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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걸었다.

Ha |2023.04.01 22:09
조회 2,271 |추천 19
3년 전,
당신이 너무 보고싶고, 갖고싶고
마음을 털어놓고 싶지만 그럴 수가 없어서
우울함과 슬픔 속에 빠져 밤 산책하던 그 길을
너무나 오랜만에 찾아갔고, 걸었다.

더이상 슬프지는 않았다.

그냥.. 밤이 되니 오랜만에 당신이 더 생각나고
그렇게 만나지 않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쉬울 뿐이다.

하긴.. 그런 관계가 아니었다면
당신과 만날 일조차 없었겠지..

그랬다면 그렇게 긴 긴 시간 그리워하며
아프지도 슬프지도 않았겠지만..
처음 앓아본 짝사랑의 경험으로
변하고 좀 더 성숙해진 지금의 나도 없었겠지.

단 한번이라도 보고싶다. 정말로..
추천수19
반대수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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