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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한테서 싸가지 없다는말을 들었습니다

쓰니 |2023.04.06 13:17
조회 99,455 |추천 236
얼마 전 주말에 어머님댁에 가서 저녁 먹고 과일도 먹고 하다 왔는데요

그 전에도 몇 년 동안 어머님께서 귤 껍질이랑 오렌지 껍질 같은 음쓰를 계속 일반 쓰레기로 버리시더라구요

명절이나 사람들 모일 때는 저도 바쁘고 말할 새도 없어 그냥 넘어갔다가 이번에 얘기는 한 번 드려야겠다 싶어서 오렌지 껍질을 음식물 봉투에 버리면서 말씀 드렸어요

어머님 귤 껍질이랑 오렌지 껍질 일반 쓰레기로 계속 버리시던데 음식물로 버리셔야 돼요

그랬더니 야 너 니가 살림한지 좀 됐다고 날 가르치냐? 이러시는 거예요

아니 그러려고 말씀 그린게 아닌데... 하면서 핸드폰 찾아서 이건 음식물에 버리셔야 한다고 보여드렸는데 영 언짢으셨나봅니다..

대체 어디서 발끈 버튼이 눌려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전혀 비난 하거나 무시하는 말투 아니었는데 너무 어이가 없었어요

어머님 이거 계속 그렇게 버리시다가 벌금 물으실까봐 일부러 말씀 드린거고, 어머님 기분 상하게 할 생각은 없었어요 라고 말씀드렸는데도 안 들으시더라구요

그러더니 야 내 주위에 귤 껍질 음식물에 버리는 사람 아무도 없다, 이렇게 물기 없는건 일반 쓰레기에 버리는거 맞다, 니가 어디서 봤는지 모르겠는데 니가 잘못 아는거다 하시면서 저보고 싸가지 없이 어디 어른이 하는데 가르치려고 하냐면서 화를 내셨어요

신랑도 옆에서 엄마 이건 와이프 말이 맞아 하다가 저희 둘 말이 영 안 통하고 삐지셔서 말도 안 하시길래 집에 가자 하고 집에 왔습니다

댓글 보고 추가하는데 집에 가자고 한건 신랑이었고 어머님이 저한테 싸가지 없다고 소리치는거 보고 신랑이 가자고 했어요

여기서 신랑이 가자고 한 설명이 없어서 추가하자면 어머님께서 화 나시면 할 말 못할 말 다 하시고 별거 아닌걸로 시작해도 인연 끊자는 말까지 나오십니다 저랑 신랑도 이걸 많이 봐온 터라 그러기전에 신랑이 먼저 가자고 했구요

이게 주말 일인데 저도 너무 어이 없고 황당해서 아직 연락은 안 드리고 있습니다

신랑한테 제 말투가 혹시 기분 나빴냐 하고 물어보니 전혀 아니었다고 하고 제가 사과할 이유도 없다고 하는데 제가 어머님 살림을 지적했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발끈 하신것 같아요

그냥 연락 안하고 시간이 지나는게 답일까요
괜히 찝찝하고 마음도 불편하고 어수선합니다..
추천수236
반대수69
베플ㅇㅇ|2023.04.06 13:51
아니 근데 이건 충분히 말할 수 있는 사안 아닌가? 며느리가 뭔 종년도 아니고. 그냥 보지마요.
베플데이이잉|2023.04.06 16:47
원래 남의 살림에 참견하면 서로 기분 나빠요..그냥 그집안은 그렇게 하는구나하고 내비둬야해요..
베플ㅇㅇ|2023.04.06 18:28
굳이 그걸 말할필요있었을까요? 벌금을 내도 시모가 낼텐데. 저라면 그냥 냅뒀을거 같아요
베플ㅇㅇ|2023.04.06 14:08
그 나이되서 어린 며느리한테 틀린거 지적받아서 분개할 노인의 살아온 삶이 보인다. 나는 초딩가르치는 쌤인데 가끔 수업하다가 아이들이랑 얘기하다보면 그 어린 아이한테도 배울점이 있더라. 나이를 불문하고 사람은 누군가가 뭘 알려주면 쿨하게 받아들일줄도 알아야한다고 생각함. 쓰니가 잘못한건 사실 없지만 굳이 잘못한점은 시어머니 살림을 지적아닌 지적한거. 그냥.. 벌금을 물던말던 하자는 대로 해주고 신경쓰지마요. 마음을 써서 어머님 벌금낼까봐 걱정 해줘서 생긴 일인데 그것 시모가 곧이 곧대로 못받아들이고 곱깝게 보자나요. 그럼 해주지말고 그냥 이제 '아. 너와 내 사이는 거기까지구나'생각하고 행동하시면 돼요. 그래야 앞으로 세상 살기 편해요 시댁은 내 남자의 엄마일이니 내 가족일이다...라고 생각하면서 행동하면 오히려 시모가 돌덩이 던지더라구요. 우리는 돌맞아 피나고 그냥 시댁은 사회생활한다고 생각하고 가세요. 선 긋기. 딱. 거기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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