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재수하는데 같이 학원 다니는 애가 고3때 같이 다녔던 애중에 한명이야
근데 같이 다녔던 애들중에서도 많이 친했고
일년동안 뭐 막 꼽을정도로 감정상했던 일 이런것도 없었어
친한애면 약간 좀 감정 상하는 일 한번쯤은 있기 마련인데 얘는 뭐 딱히 없었던거같아…
근데 고3때도 지금이랑 똑같이 수험생이었는데 그때는 학교 다니고 해서 나~름 재밌게 보낸거같고
지금은 그냥 진짜 공부밖에 없고 재수라는 생각에 엄청 불안하고 서로 예민해진거같음
그래서 나도 얘한테 요즘 빡치는거 너무 많은데 나도 나모르게 남한테 빡치는 행동 했을 수 있으니까 걍 서로 힘든데 참자 하고 지내고 있는데
우리가 맨날 점심때 급식먹고 산책을 나가거든
그 산책 나간 데서 다른 재수학원 다니는 내 친구의 친구를 만났어 우연히
근데 나는 평소에 길가다가 친한애 만나도 친구랑 같이 있으면 가냥 인사만 간단히 하고 지나가거든
근데 얘는 그 친구 보자마자 ㅇㅇㅇ!!! 하고 꺅꺅대면서 (원래 이런 스타일) 벤치에 나랑 내 친구랑 내친구의 친구 셋이서 앉게됐는데
잠깐 한 1분 떠들다 갈 줄 알았는데 10분 넘게 나는 덩그러니 옆에 놔두고 둘이 떠드는거야
나는 걜 모르니까 같이 대화할수가 없지
근데 내가 물건도 아니고 사람인데 나랑 같이 산책하러 나온거면서 나 옆에 달랑 두고 둘이 떠드니까 뭐하자는거지 싶고 너무 빡쳐서 그 친구의 친구는 떠들다 가고 이제 나랑 얘도 학원 들어갈때내가 좀 빡친 티 내서 너무 어색해지고 걍 그런 상태로 학원 백해서 공부하는데 계속 생각나고 내가 속이 ㅈㄴ 좁은건가 싶기도 하고
그리고 생각해보니까 다른건 진짜 친구로서 다 괜찮은앤데 이런 비슷한 상황이 몇번 있어서 매번 기분 나빴던거같음…
진짜 내가 속이 좁은건지 얘가 잘못된건지 말좀해줘 마지막에 헤어질때도 어색하게 헤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