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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아빠의 차별

ㅇㅇ |2023.03.07 09:33
조회 6,172 |추천 33
안녕하세요
혼자 고민하기에 너무 편협한 사고를 갖고 있나 해서 조언부탁드리고자 글 써봅니다.

저는 삼남매의 장녀이구요
아빠 혼자서 저희 셋 키우셨습니다.

집은 어릴적부터 엄했고, 아빠가 폭력적인 성향도 있어서
저 5학년때 엄마가 집을 나갔습니다.
어릴때 저도 많이 맞고 자랐네요.

그래도 아빠가 혼자서 저희 셋 키우셔서 감사한 마음이 있어요. 특별한 애정은 없지만 아빠니까 도리는 하자 정도네요.
아빠는 제가 성인이 되고 많이 순해지기는 했습니다.

집이 가부장적이라 제가 어릴적 집안일을 거의 도맡아 했구요, 동생들이 컸을땐 제가 설거지, 밥하기, 등을 시켰어요.
그나마 다같이 커가면서 집안일 분산이 된거죠.
가족들 모이면 자연스럽게 여자들만 부엌으로 가는집이구요.

저 대학 갈 때도 집에 돈이 없다고 국립대 아니면 안보내준다고 해서 제가 갈 수 있는 국립대 찾아서 집에서 제일 먼곳으로 갔습니다.

대학 졸업하고 서울가서 독립할거라고 선언 할 때에도 딸 시집보내는것 같다며 슬퍼하기만 할 뿐, 금전적인 지원은 일절 없었습니다.
상관없었어요, 경제적으로 독립해야 간섭을 안받고 살 것 같았거든요.

그리고 저는 결혼을 했고, 2천만원 받았습니다.
솔직히 그 돈도 안줄거라고 생각했는데 준다기에 놀라기도 했고 당시에 감사한 마음으로 받았습니다.

그런데, 동생들은 둘 다 사립대를 들어갔음에도 돈없다 소리는 안나오고, 자취방 보증금을 대주고, 중고차지만 차도 사주고,
살면서 대놓고 차별은 안했지만, 은근히 느끼고는 있었는데 저런 지원에서 느껴지더라구요.

이 글을 쓴 이유는 최근에 제가 터진 일이 있는데요.
아빠한테 갑자기 전화가 와서 경매 올라온 어떤집을 보내주며 이 집을 동생 사주려고 하는데 어떠냐?

이렇게 연락이 왔는데, 일단 물건 자체가 별로라 사기엔 좋지 않은것 같고, 그런거 사주지 말고 돈으로 지원해줘라.
라고 했어요, 지방이라 집값도 싸고 동생이 사면 좋겠다 하는 집이 있어서 동생도 돈을 모으기 시작했거든요.
그런데 이미 그 집에 꽂혀서 사지말라니까 기분나빠하더라구요.

전화끊고 곱씹어보니
그 집은 유찰되었지만 최저 입찰가만 8천이 넘었고,
동생은 지금 취직해 직장도 좋고, 결혼을 하는것도 아니고,
집이 필요하다고 하지도 않았는데

필요도 없는 그친구에게 선뜻 8천을 지원해줄 마음이 있다는게 씁쓸하더라구요.

막내에게는 보증금 명목으로 빌려준거라고는 하지만 5천만원 가량 들어가있습니다.

저는 서울 올라갈때 직업도 없었고, 제가 모은 보증금 500만원으로 겨우 아등바등 살고,
결혼할땐 2천만원도 겨우 해주는것 처럼 말씀하시면서
동생들한테 그렇게 하는거보니 아빠한텐 그냥 아들들 뿐이구나 싶었어요.
아빠한테 갖고 있던 최소한의 도리를 해야겠다는 마음도 끊어진 기분입니다.
저는 아빠의 노후가 제일 불안한데요,
나중에 늙어서 돈없으면 저한테 기댈까봐요.
저런말 하기전에는 내가 나중에 필요하면 도와줘야지 했는데, 지금은 내가왜? 하는 마음입니다.

동생들이 잘사는것 저도 원해요,
하지만 아빠에 대한 원망이 좀 크네요.

그런데 이런 제 마음을 아빠한테 말을 하는게 좋을지
그냥 말 없이 2천만원 보내주고 친정에 발길을 끊을지 고민이 됩니다.
추천수33
반대수1
베플ㅇㅇ|2023.03.07 10:56
동생들 아빠 다 같이 모인 자리에서 농담처럼 진담처럼 얘기해요. 나땐 지원 한푼 없었는데 너네한텐 보증금에 차에 등록금에, 좋았겠네. 아빠 노후는 니네들이 책임지는거 알지? 되풀이 말해서 서운한 감정 얘기하고 동시에 아빠노후는 아들들 책임이라고 각인시켜요
베플ㅇㅇ|2023.03.07 11:49
글이 앞뒤가 안 맞네요. 가부장적인 집안에서 가부장적으로 컸는데 왜 여자가 결혼해서 출가외인이 안 되고 자꾸 친정과 연락하며 지냅니까. 아버지가 쓰니에게 말을 거는 것 부터가 문제고 쓰니도 단호하게 거절하고 시댁 일에만 집중하세요. 쓰니의 친정같은 가정을 보고 선택적 가부장제라고 하는 겁니다. 쓰니의 친정은 장남이 책임질 것이니 쓰니가 걱정하실건 아무 것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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