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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결혼을 안(못?) 한 이야기.

ㅇㅇ |2023.03.09 16:22
조회 1,017 |추천 6
거의 1n년전쯤, 당시 갓신입이었던 제가 나름 동기 중에 예뻐서 인기가 많았는데, 남자 동기(5살 연상)가 단 둘이 있을 때 그러더라구요.
외국에서 가난하고 예쁜 금발의 여자가 갑부에게 부유한 사람을 만나는 방법을 물었는데,부자 왈, 막말로 내 돈은 쌓여가며 상향하지만 네 외모의 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하향할 텐데 왜 부유한 이가 당신을 만나야 겠냐구요. (실제 있는 썰이예요.)
그 동기가 돈도 더 잘 벌고 오래된 여친이 있었는데도, 돈만 있다면 여자는 그때 그때 골라쓰면 된다는 식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너는 아직 모르겠지만 남자는 다 그런 생각을 한다고 하면서요. (하지만 자긴 돈이 없어서 안된다며 ㅎㅎ)
그 당시 좀 충격적이라 많이 고민을 했습니다. 나에게 저 이야기를 하는 목적은 뭔지 그리고 나름 괜찮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저럴 정도면 다른 사람들은 얼마나 더할까 싶어서요.

그래서 결론이 내린 게
1. 나는 저런 생각의 남자는 안 만나겠다. (나를 동등하게 생각하는 사람을 만나겠다.)2. 나는 절대로 대체되는 사람은 안되겠다. (차라리 상대를 대체하는 사람이 되더라도.)3. 1/2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재정적 여유가 있어야 된다.4. 추후 돈이 많아지면 짝꿍을 바꿔가며 만나고 싶을지 확인해보자.
그 후 나이를 먹으며 저런 마인드의 사람을 걸러내는데 재능이 생겼는데 정말 은연중 저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특히 돈이 있다면 여자는~이런 생각들...(물론 아닌 사람도 아주 아주 드물게 있었어요.)

그러다 올해, 결국 좋은 사람은 찾지 못하고 넉넉한 증여와 오랜 회사생활과 재투자로 재정상태가 만족스러운 마흔이 되었습니다. ^^ㅎㅎ
좋은 사람을 만나려고 충분히 노력해서 후회도 없고, 정말 열심히 살아서 넉넉한 삶에도 만족합니다.그런데 돈이 많이 생겨도 짝꿍을 바꿔가며 만나고 싶은 생각은 안들어요.(4번)만나자는 사람은 많지만 요즘은 다 귀찮고... (결혼/출산 영향이 없어서 그런지 많이 동안입니다.)혼자 있긴 쪼금 외롭긴 한데 능력 인정받는 것도 좋고 조카와 우리 강아지 고양이가 너무 좋아요.

지금까지 제가 결혼을 안한? 못한? 이야기네요.요즘 이래저래 말이 많지만 그냥 모두가 자신의 기준에 맞는 행복을 찾아가면 좋겠습니다. ^^ (아,그 동기는 오래된 그 여친이랑 딸 둘 낳고 돈 없다고 징징대며 잘 살고 있습니다. )
추천수6
반대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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