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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소매 붉은 끝동이 참 절절했지

ㅇㅇ |2023.04.11 01:18
조회 273 |추천 1
의빈 성씨 덕임은 정조의 첫사랑으로 알려져 있으며, 후궁들 중에 유일하게 승은 후궁으로 정조를 15년이나 기다리게 했다고 하죠. 자신의 첫사랑, 그것도 일개 궁녀였던 그녀에게 두 번이나 차이고도 정조는 15년이라는 긴 세월을 기다린 끝에 첫사랑을 이룰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함께하기로 약속한지 5년만에 의빈성씨 덕임이 병을 얻어 세상을 떠나게 되는데, 덕임이 죽고 난 후 정조는 그녀가 떠났던 중희당을 본인의 집무실로 사용하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고 하죠.



그리고 정조는 덕임이 세상을 떠난 후에도 오랜시간 그리움에 사로잡혀 자신의 마음을 편지에 담았다고 합니다. '어찌하여 죽어서 삶을 마치느냐. 나는 이제 와서 네가 죽었는지 안 죽었는지 확정 짓지 못하고 있다. 네가 다시 살아나서 이승으로 돌아오길 기대한다.'




'이 한가지 그리움이 닿아서 네가 굳세게 이룬다면 네가 다시 이승으로 돌아와 궁으로 올 것이다. 마음 한 가운데가 참 슬프고 애가 타며 칼로 베는 것처럼 아프다. 사랑한다. 너는 멀리 떠났다.'



'나는 저승도 갈 수 없다. 너 또한 내가 슬픔을 잊을 수 없음을 슬퍼할 것이다. 그러한가. 그렇지 않은가. 사랑하는 너는 어질고 아는 바가 많고, 총명하고, 슬기롭고, 밝고, 이치를 훤히 알고, 옳고, 예절을 지키는 사람이다' '그런데 너의 목숨은 어찌 이리 가느다랗단 말이냐.' '편히 쉬어라. 지금 내가 너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구나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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