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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효도를 부인말고 아들

ㅇㅇ |2023.04.07 10:39
조회 25,823 |추천 120
안녕하세요.

이런 경우 있으신 분 의견 듣고 싶어서요.
결혼한지 20년 넘었고 큰애가 이번에 대학 가면서 독립했어요.
근데 남편이 자꾸 큰애에게 자기 엄마를 위한 효도를 강요하는데 한번 뭐라고 했다가 대판 싸웠어요.

결혼하고 시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시면서 어머님이랑 살다가 10년 정도 살고 분가했어요.
다 아시는 스토리죠.
가스라이팅하는 예민하고 우울한 시어머니.
그저 불쌍한 울 엄마라고 하는 남편.
그나마 제가 할 말 다 하고 당하는 성격은 아니라서 그럭저럭 살다가 힘들게 분가 했어요. (차로 편도 1시간 반 정도 걸리는 곳에 살아요.)

오히려 남편이 분가하니까 더 좋아했어요.
그 뒤로 몇 번의 사건으로 남편까지 질려서 더이상 어머님께 아무것도 안 해도 된다고까지 듣고 어느 정도 시어머니 관계가 정리 됐어요.

근데 문제는 큰애가 시어머니 집과 왕복 3시간 거리에 사는데 주말에 자꾸 가라고 해요.
3월에 한번 갔었고 내일 또 간다고 합니다.
아이가 순하고 착해서 말을 잘 듣는 편입니다.ㅜㅜ
자기는 주말에 놀거 다 놀러다니고 (술 자주 먹고 모임 많고 캠핑도 해요.저는 터치 안 해요. 저도 잘 놉니다.)
큰애에게 할머니한테 잘 하라고 하는데 이해가 안 됩니다.

대학 신입생이면 바쁘잖아요. 저는 본가인 우리 집은 안 와도 된다 . 너는 실컷 대학생활 즐겨라 하는데. 큰애보고 할머니네 한달에 두번 적어도 한번은 가라고 하는데.
어이없어서 뭐라고 했어요.
지는 노느라 분기별로 한번 갈까말까입니다.

처음에도 왕복 3시간이면 시어머니네서 대학교 통학할 수 있다고 남편이랑 시어머니랑 말같지도 않은 말을 해서 제가 칼차단하고 전세집 얻어줬어요.

근데 계속 전화로 압박을 큰애한테 주니까
싸우게 됐어요.

제가 아들 갈아서 효도 하지말라고 효도는 너가 해야 하는거다.
그러니까 저보고 너무 매정하다고 본인한테 하라고 하는 것도 아닌데 니가 난리냐.
큰애가 싫으면 안 할거다. 하는데 큰 애는 싫어도 하는 거 남편도 알면서 저렇게 우기는데. 휴.

제 친한 친구가 남편의 할머니 효도 때문에 시어머니도 아닌 시할머니 모시고 5년 정도 살았어요. 애를 봐주신다고 말은 했는데. 정말 힘들었다고. 시할머니 챙길게 더 많다고.
그 모습이 그려지면서 저는 너무 끔찍한데.
큰애는 자기 아들이니 자기는 맘대로 할 거라고 하네요.

제가 정말 너무하는 건가요?
그냥 보고 있어도 되나요?
전에 있었던 큰 싸움을 또 해서 뒤집어 엎어야 하는 건가요?
정말 시어머니..... 끝나도 끝난게 아니네요
머리 아파요.
조언 좀 부탁드려요.ㅜㅜ

(맞춤법이 이상해도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면 감사해요.^^;;)



추천수120
반대수3
베플HH|2023.04.07 11:43
결혼한지 얼마 안되는 사람들 한탄만 올라오니 대리효도를 아내한테만 요구하는 거 같죠? 자식한테도 시킵니다 그냥 자기는 안하면서 자기가 시킬 수 있는 사람한테는 다 요구해요 자기 몸 편하면서 남들한테 자랑할 수 있는 관계면 상관없어요 원래 으시대고는 싶은데 스스로의 능력은 없고 직접 하기는 귀찮으니 아내고 자식이고 나만 아니면 돼 라는 자세로 갈아넣으려 듭니다
베플ㅇㅇ|2023.04.07 11:34
아들한테는 할머니한테 효도하는것에 대한 부채감을 니가 가질필요는 없다, 효도는 셀프고 할머니 자식들이 할머니한테 하면 되는거다, 네 생활에 지장 없고 스트레스 없고 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만큼만 부담없이해라. 말 해놓고.. 남편한테는 니 대리효도타령 덕에 나랑 니네엄마 사이 이지경까지 만들고 다음은 조모랑 손주 사이도 갈라놓으려고 작정했나보네? 근데 아들이 할머니한테 정떨어질 지경이 되면 그렇게 되게끔 유도한 아빠가 퍽이나 좋겠네, 너라도 나중에 아들 효도 받고싶으면 처신 똑바로해라 ㄱㄱ
베플|2023.04.07 11:20
남편이 나쁘네요 지가 가야지. 양심에 찔리니까 애한데 대리 부탁하네요
베플남자00|2023.04.07 12:59
좀 지나면 아버지(남편)한테 연락 갈거다. 챙겨 먹이기 힘드니까 애미(며느리) 없이 애만 보내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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