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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공무원의 <공문서 작성법> 책 출간 스토리

수필과자동차 |2023.04.08 09:11
조회 1,208 |추천 2

≪공문서 작성법 정리를 시작하다≫2007년 7월 공무원 첫 발령을 시작으로 4년 동안 학교에서 근무 후에 본청에 전입하였습니다. 전입 후 일처리를 하며 정신없이 시간이 흘렀는데 그런 중에서도 한 가지 의문이 생겼습니다. 그것은 '공문서 작성법'은 아무도 관심을 안 가진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냥 쓰던 대로, 관행대로, 결재올리기 바빴고 무엇이 올바른 규정인지도 모르겠고 무엇을 참고하란 말도 없었습니다. 모두들 그저 일하기 바빴던 시절이었습니다.드디어 저도 승진했습니다. 부서에서 제일 막내였기 때문에 더 기뻤는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승진은 했지만 여전히 내가 쓰는 공문이 맞는지 틀린지도 모르고 공문을 발송해야 한다는 사실이 부끄러웠습니다.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공문서 작성법을 내가 직접 정리하기로 하였습니다. ‘공문서 작성법의 기출문제가 없을까?’ 실무자 입장에서 가장 많이 쓰는 표현만 정확하게 알 수 있다면 공문서를 가장 효율적이고 올바르게 쓸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관련 책자와 규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각종 매뉴얼에서 나오지 않는 내용은 국립국어원과 행정안전부, 법제처에 질의하고 정리를 시작하였습니다. 다른 시도에서 공문서 작성법 책자 발간 뉴스를 접할 때마다 해당 기관에 직접 자료를 요청하여 참고하고 필요한 내용을 한글 문서에 요약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공문을 작성할 때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공문 작성 순서에 따라 배열하였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한 쪽 정도로 시작한 분량이 시간이 갈수록 많아졌습니다. 요약본을 업데이트할 때마다 부서원이나 지인들에게 내부 메신저로 보내주었습니다. 주변에서 공문서 관련 책자가 발간되자 저에게 직접 가져다주는 분도 생겼습니다.감사관실에 근무할 때에 '직원 만남의 날'이라는 행사에서 '공문서 바로 쓰기' 요약집을 직원들에게 나눠주며 자료를 공유하였고, 부서 전입 직원에게 처음으로 공문서 작성법 강의를 하기도 했었습니다. 재무과로 부서를 옮기면서 본청, 직속 기관, 교육지원청 직무연수에서 담당 업무였던 회계 지출 분야와 함께 공문서 바로 쓰기 강의를 빼놓지 않고 하였고 관련 책자에도 부록으로 실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업무 개선 과제’로 본청 전입 일반직 공무원과 교육전문직원을 대상으로 회계교육과 공문서 바로 쓰기 교육을 시작했습니다.​2020년 드디어 우리 교육청에서도 '공문서 바로 쓰기 업무'가 처음으로 총무과로 배정이 되었습니다. 업무 분장이 되자 해당 부서에서 그동안 제가 정리했던 자료를 요청해왔습니다.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약 7년이라는 시간 동안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던 일을 그동안 혼자 즐겁게 하고 있었습니다. 저에겐 '배움의 즐거움'이었기 때문입니다.《국립국어원 감수를 받다》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한 명의 개인의 노력으로 요약한 자료라서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참고하여 올바른 공문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국립국어원 담당자와 통화를 하였습니다. 마침 국립국어원에서는 각 기관의 공공언어 감수 사업을 지원하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 근무하고 있는 부서에서 공문으로 공문서 작성법 핵심 요약본 24쪽을 국립국어원에 감수를 요청하였고, 한 달 만에 국립국어원 공공언어과에서 공문으로 감수본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 감수본 공문을 접수하는 날 가슴이 벅찼습니다. 그리고 제가 운영하고 있던 ‘공문서 작성의 정석’이라는 네이버 블로그에 대국민 공개하였습니다. 모든 국민이 그 자료를 참고하여 공문을 쉽고 올바르게 작성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였습니다. 이렇게 감수를 완료한 후에도 행정안전부의 “행정업무운영 편람”이 개정될 때마다 이 개정 사항을 반영하여 계속해서 내용을 보완하였습니다. 현재는 총 34쪽의 공문서 바로 쓰기 길라잡이 “공문서 작성의 정석”이 되었습니다.《강의를 시작하다》공문서 바로 쓰기 요약본이 완성되자 우리 교육청 연수원 담당자에게 내부메일로 자료를 보냈습니다. 신규 공무원에게 꼭 필요한 교육 자료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다음 날 연수원에서 강의 요청 전화를 처음으로 받았습니다. 2시간 강의였고, 그렇게 연수원에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강의를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해에도 같은 과정에 강의 요청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 기관의 강의에만 출강하다보니 우리 연수원 연간 계획표에 매여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연수원에서 요청해야 강의를 갈 수 있었고, 분명히 연간 계획에는 일정이 있는데 저한테 특별한 연락이 없으면 강의를 전혀 할 수가 없는 상태에 무기력감을 느꼈습니다.그런 상태로 있을 때 즈음 경상남도교육연수원에서 강의 요청을 받았습니다. 연수원 담당자분이 제 블로그를 보고 연락했다면서 8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3시간 강의를 요청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다른 시도연수원에 처음으로 출강하게 되었습니다. 3시간 강의를 준비하면서 “기획력과 1page 보고서 작성”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이 있었습니다. “민간 컨설팅 회사에서 공직자를 대상으로 보고서 작성 교육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공직사회 보고서 환경을 경험해보지 않고, 조직문화를 경험하지 않은 민간인이 공직자 보고서를 언급합니다. 이런 교육환경을 부추기고 활성화하는 것은 공공 교육기관입니다. 전혀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통째로 위탁 교육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공직에서 보고서로 잔뼈가 굵은 현직자, 퇴직 선배들이 주변에 존재하는데 알아보지 못하고, 활용하지 않습니다.” 공문서 작성법 강의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무 경험이 전혀 없는 민간 외부 강사가 공무원을 대상으로 공문서 작성법 강의를 하는 것이 좀 의아했습니다. ‘이 분이 우리 공무원들처럼 고민하면서 직접 공문을 기안해서 발송 버튼 한 번 눌러봤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실무 경험이 전혀 없는 강사의 강의는 "행정업무운영 편람"에서 언급하는 정도의 한정된 지식의 전달 밖에 되지 않는데 공공 교육기관에서는 전혀 문제의식 없이 통째로 위탁교육을 하고 있는 실정이었습니다.《외부강의의 시작》한번은 제 블로그를 통해서 서울의 공공기관 교육 담당자분이 공문서 작성법 강의 요청을 해왔습니다. 저는 블로그 댓글로 담당자분의 연락처를 받은 후에 강의 요청을 거절하려고 전화 멘트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올해는 경남교육연수원을 포함하여 여러 차례 강의로 출장을 갔기때문에 더 이상은 힘들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그리고 외부 강의 신고도 해야하는 등 절차가 번거롭고 복잡하게 느껴졌습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여러모로 학교에서 출장이 많아서 이번 강의는 출강하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라고 얘기하면, “네, 알겠습니다."라고 바로 대답할 것을 기대하고 전화를 걸었습니다. 공공기관 교육 담당자분은 제 블로그의 "공문서 바로 쓰기 길라잡이"를 보고는 꼭 강의를 들어보고 싶다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제 일정을 다 맞추겠다고 했습니다. “강사는 많은데 좋은 강사 찾기가 힘이 듭니다.” 제가 전업 강사도 아니고 현직에 있어서 출강이 자유롭지 않다고 말씀드리니 본인은 현직을 더 선호한다면서 끝까지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갔습니다. 결국 그 담당자분의 적극적인 태도에 마지못해 KTX를 타고 서울로 강의를 가게 되었습니다.모 지자체에서는 저 같은 실무자보단 대학 교수들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공문서 작성법 강사를 실무자급으로 변경해보는게 어떻냐고 실무자가 얘기했더니 결재라인에서 그동안 교수급이 강의를 했는데 급이 안 맞는다고 했다고 합니다. '공문서 작성법'을 가르치는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급'만 따지는 곳이 아직도 있었습니다. 그런 기관과 비교하면 이 공공기관의 교육 담당자분은 생각이 앞서가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의를 준비하고 서울에서 강의를 하면서 강의를 듣는 수강생들을 보며 저의 생각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저의 강의가 단순히 한 번 스쳐가는 강의가 아니었습니다. 그분들은 제 강의를 듣고 제가 가르쳐준 대로 따라서 그대로 고쳐나가고 있었습니다. 제가 그동안 요약했던 매뉴얼이 강의한 기관에서 공문서 작성법 공식 매뉴얼이 되었고 업무를 하면서 옆에 펼쳐두고 공문서를 작성하고 있었습니다. 2시간 강의로 기관이 변화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이 모습에 또 한번 보람을 느꼈습니다. 그동안 우리 교육청 연수원이라는 틀에만 갇혀 있었는데 세상은 넓고 제가 앞으로 가야할 곳이 많다는 것을 느낀 하루였습니다.《공문서 작성의 정석 블로그 운영》첫 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 시작한 육아 블로그를 9년째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첫째 아이가 3학년이 되고 둘째 아이가 곧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 즈음 이 블로그를 ‘공문서 작성의 정석’이라는 공문서 작성법을 주제로 한 블로그로 전면 개편했습니다. 그리고 공문서 작성법과 강의 관련 내용을 초보자도 알기 쉽게 풀어서 글을 쓰고 꾸준히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현재까지 올린 글이 470여 개가 넘어섰고, 하루 평균 방문자 수는 1,500여 명이 되었습니다.《서울대학교 강의 요청을 받다》2022년 1월 이메일 한 통을 받았습니다. 전국 대학 교직원을 위한 고등교육연수기관이었던 ‘서울대학교 대학행정교육원’의 연구원이 강의 요청으로 보낸 이메일이었습니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서울대학교에서 진행하고 있는 ‘행정문서 바르게 알고 쓰기’ 과정에 실시간 원격(ZOOM)으로 강의 요청이었습니다. 제가 해당 분야에 실제 근무한 경험과 공문서 작성법 강의를 최근까지 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여 보낸 이메일이었습니다. 이메일로 보내온 기존의 커리큘럼은 2일 동안 총 8시간 과정으로 진행해 왔으며 공문서 작성뿐만 아니라 기록물 관리를 포함하여 보도자료, 보고서 등 각종 문서 작성을 모두 포함한 커리큘럼이었습니다. 연구원과 통화하면서 저는 이렇게 제안했습니다. “공문서 작성법 강의는 4시간이면 충분합니다. 기록물 관리도 필요 없고 이것저것 다 섞어서 하는 강의는 지루할 뿐입니다. 공문서 작성법만 4시간으로 끝내겠습니다.” 사실은 제가 그때까지 4시간 강의를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길어야 3시간 강의를 해왔는데 기존 강의 8시간짜리를 요청하면서 절반도 아닌 3시간 강의를 제안하면 바로 거절당할 것이 뻔했기 때문입니다. 서울대학교 측에서는 그동안 4시간 과정으로 이 과정을 진행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대학행정교육원 원장님께 컨펌이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며칠을 기다렸는데 연락이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대학교 직원 대상으로 교육기관이 서울대학교에 있는 것도 처음 안 사실이지만 왠지 그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연락이 없어 직접 몇 번을 전화했는데도 처음 저와 대화했던 분은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담당자분이 저랑 통화 후에 바로 코로나가 걸려서 병가를 낸 상황이었습니다. 행정실의 다른 분과 통화가 되어 이런저런 사정을 말씀드리니 원장님 컨펌은 이미 떨어졌고 그대로 저와 강의를 진행하되 4시간 강의를 시범적으로 1회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마침 서울대학교 강의를 진행하기 전에 시범적으로 강연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소 및 유관기관 신임자를 대상으로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에서 4시간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강의 방법은 서울대학교와 동일한 실시간 온라인이었고 오창에 있는 청사의 K-라이브 스튜디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대형 멀티 화면을 바라보며 무선 핀마이크를 써서 일어선 상태에서 강연하듯이 4시간 강의를 이어나갔습니다. 다행히 준비한 강의가 강의 시간 4시간을 훌쩍 넘겨버렸습니다. 한 가지 문제점은 실시간 원격 강의는 처음이었기 때문에 대형 스크린 바로 옆에 채팅창으로 연수생들이 질문하거나 대답하는 것까지 미처 볼 여유가 없었습니다. 쉬는 시간에 연수 운영자님이 채팅창에 채팅 내용도 읽어주고 연수생들에게 호응도 해주라면서 강의에서 개선해야할 것들을 알려주었습니다.드디어 서울대학교 대학행정교육원에서 서울대학교 및 전국 대학교 직원을 대상으로 4시간 강의를 줌(ZOOM)으로 진행하는 날이 다가왔습니다. 신청 기관은 서울대학교를 포함하여 전국 40여 개 대학교 직원 200여 명이 강의를 신청하였습니다. 담당자분 말씀으로는 지난해 동일 과정 이틀간 총 8시간 운영했던 과정과 비교하면 올해 처음 시행하는 이번 1일 4시간 과정에 신청 인원이 2배 이상 몰렸다고 상당히 고무적이라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강의를 위해 사전 질문을 받았고 강의 당일 파워포인트(PPT)에 맞춰서 질문에 따른 답변을 함께 설명하는 방식으로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강의를 시작한 지 1시간이 지나자 O대학교 교육 담당자분이 본인 대학교에 개별적으로 초빙하기를 원한다는 다이렉트 메시지(DM)를 주셨습니다. 2시간이 지나자 H국립대학교 인사팀장님이 별도로 강의 초빙 문의를 주셨습니다. 강의가 끝나고 설문 결과에서 ‘강사는 교육생의 질의 사항을 긍정적인 태도로 듣고, 적절한 피드백 및 답변을 제공하였다’는 항목에서 5점 만점에 4.8점을 받았고, 강사 평가 4.78점을 받았습니다. 강의 총평으로 ‘대학 행정에 꼭 필요한 강의’, ‘개선할 필요 없이 이미 최적화된 강의’, ‘입사 후 경험한 가장 유용한 강의’라는 평가와 함께 ‘동일 강사 재초빙 희망’, ‘강사를 본인 근무 대학으로 초빙 희망’이라는 설문 결과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전국 대학교 직원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운영한 4시간 강의는 그 해 하반기에도 동일 과정에 동일 강사를 초빙하여 개설하는 것으로 결정되었습니다. 2022년 2회 강의를 진행한 결과, 서울대학교측에서는 대학에서 행정문서 작성법에 대한 강의 수요가 충분하다고 판단하여 2023년에는 시범 운영 없이 전담 강사로 3회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교육 담당자의 열정》하루는 연세대학교 교육담당자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연세대학교 직원을 대상으로 강의를 준비 중인데 8월 말까지 직급별 교육과 신입 직원 교육 일정이 계획되어 있어서 9~11월 중에 강의를 의뢰할 예정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는 개인적으로 꼭 한번 가보고 싶은 대학교였기 때문에 교육 담당자분과 꾸준히 연락을 했지만 구체적인 교육 일정을 잡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는 동안 저는 대학교 직원의 대표적인 연수 기관인 한국사학진흥재단과 서울대학교 대학행정교육원 강의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줌(ZOOM)으로 강의를 한참 진행하고 있는데 강의 화면에 연세대학교 교육담당자의 얼굴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다음번에 다른 연수 기관에서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또 똑같은 강의를 수강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강의 중간의 쉬는 시간에 저는 연세대학교 담당자분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왜 똑같은 강의를 두 번 들으시는 거죠?” 그분 말씀으로는 지난번 강의는 사정이 있어 4시간 중에 2시간만 듣고 나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강의를 마저 듣고 싶어서 다시 신청한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분은 저의 강의를 다 들어보고 전국의 동일 과정을 강의하는 강사와 비교한 후에 본인 대학교 직원들에게 가장 맞는 강사를 초빙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2년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심지어는 서울대학교 대학행정교육원에서 제 앞에 강의를 하셨던 교수님의 강의도 들었고, 본인 대학교에서 수강료 지원이 안 되면 사비를 내서라도 전국의 모든 공문서 작성법 강사의 강의를 들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저는 상당히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자기 일에 열정을 가지고 하는 분이 세상에 있을까? 제가 그동안 봐왔던 연수원 관계자분들은 대부분 인터넷 블로그에서 검색 한 번으로 강의 요청하는 경우가 많은데 강의 한 번을 위해서 이런 노력들을 기울인다는 사실에 놀라웠습니다. 결국 저는 연세대학교 직무교육에 공문서 작성법 강사로 초빙되어 그 해 12월에 연세대학교를 출강하게 되었습니다. 한 가지 더 놀라웠던 사실은 이곳은 강사 섭외부터 강의를 마친 후까지 강사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전국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강의 중에 남자 분 두 분이 번갈아가며 강의를 잠시 듣고 나가셨는데 알고봤더니 인사팀장님과 처장님이라고 했습니다. 교육에 관심이 많아서 외부 강사를 부르면 꼭 청강을 하신다고 합니다. 그렇게 열정적인 대학교 교육 담당자분한테 신선한 충격을 받으며 한 해를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무료 특강을 진행하다》인천시교육연수원에 문서 작성 교육으로 강의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강의 대상에 저와 같은 기관 소속이었던 동기를 다른 기관 연수원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결혼으로 다른 기관으로 교류하여 지역을 이동하였는데 마침 공문에 강사로 찍힌 제 이름을 보고 반갑게 교육을 신청했다고 합니다. 강의가 끝나고 전화 통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통화 중에 인천시교육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무료 강의를 해줄 수 있냐는 부탁이었습니다. 차마 거절할 수가 없었습니다. 평일 저녁 70명을 대상으로 줌(ZOOM)으로 7시 30분부터 10시 20분까지 3시간 정도 무료 강의를 처음으로 해보았습니다. 모두들 강의 듣기를 자발적으로 원하는 분들이 모여서인지 열심히 집중해서 듣는 모습에 저도 즐겁고 재미있게 강의를 할 수 있었습니다.《출판 계약을 체결하다》공문서 작성법 핵심 요약본 34쪽 PDF 파일을 네이버에 대국민 공개한 지 1년만에 그동안 새로나온 공문서 지침서를 반영하여 “공문서 작성의 정석”이란 이름으로 ‘개정 2판’ PDF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약 10개월이 지난 시점에 전자책 출판이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처음에 전자책 37쪽을 시작으로 총 4차례 업데이트를 거쳐 60쪽까지 분량을 늘려갔습니다. 저의 전자책을 보시고는 인쇄책에도 도전해 보라는 분이 계셨습니다. 그때는 그냥 흘러 지나쳤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인터넷에 인쇄책을 출판하는 방법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출간 계획서와 원고를 출판사 이메일로 보내면 회신이 올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밤새 출간 계획서를 작성하고 전자책으로 만들었던 원고 60쪽을 전국의 모든 출판사에 하나씩 이메일을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 출판사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았고 대부분 출판사는 그런 종류의 책을 취급하지 않거나 회의 결과 출판하지 않기로 했다는 대답이 대부분이었습니다.한 곳만 걸리면 된다는 마음으로 약 3일에 걸쳐서 이메일을 모두 보냈는데 별다른 성과가 없었습니다. 어떤 분이 출판하려는 책과 비슷한 관련 분야의 책을 출판한 곳에 보내면 연락이 올 수도 있다고 하시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보려고 사놓았던 보고서 책 7권에서 출판사 이메일을 옮겨 적은 후 다시 이메일을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동안 연락이 없던 출판사를 포함하여 새로 이메일을 보낸 출판사까지 총 8곳에서 책 출판 제의를 해왔습니다. 어떤 출판사 사장님은 그동안 제 블로그에 짧게 쓰는 글들을 유심히 봐 왔다면서 최근에 전자책 출판한 것을 보고 이제 인쇄책을 하면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하셨고, 또 어떤 분은 학교로 직접 전화를 해서 출판 제의를 하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오프라인 대형서점에 보고서 작성법 책은 그렇게 많은데 공문서 작성법 책은 한 권도 없는 현상에 대해 모 출판사 대표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둘 중 하나입니다. 첫째, 공문서 작성법 책은 시장 수요가 없거나, 둘째, 그 책을 그동안 쓸 사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출판사는 후자라고 생각하고 출판을 제안드립니다.” 그렇게 그 해 9월 저와 의견이 맞는 출판사 한 곳과 인쇄책 출판 계약을 체결하게 되었습니다.《나는 공문서 작성법 대한민국 대표 강사입니다》2011년 공문서 작성법 정리를 시작한 지 12년이 흘렀습니다. 제가 인터넷에 대국민 공개한 공문서 작성법 핵심 요약본 34쪽 PDF 파일은 우리나라 공무원, 공공기관, 대학교 직원 등이 가장 많이 보는 공문서 작성법 대표 지침서가 되었고 현재 기준으로 총 93,961명의 누적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2023년 4월 현재 저는 현직 공무원이 한 권으로 정리한 공문서 바로 쓰기 “무조건 통과하는 공문서 작성법”을 출간합니다. 그리고 강의 경력 5년 차로 서울대학교 대학행정교육원, 연세대학교 등 전국 대학교와 공공기관, 시도교육청연수원, 지방자치단체 등 전국 43개 기관에 출강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공문서를 작성해야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상·하반기 무료 특강을 줌(ZOOM)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강사님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어떤 분이 강의 중에 저에게 하신 질문입니다.“저의 목표는 우리나라 모든 기관의 공문서를 표준화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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