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인데 사회성이 없어서 늘 외롭고 슬퍼요
쓰니
|2023.03.08 23:08
조회 15,366 |추천 42
전 올해 중 1이 되는 여학생입니다.초등학교 3학년 후반까진 거의 학년 전체를 돌아다니며 남자애들과 놀 정도로 원만하게 잘 지냈습니다.하지만 그 해 코로나가 터진 후 4학년부턴 모든 수업이 줌으로 바뀌면서 사회와 점점 멀어져갔습니다.더군다나 그당시엔 핸드폰이 있질 않아서 모든 애길 학교에서 했습니다. 그렇다보니 처음 보는 친구완 말 한 번 할 수 없었고 친했던 친구와도 연락이 끊겼습니다. 4학년 떄까진 속으로 '괜찮아 곧 원래대로 돌아오겠지'라고 생각하며 스스로에게 용기나마 주었지만 5학년이 되면서 그 희망은 완전히 꺠졌습니다, 차마 엄마아빠에겐 못 말하겠어 속으로 참다가 2학기엔 나쁜 생각도 했습니다.'내가 없어도 될거야. 오히려 더 잘 된 거 겠지'라고 생각하며 유언 2장정도 앞뒷면으로 꽉꽉채워 썻습니다 6학년 1학기 떄도 그랬었고 자기 관리도 하지 않고 없는 사람처럼 조용히 살다가 학교에 가서 말 한 번 걸어보지 못한 채 친해져 있는 반 친구들의 모습만 봤습니다. 그러다 6월에 전학을 가게되었고 학교 친구들과 친해지려고 할 떄 여름방학이 시작되며 끝이 났습니다 개학하고 또 다시 친해지려고 생각하던 찰나 코로나에 걸려 1주일동안 집 안에 틀어박혀있었습니다. 학교에 가보니 그 사이에 새로 전학온 애가 남자애들과 엄청 친하게 지내더라고요 엄청 부러웠습니다. 그 후론 그냥 난 안되나 보다 라고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6학년 후반 떄쯤엔 졸업하고 중학교 가면 나도 더 이상 소심하지 않겠지란 생각으로 다시 자기관리도 했습니다.그리고 지금 입학한지 5일째 다른 애들은 다 친해져 있습니다. 재가 적극적으로 나가 뒷자리 친구에게 같이 가자고 했지만 그 친구는 알게싿고 하면서 다른 친구와 놀러갔더라고요.또 다른 여자애한테 가서 말도 걸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관심사 같은것도 모르고 친한 남자애가 있어서 도무지 대화에 끼어들 수가 없습니다.말을 해보아도 끊어집니다.3년동안 이렇게살니 내가 뭐하러 살나 싶습니다. 가족이랑은 사이가 좋아서 주말은 기다려지는데평일이 되면 무기력함과 우울감이 느껴집니다. 저 좀 도와주세요.
-작성자입니다. 써주신 댓글 하나씩 읽어가면서 조금이라도 용기를 얻은 것 같습니다 중1이 적은 부족한 글 봐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내일 한 번 더 다가가보려고 합니다 마음을 다잡고 유언장도 찢엇습니다. 다시 한번 응원의 댓글 적어주신 분들꼐 감사드리고, 3학년 떄 처럼 잘 살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베플ㅇㅇ|2023.03.0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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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남들이 읽기 쉽게 잘 쓰는 거 보면 사회성이 또래에비해 뒤떨어지는거 같지는 않아요. 먼저 말을 걸었었다는 것도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에서 용기를 낸 거잖아요? 쉽지 않은 일이거든요. 다만 인간관계라는게 올바르게 행동했다고 항상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게 아니라서, 운이 나쁘면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도 친구를 사귀지 못 할 때가 있어요. 친구를 사귀지 못 한 게 꼭 본인의 문제는 아닐 수 있다는거죠. 제가 보기에 작성자님은 오히려 또래보다 눈치가 좋고 생각이 많아서 더 상대방의 의중에 대해 복잡하게 생각하는 거 같기도 해요. 사실 그나이때는 다들 아직 미숙하답니다. 친해지는 일이 잘 안됐다고 너무 깊게 고민하지 않아도 돼요. 지금 친구를 사귀지 못한 건 슬프겠지만 작성자님은 말솜씨도 있고 실행력도 있고 자신을 가꿀 줄도 아니까 앞으로 성장하면서 사회성도 많이 기르고좋은 친구도 많이 만날 수 있을거에요. 중요한건 어느 방향으로 가느냐인데 작성자님은 어떻게 노력해야할지를 알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너무 힘들면 부모님께 고민을 털어놔 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작성자님 편에 서서 같이 생각 해 주실 거랍니다 너무 혼자서 감당하려 하지 마세요.
- 베플ㅇㅇ|2023.03.0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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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나를 보는거 같아 마음이 안좋다.. 근데 사회성은 천천히 길러지더라고 나는 너보다 더 심한 내성적인 학생이였어 학교에서 한마디도 안하고 돌아오는 날이 수두룩했으니깐~ 나는 왜이럴까 자책하지 말고 시간이 해결해줄꺼야.. 좋은 생각만하고 힘내란 말밖에 해줄게 없네 화이팅!! 분명 좋은 친구 사귈거야
- 베플ㅇㅇ|2023.03.0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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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해 친구도 중요한데 공부보단 안중요해 내조카랑 동갑이라 반말쓴다 너가 공부열심히 하다보면 친해지고 싶은사람이 붙는다
- 베플아직어린친...|2023.03.0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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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딸도 중1이야...(아빠 같은 마음으로 반말 이해해죠) 아저씨는 내성적인 성격이라 초중고때 친구가 거의 없었는데... 아저씨 딸도 이번에 중학생 되면서 비슷한 고민을 얘기하길레 친구는 천천히 사귀는거다라고 얘기해줬어.... 이런 얘기가 지금 친구한테 얼마나 도움이나 위로가 될지 모르겠지만 너무 심각하게는 고민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절대 나쁜 생각은 하면 안돼!! 요즘 사회적으로 문제되는 학폭이나 이런 심각한 문제가 아니면 시간이 해결해 줄거야... 아마 나처런 어른이 되어 버리면 그 시절에 이런 고민도 했었지 하고 웃어 넘길거야... 가족들하고도 터놓고 얘기해보고... 힘내... 어린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