰놔달라 했습니다.
B가 알겠다고 말한 뒤 핸드폰 진동이 신경쓰이는 거면 멀리 두면 되지 않을까? 핸드폰을 멀리 둬볼까? 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 순간 정말 대폭발을 했습니다.
소리를 지르면서 도대체 왜 사람이 좋게 말하려고 여러번 말하는데 듣지를 않냐고 그럴 거면 각방 쓰자고 한두번도 아니고 계속해서 이렇게까지 말하는데 그냥 일어나는 시간에 맞춰놓으면 되지 않냐고 왜 일어나지도 않을 시간에 굳이 굳이 알람을 맞춰놓냐고 했습니다.
B는 대화하는 중인데 왜 화를 내냐고 그래서 해결방안을 말하는거 아니냐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결혼 한 뒤로 계속해서 스트레스 받고 말해온 부분에 대해서 본인이 알람을 일어날 시간에 맞출 생각을 안하고 어떻게든 자기가 일어나지도 않을 시간에 맞춰놓겠다고 말하는지 해결방안은 그냥 본인이 일어날 시간에 알람을 맞춰 놓으면 되는건데 도대체 왜!!!! 왜!!! 일어나지도 않을 시간에 맞춰 놓겠다는 건지 아니면 실제로 그 시간에 일어나면 되는거 아닌지 생각이 들어서 그냥 일어날 시간에 맞춰놓으라고! 하면서 소리지르며 이야기가 마무리 됐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여러 번 말했고 그냥 제시간에 맞춰서 일어난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진동으로 하고 나서는 계속해서 원래 일어나는 시간보다 이른 시간에 알람을 맞춰놨습니다.
알아들을 수 있게 설명했다고 생각했는데 제 입장은 고려하지 않은 채로 본인이 원하는 대로 하려고 하는 모습에 이렇게까지 소리 지르면서 폭발한 적은 처음입니다.
저도 화를 내고 나니 속도 많이 상하고 왜 이런일로 화를 내야하나 너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정말 그 시간에 일어나는 거면 몇 시에 맞춰놔도 상관없는데 본인이 12시 넘어서 자고는 정말 5시20분에 일어나려고 알람을 맞춰놓은 걸까요?
결국에는 6시 15분에 일어나는데 왜 같이 사는 사람도 단 몇 분을 편하게 못 자게 할까요?
시간도 4시30분 5시20분 5시30분 자기 맘대로입니다. 일정 하지도 않아요.
어디까지 이해를 해줘야 할까요? 해결방안이 있을까요? 정말 진동에도 깨는 제가 예민 한걸까요?
그런데 이게 중요한 점은 중간에 깨서 받는 스트레스가 아닙니다.
깨는 건 크게 상관없어요. 알람 맞춘 사람이 정말 그 시간에 일어나야 했다면요.
저는 같이 사는 사람을 배려하지 않은 채 본인이 일어나지도 않을 시간에 맞춰놓는 알람 때문에 너무나 큰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근데 그걸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솔직히 지금 심정은 이렇게까지 말했는데 또 알람 그런식으로 맞춰놓으면 핸드폰을 집어 던져버리고 싶을 거 같아요. 그렇게 되면 문제가 더 커지겠죠..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