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제목처럼 나르시스트로 추정되는 엄마와 연락을 끊으지 9개월째 되는 30대 여자입니다. 어릴때 상황을 간략히 말씀드리자면, 저희집은 아빠가 엄마한테 헌신하고, 사회생활도 잘하시고 회사에 임원도 몇십년째 하고계시며 집안은 꽤나 풍족하게 자랐습니다. 겉보기에는 아주 화목한 가정이었죠. 그런데, 엄마는 제가 초/중/고등학교 시절부터 저를 너무 일찍낳았고 항상 "너때문에 내가 다 포기하고 주부생활하며산다" "아빠를 닮아서 너무꼴보기싫다" 그리고 별것도 아닌걸로 항상 소리지르고 욕하고 (__아 나가죽어라 등등 기본), 머리채 잡아서 질질끌고 발로 밟고 얼굴때리고 꼬집고.. 이짓을 10년 이상하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웃긴게 항상 이건 다른가족없을때만 일어났던 일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아빠도 엄마한테만 말을 전해듣고 저한테 엄마말 안들을거면 빨리 독립하라고 하셨고, 심지어는 27살에 회사에서 야근하다가 12시 넘어서 집에왔더니 엄마란 사람이 자기가 바르고있던 스킨 유리병으로 제 얼굴 때리면서 "그렇게 니맘대로 살거면 빨라 나가살라고!!" 라고 ㅈㄹ 하는데... 밖에서 다른가족 다있어도 아무도 말리지않고 오히려 아빠가 방에 들어와서 같이 동조하며 그런식으로 살거면 진짜 당장 나가라길래 28살에 집에서 강제 독립하게됬습니다. ㅋㅋ (근대 이때 월세 지원을 좀해줬어요 집에서 ..이것도 참 사람복잡하게 만드는 요인) 근대 저렇게 히스테리가 한달에 2번꼴로 있으면 나머지는 평범한 가족처럼 외식하러가고, 같이 티비보고 떠들고. 과일같은건 챙겨주고 밥은 적당히 잘챙겨줬습니다 엄마가. 쇼핑하러갈때도 자주 있었기 때문에 저도 엄마가 정신병자라기보다는 제가 이상한 딸이고 엄마와 제가 맞지않는 가족구성원이라고 생각하며 지냈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독립한 이후에는 엄마가 사이좋은 모녀처럼 잘해주는 척?을 더 하더군요 . 저는 독립한 이후부터 트라우마가 생겨 심리상담센터에 다녔구요. 이걸 가족들이 아는데도 아무도 신경써주지않았습니다. 그냥 "아그래? 왜거길다녀? 그래 잘받아봐" 이러고 끝이었습니다. 너무 답답했죠. 그러다가 사랑하는 남자 만나서 결혼했고 저는 그때까지도 '나르시스트'의 개념은 몰랐고 나만의 가족을 꾸리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회사에서 별것도 아닌걸로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겪을때마다 점점 엄마에 대한 원망과 분노가 커지더라구요. 그리고 저희남편과 만남에서 가증스럽게 어릴때 제가 되게 좋은 아이였다는 식으로 말하고, 좋은 엄마인척하더라구요. 그리고 대접받으려하고. 그러다가 작년에 엄마 생일을 성대하게 챙겨줬는데 그 뒤 일주일뒤에있던 어버이날에 선물만 보냈다고 서운하다고 하는데 진짜 소름끼치게 엄마란 사람이 싫더라구요. 없어졌으면 좋겠고. 그 후 엄마의 징징대는 연락에 저는 스트레스가 극도로 달해서, 나를 감정쓰레기통으로 쓰지말라했더니 엄마가 "그래? 후회하지말아라" 라며 가족단톡방도 본인이 먼저 나가길래 저도 그길로 엄마연락을 다 차단하고 명절에도 한번도 방문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제 생일에도 가족 아무도 연락이 없었구요. 다만 동생 1번, 아빠 1번씩 간단한 안부문자만 오고 끝난상태입니다 .그런데 다음주 그런 엄마의 생일인데, 제가 지금까지처럼 연락을 안해도될지 아니면 연락을 해야될지 참 고민됩니다. 사실 축하해주고 싶은마음은 없고 돈은 보내고싶습니다. 제가 경제적 지원을 충분히 받았었다는 한가지 죄책감때문에요. 엄마아빠가 그래도 결혼한다고 6천만원을 보태줬었거든요? 그게 저에대한 일말의 사랑이라고 믿고싶은건지, 참나저도 제가 한심하지만, 세상에 보이는 인식에서 불효자식으로 남고싶지는 않나봅니다. 혹시 이런저에게 객관적인 조언을 해주실 분들 있으실까요? 비슷한 환경 경험자시면 더 좋을것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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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많은 분들이 댓글 달아주셨네요! 저랑비슷한 분들도 많구요 ㅠ
그리고 99%의 분들이 제가 행동해야하는 방향과
(불행속으로 다시 뛰어들지 않을것, 마음 단단히 먹고 현재 가족과 행복하게 지낼것)
지원금에 대한 죄책감을 덜 느껴도 된다고 말씀주시네요 . 감사합니다.
저도 많은분들의 말씀처럼 행동해야하는걸 알면서도 마음이 괴로워서
많이 흔들렸던거같아요. 계속 와서 여기 글보면서 흔들리지않고 객관적으로보려구요!
답변 감사합니다. 기타 의견있으시면 또 답변 주세요~
다 읽어보려구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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