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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관계에서 제가 꽉 막힌 사람인지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 구합니다.

ㅇㅇ |2023.03.15 20:16
조회 754 |추천 2

안녕하세요, 26살 직장인 여성이고 미혼입니다.

남녀 관계에 있어서
이 곳에서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하고자 방탈하는 점 죄송합니다.


제가 연애를 하면 몇년씩 꽤 오래 만나는 편이라
지금까지 연애 횟수가 3번인데

작년에 여름에 헤지고나서 얼마전에 소개를 받게 되었는데 황당한 소릴 들어서요.

중학교 동창과 sns친구인데
sns 댓글로 서로 종종 안부를 주고 받는데
그 동창이 저한테 댓글을 남기면
그 동창과 친추되어있는 사람한테 뜨나봐요.

그 동창이 군대에서 알고지낸 사람 중 한명이
저를 소개 해 달라했다기에
어떤 사람이냐 물으니,
“솔직히 잘은 모르지만 그냥 순박하고 말 수 적고, 담배도 안피고, 근데 조금 소심한 걸로 알고있다.”


라면서 그냥 한번 만나나 보라길래,


만나서 그냥 흔하디 흔한 호프집에 들어갔는데



그분은 정장에 패딩까지 껴입어서
앉자마자 패딩을 벗으셨고,

저는 그냥 니트에 코트차림이었어서
저녁에 춥기도 하고, 롱코트 입고 벗고 하면
호프집 바닥에 옷 쓸리는것도 싫고해서
그냥 입고 있었는데

“실내니까 코트 벗으시지”

라길래, 제가 “좀 추워서요.” 라고 답하니까

“술먹다 보면 더울거같은데 코트 벗으시지“

나 - ”괜찮아요“

”답답할거같은데 코트 좀 벗으시지“

나 - ”괜찮아요“

그남자- “아니..그래도…..”(라며 말 끝 흐림과 동시에 고개 숙임)

(솔직히 나를 위해주는 것 처럼 자꾸 코트를 벗으라는데 전혀 나를 위한게 아닌 느낌. 내가 괜찮다는데도 굳이 계속 내가 안 괜찮을거라며 코트를 벗으라 하는데서부터 불쾌감 상승)

이렇게 만나서 식사도 전에 1차 실랑이를 하다가,
살짝 비호감이 된 상태에서


술을 너무 빨리 먹이려하는 느낌이 들어서
술 거절하면서 또 2차 실랑이,

나- “천천히 좀 마실게요”
그 남자- “아니..그래도…..”(라며 말 끝 흐림과 동시에 고개 숙임)

ㅡ 술마시면서 대화 거의 없었음 ㅡ

그리고 술집 나와서 뭔 자신감인지 갑자기
”아까 춥다고 코트 안 벗었죠?“
라면서 손을 뜬금없이 내밀길래

”취기가 올랐는지 이제 안 춥네요. 괜찮아요“
하며 거절하니

그 남자- “아니 그래도 추우면 잡으시지…“

나- “초면인데 불편해요 그냥 걸어요.”

그 남자- ”그럼 주머니에 넣고“

나- ”더 불편하죠“

그 남자- “아니..그래도…..”(라며 말 끝 흐림과 동시에 고개 숙임)


그리고
10시쯤 위험하다고 집에 데려다 준다길래
오만정 다 떨어진 상태에서 집주소 노출시키는 것도 싫어서

나 - “택시타고 가면 괜찮아요”

그 남자- “아니..그래도…집에서 차라도 한잔..”(라며 말 끝 흐림과 동시에 고개 숙임)



그 순간 이 남자가 돌았나 싶어서
대충 도망치듯이 빠져나와서 집에 왔는데,

다음 날 카톡으로 집에 초대 안할거냐는 카톡보고
도저히 못참겠어서 최대한 정중히

”부담 스럽고 불편해요“

라고 보냈더니 또

”그래도…“ 라길래

순간 그래도 소리 듣고 너무 화가나서


“처음에 괜찮다는데도 계속 옷 벗으라 하는것도 좀 이해가 안갔다. 내가 추워서 안 벗는다는데 굳이 계속 벗으라는게 혹시 몸매 실루엣 보려고 그런거 아니냐. 내가 괜찮다는데 내 핑계 대면서 계속 벗으라는게 너무 불쾌하고, 한두번 거절했으면 그만 해야지 계속 밀어붙이듯이 그래도 그래도 거리면서 나를 위하는 척 본인 다른 속내때문에 반복적으로 본인 의사만 내세우는거 섬뜩하다고 느껴졌다. 그리고 처음 본 사이에 호감도 없는데 내가 왜 당신 손을 잡냐. 그동안 다른 착하고 거절 못하는 여자들한테는 그 수법 먹혔을지 몰라도, 그 사람들 아마 진짜 역겨웠을거다. 그리고 사람리 두번이상 거절하면 본인 의사 반복적으로 내비치지 말아달라. 정말 싫다. 그냥 싫은게 아니라 진짜 싫다.“

라고 장문으로 답장했더니
사과는 커녕,

“보수적이신가봐요. 꽉 막히셨네요”

라고 답 온거 보고 진짜
그 소개 받아보라고 한 동창도 꼴 뵈기가 싫어졌는데,

제가 보수적이고 꽉 막힌건가요?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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