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릴때부터 할머니 손에서 자랐습니다.
그래서 할머니가 엄마라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직장 다니다보니 직장에서 좋은 조건으로 발령이 났는데요..
조건을 따라가자 하니 독립하게 되는 상황이 오더라구요.
결론은 독립하게 됐습니다만
속이 말이 아니에요. 친지하나 없는 곳에 뚝 떨어져 살려고하니 모든게 낯설고 두렵고 답답하기만 해요.
휴무때마다 할머니집에 가고는 하는데 다시 돌아오는 발걸음이 무겁기만하고 또 갔다가 오는 날에는 꼭 울고 그럽니다.
할머니 연세도 있으셔서 여기저기 아프다곤 하시는데 그 조차도 걱정되서 발이 안떨어지고
혹여나 저 없는동안 돌아가시면 어떡하나 싶고 자꾸 속만 타들어가고
제가 어릴때 할머니보고 엄마라 부르면 안되냐고 했었대요.
크면 예쁜 팔찌랑 목걸이도 해준다고 했고 호강시켜주겠다고 그랬는데
막상 제가 독립하게되니 걱정만 앞서고 미칠 지경입니다.
걱정되서 전화하고 또 전화끊고 울고 반복되다보니 주변에 털어놓을 친구도 없어요.
친구들한테 물어보면 나는 독립하고 싶었는데 부럽다는 얘기만 하곤해요.
제가 너무 걱정이 많은걸까요.. 할머니 집만 다녀오면 울다가 지쳐서 잠들곤 합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