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지고보면 일방적으로 내가 화낸거긴한데
사과하고 싶은데 어쩌지
고딩 때 6명이서 다녔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친하게 지낸 친구가 있는데 성적도 둘이 비슷하고 지원하는 과도 비슷해서 서로 입시 준비하면서 힘들때마다 위로해주고 하여튼 잘 지냈거든.
우리 둘 다 성적이 그리 좋지도 않았고, 수시 결과날까지 나도 걔도 좋은 소식이 없었는데 걔는 운좋게 인문논술로 인서울 붙음.
걔가 먼저 신나서 붙었다고 연락오고 나도 한 곳 추합 기다리던 상태라 축하해주고, 너도 붙을거야 이런식으로 걔가 말해줬는데 결국 난 6떨함.
단톡 있었는데 나 빼고 다 어디 붙어서 다들 노는 얘기하는데 있기 그래서 내가 먼저 나가겠다고 함.
그때가 재작년 12월 중순이었고, 걔도 내내 연락없다가 1월1일에 성인된 거 축하하고 언제 한 번 만나서 술먹고 놀자고 연락와서 알겠다고함. 그리고 다시 연락없다가 졸업식날에 만나서 사진찍고 인사하고 또 연락없었음.
그렇게 나는 재수학원 다녔고, 걔는 대학다님. 인스타로 노는 거 올라오는데 내가 너무 보기가 힘들어서 4월쯤에 인스타 삭제함. 그러다가 11월이 내 생일이었는데 걔가 치킨 깊콘 보내면서 생일축하하고, 나중에 시간되면 만나서 놀자고 연락와서 고맙다고함.
그런데 현역 때도 수능은 못봐서 재수학원 다녔는데도 성적이 좋진 않아서 부모님이 삼수하라고 하시고 또 재수학원 등록함. 근데 얘가 올해 1월1일에 다시 잘 지내고 있냐면서 새해복 많이 받으라고 연락왔는데 내가 보고 답장을 안했음.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그러다가 2월 중반에 다시 잘 지내고 있냐고 안부톡 오면서 보고싶다고 오길래 그때 내가 부모님이랑 입시로 싸우고 너무 컨디션이 안 좋았어서 또 답을 안했더니 다음날 걱정된다고 또 온거임.
그래서 삼수 확정이니까 제발 좀 연락하지말라고 하고 조금 화를 많이 냈음. 그냥 나랑 성적 비슷했는데 내가 좀 더 성적도 높았는데 걔는 너무 행복해보여서.. 잘못했다고 생각중임. 걔가 알겠고, 연락해서 미안하다고 하고 잘 추스리라고 했는데 다시 답장 안했음.
그러다가 최근에 부모님이랑 그냥 공무원시험 준비하거나 유학 가던가 하라고 해서 이제 유학 생각중인데 가면 한동안 한국에 자주 못 올테니까 걔가 생각나더라고.
인스타도 다 삭제하고 카톡도 안했어서 고등학교 친구들이랑도 연락하기 애매해서 고딩 때 친했던 6명 무리 중에 한 명한테 연락했는데 무시당함.
6명 중에 3명이 연락 읽었는데 답이 없고, 1명은 나 차단한듯.. 남은 둘 중에 하나는 내가 화낸 친구라 연락하기 그래서 남은 다른 애랑 연락했는데 대화하니까 내가 너무 쓰레기 같은거야.
내가 인스타 삭제하기 전에 마지막에 스토리에 대충 너무 힘들고 세상이 각박하다고 올렸거든. 그거 때문에 걔가 계속 단톡에서도 걱정했다고 하더라. 너무 미안해서 카톡 보냈는데 안 읽어. ₩ 프로필에 있는 걸로 봐서 차단은 아닌데.. 어쩌지 그냥 미안해서 죽을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