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학실 날 너가 내 옆에 앉았지.
그렇게 38명 중 2명이 여자인 상황에 자연스레 둘이 어울릴거라 생각했어.
다음날 넌 남자 하나를 붙잡아 우리 어디서 같이 뭐 하지 않았냐고 말했어
그 때부터였어
아침마다 날 불러 옆에 앉혀놓고는 남자(편의상 C라고 말함)와 수다를 떨고 난 하루종일 방치하기 시작했어.
이게 대체 뭐하는 짓이지 싶다가도 우리 관계는 변하지 않을거라 생각해 내버려두었어. 필요하면 말 걸겠지.
그렇게 하루이틀, C와 함께 컴퓨터 속 맛집 사진을 보며 "오빤 하이볼 좋아해? 난 별루ㅎ" 라며 썸비슷한 것을 타는 듯 했어.
그걸 들을 수 밖에 없는 나에겐 굉장한 곤욕이었지.
네 명의 남자무리와 친해지게 되었어. 즐거웠었지. 그리고 난 알게 되었어.
아침에 너에게 좋은 아침 하며 인사했는데 고개도 돌리지 않고 대답도 않는 너.
난 버려진거지.
내가 대체 뭘 잘못한걸까
비참해서 수업시간 내내 눈물을 흘렸어
학교가기 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