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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즈존) 카페에서 아기 이유식 먹여도 되냐는 글을 보다가

Hoo |2023.03.11 15:33
조회 1,828 |추천 18


댓글 보니깐 너무 각박하다 카페에서 이유식 먹이는것 가지고 매정하다 이런 글이 많더라구요

저는 일단 아기들이 와서 잠시 머물렀다 가는 가게를 운영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아기 상대가 아니었는데 점점 아기 가족들이 오시게 된 ^^ 


단순히 그자리 앉아서 아기 이유식 먹이는 걸로 된다 안된다 하는 문제들이 많은데

오히려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이 단순히 그거가지고 그러냐 저출산 이야기가 나오고 하는거 보니까

그건 그거대로 답답하더라구요 ㅋㅋ 


저도 그전에는 단순히 아기 예쁘다 부모님들이 그것도 케어 안하겠냐

이유식 냄새 그거 얼마나 난다고 그러냐 그러는데 매장 입장에서 냄새는 아무것도 아니죠 진짜로

나는 매장에서 김치찌개도 시켜 먹는데 ㅋㅋ 

물론 아기 케어 잘 하시는 부모님은 뒷정리 까지 완벽히 하고 가시지만 그런 경우는 한 10퍼센트 정도?

아기들이니까 뭣 모르고 그러는건 당연한 일이거든요. 

그런데 일반 업장에서 아기가 하는 행동은 너그럽게 이해를 할줄 알아야 된다 매정하다 하고 

손해를 보지 않는다고 잘못이라고 매도하는건 좀 아니지 않나 싶기도 해서요. 


사탕 먹이는게 뭐 안될일이냐 했다가 마이쮸 빨간색 노란색 침자국 여러군데 묻어있는거 보고

다음번에 이유식 먹여도 되냐 여쭤보는 어머님 한 분 계셨는데 죄송하지만 어려우시다고 했어요.

저도 아기 너무 예뻐라 하고 갑자기 아기 가족분들이 오시다 보니깐 예상치 못했던 부분에서

곤란한 점이 있더라구요. 처음에는 와 이거 뭐지 ?? 싶었어요 

쌀과자 당연히 먹여도 된다고 해요 그치만 한팀 가고나면 소파랑 바닥청소 한번 싹 다 할거를 

염두해 두고 괜찮다고 말씀 드려요 


아기자체로는 아무 문제가 없어요 몇 백명이 와도 아기는 다 똑같이 예뻐요

엄마가 소파에 신발 신기고 앉혀서 신발 자국 그대로 남기고 가는 일이 있을줄 몰랐고

과자가루랑 사탕 먹다 흘린 침자국이 바닥이나 소파에 얼룩으로 남는 일이 있을줄도 몰랐고

흰색으로 맞춘 소품들은 당근으로 무료 나눔 해야될 정도가 될줄 몰랐다는 것

이거 이렇게 됐어요 미안해요라는 말씀은 안하세요 한번도 못 들어봤어요 

요즘 부모님들은 본인 아기한테 너그럽다고 해야하나. 우리아기가 이정도 피해준건 괜찮다고 생각을 해요. 왜냐면 아기니까 


매장 입장에서는 귀여운 아기 한 두명이 낸 스크레치가 모여서 테이블은 난장판 ...

내 집에 친구 애기 어쩌다 한번 와서 테이블 한쪽 살짝 긁은거랑은 별개의 문제 ㅋㅋ 

이유식을 떠나서 과자 한조각을 먹여도 그게 구석에도 들어가있고 나중에는 밟혀서 가루가 되있어요

부모님이 계속 보고 있는게 아니거든요 글로 쓰니까 별 일이 아닌거 같은데 

매장이 넓어서 애기가 몇 번 왔다 갔다 하고 나면 손에 들고 있던게 없어져있기도 하고 

물품이 찐득찐득 해져있어요 ㅎㅎㅎ 


소품 만지지 마세요 안붙여놓으면 아기니까 가지고 노는 것 쯤 괜찮다고 생각을 하고요

제자리 갖다놓으면 되겠지라는 선한 마음이신것 같은데 제가 기억 안해놓으면 가시고 나면 안보여요

금방까지 가지고 놀던게요. 소품 만지지 마세요라고 붙여놨는데도 이거 좀 애기가 가지고 놀면 안되겠냐고 여쭤보시는거 보고 놀랐어요. 

부모님들이 아기가 물건 뭐 만지기 전에 어어 만지지마~~그렇게 하는거 아니야 하시는데 이미 만지거나 한 뒤 ㅋㅋ


카페가 매정하다 사람들이 매정하다 하는데 그건 그런걸 다 감당하겠다 안하겠다는건 매장에서 선택할 일인것 같아요. 이유식 바닥 테이블에 , 아니면 예상치 못한 어느곳에 튄것들을 부모님이 안닦으면 매장 직원이 닦아야 하는건 맞거든요 


저는 아기가 예쁘고 아기 가족을 좋아하고 이제 이정도는 감안을 하고 이해를 해요

물론 진짜 조용히 왔다 가시는 분들도 계세요. 그런데 제가 이 상황을 알게 된 후 인테리어가 흰색으로 된 예쁜 카페를 했다거나 천으로 된 소파가 컨셉이라면 그 테이블을 주의 하고 있거나 아니면 이유식은 어렵겠다 말씀을 드릴 것 같아요. 소파에 흘리거나 했으면 절대 말 안하고 그냥 가실거기 때문에 ㅋㅋ 


뭣도 모르고 흰색으로 맞췄다가 소파나 러그랑 테이블 같은것들 지금은 무료나눔 하거나 버릴 생각으로 

막 쓰고 있어요 

다시 영업을 해도 아기 가족들을 만날건데 그때는 소품이나 이런것들 , 지금처럼 해놓지 않을꺼에요 


노키즈존 문제가 많은데 저출산 문제로 안타까운건 저조차도 마찬가지지만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들은

모르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다양한 부모님들이 계세요.

저는 제 영업장에서 아기들을 맞이할 준비를 했으니까 이정도는 다 내려놓고 영업을 하는게 맞다고 생각을 해요. 

아기 손님들을 몰랐을때는 모르던 진짜 다양한 상황들이 있어요. 제가 부모가 되어서 나는 안그럴텐데 해도, 나는 부모인데도 안그런다 해도 떠나고 난 뒷 자리는 모르실걸요. 이만큼 여러가지 상황들을 마주하는게 아니니까 여러가지 부탁도 많이 하시고요 그만큼 패턴이 정말 상상외로 다양해요.

음식을 주로 하는 가게가 아닌데 이정도이면 일반 식당 카페에서는.... 감당해야 할 부분들이 더 많겠다는 생각을 해요   


똥기저귀 버려드리는 일 , 바닥에 몇일 진득하게 들러붙은 얼룩을 닦아내는 일 

이제 저는 감안 하지만 일반 다른 업장에서는 부가적으로 생기는 노동 이기도 하거든요

저는 각오 하고 맨날 보는데도 볼때마다 힘들긴 하거든요 ㅋㅋ 

카페나 식당 같이 돈을 받고 일하는 입장에서 당연하게 제공해야되는 서비스 정신 ? 

이외의 추가적인 부분이 맞는거 같긴 해요. 


이유식이 바닥에 떨어지는걸 깜빡하고 가시거나 아니면 완벽히 깨끗하게 청소 하시거나 두가지 상황만 있는게 아니고 어디 다른데 튀어서 말라붙어있거나 다음 손님 옷에라도 묻는 일이 있을 수 있어요 

사장이 아니고 젊은 알바면 이런거 모르고 테이블만 대충 닦고 끝날텐데 이런 상상까지 ㅋㅋ 

일반적인 아기 가족이면 깨끗이 치우고 가는게 맞다고 생각을 하지만 일반적인 가족분들 조차 놓치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고, 아기가 한거 이정도쯤은 치워주시겠지 하고 당연하게 생각 하시는 분들도 있으니깐요. 


애기 가족 오면 테이블 쓰레기 한번 치울게 바닥도 봐야되고 매장 한번 훑어야되고 손이 두번 가는건 맞아요.


세상이 녹록해진게 아니고 그만큼 다양한 경우가 있다는걸 말씀 드리고 싶었고 

영업장에서도 조금은 너그럽게 이해를 해주시는 부분이 있었으면 하고 부모님들도 케어를 좀 더 신경써서 해주시면 이런 이야기들에 날을 세우는 댓글은 줄어들거 같아요.  

추천수18
반대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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