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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많이 음식을 만드는 사람17

이두부는그... |2023.04.18 21:58
조회 53,111 |추천 248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 써봅니다.


임신중 마지막 글을 끝으로 거의 1년이 지나가고 있네요.

벌써 아기를 낳고 기른지 200일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요새는 제 밥, 아기밥 차리고 먹느라 하루가 가지만

나름 재밌는 삶을 살고 있고요.


십몇 년을 일을 하면서 살다가 직장을 그만두게 되고,

ㄱ꿀빠는 인생을 살라나 싶었는데

퇴근 없고 성과가 보이지 않는 업무 같은(?) 걸 

이백몇 일째 하는 중이지만,


하루를 끝으로 남편과 주고받는 수고했단 한마디와 하루 일과 공유,

그리고 아기의 웃는 얼굴 몇 번이면

꽤 괜찮은 하루고 삶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기는 생각보다 저를 처음 봤는데도 저에게 잘 맞춰주고 있고,

저 역시 아기를 처음 봤지만 잘 맞춰주고 있습니다.

서로서로 맞춰가며 하루를 보내고 있고요

잘 커가고 있는 거 같습니다 둘 다.


각설하고


저는 여전히 양 조절을 못하는 사람으로 살아가서

처음엔 호기롭게 토핑 이유식은 힘드니까 죽+토핑으로 가보자

했지만 죽으로 전향했습니다.


전향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기 이유식인데

처음부터 아기 이유식 냄비가 아니라

주둥이가 있는 스텐 냄비를 살 걸 그랬습니다.

하하하







이건 내껀데 자기 껀 줄 알더라구요.






아기 낳고 100일 기념으로 친구들이랑 여행을 갔습니다.

자축이죠.

저 너무 수고했거든요.

하지만 아기와, 남편도요.

다 각자 상 주고받았습니다.


이날 거의 죽자고 술을 마신 건 아기 갖고, 낳고 처음이었는데

아기를 낳음과 동시에 그동안 쌓인 독소도 아기와 함께 나왔는지

쌩쌩하더라고요.

원소주 고마워요.



 




아기 낳고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친정 살이와 집 누수 등등 뭐 작고 큰일이 200일 넘게 있었던 거 같네요.


저는 정말 저를 칭찬합니다.

왜냐면

몸조리를 위해 아기 낳고 100일 동안 술을 안 먹는 단

저와의 약속을 지켰거든요.

이 수육을 보고도 말이죠.






 

저는 투ㄷㄹ 김치 우동을 좋아하지 않는데,

제가 끓인 김치 우동이 더 맛있으니까요.

별건 아니고 기름에 김치 볶다가 어묵탕용 어묵과 수프 넣어주고

면사리 넣어주면 끝인데,

어묵탕용 수프가 없으면 간장이랑 설탕 아주 조금

그리고 소금 조금.

이거는 생각나는 대로 만드는 거라 나중에 레시피를 정리해 봐야겠네요.







제육볶음, 계란찜.


대왕 계란찜. 

제육볶음은 늘 맛있습니다.

자매가 경주 여행 후 사 온 복순도가 막걸리와 함께 했습니다.

이때는 100일 이후여서 먹었습니다.






 

항정살 덮밥.


항정살 한 근(또는 좋아하는 부위 아무거나)

된장2-2.5(된장에 따라 다름), 맛술2, 매실2(없으면 설탕1 대체), 올리고당1.5, 설탕1,

후추 약간, 참기름0.5


고기를 굽고 고기가 좀 익으면 양념장을 넣고 볶아주면 끝.


고추냉이 꼭 얹어 드세요.






수육, 된장찌개.


언젠간 아기와 함께 먹게 될 저의 주식 중 하나입니다.






 

해물라면.


딱히 레시피는 없는 그냥 간단한 라면.






 

비빔밥, 된장찌개.


아기 낮잠 자는 시간에 자야 하는 데,

맨날 요리하다 잠을 못 자곤 했습니다.

이렇게 하다 보니 잠이 계속 모자라네요.


아기는 80일 이후에 통잠을 자기 시작했는데

저는 왜 잠을 못 자는 걸까요.

지금 이 순간에도.







 

반반리조또, 뭇국


아기가 저녁 7시부터 잠을 자면 저와 남편은

이때 저녁을 먹습니다.


100일 이후에는 항상 맥주, 와인 한 잔씩 마시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고추장찌개, 돼지불고기.


돼지고기(앞다리 또는 삼겹. 앞다리를 좋아함) 한 근을

설탕 한 스푼과 기름에 볶습니다. 

고기 겉면이 익으면 야채(양파, 파 등)와 양념장을 넣고 볶아주면 끝.


양념장 : 간장50ml, 맛술2, 올리고당1, 참기름1, 매실1, 간마늘1, 후추가루 조금.








라구 파스타.


냉동실에 있던 나의 라구 소스...

마지막인 거 같은데 언제 만들 수 있을까.





 


부대찌개.


부대찌개를 아기 낳고 꽤 자주 먹은 것 같습니다.

맛있으니까요.


양념장 : 고춧가루4, 국간장3, 멸치액젓1, 간장1, 간마늘1, 설탕1, 맛술2, 고추장0.5


콩나물 깔아주고 위에 각종 햄, 양파, 두부, 베이크드빈스, 김치를 넣고

양념장과 함께 끓여준다.

(육수는 사골 육수로 한다)

쑥갓과 치즈는 옵션이고, 모자란 간은 소금 0.2-0.5 정도 넣는다.





  




제철 회 그리고 로제 파스타.


친구들이 아기를 보러 방문했을 때,

간단하고 빠르게 할 수 있는 파스타를 했습니다.


시판 토마토소스는 폰ㅌㄴ 무난하고,

주로 ㄷㅊㅋ와 ㅂ릴ㄹ 제품을 선호합니다.


매콤한 걸 좋아하기 때문에

크러쉬드 레드페퍼 늘 볶아 주고 넣어 주고 있습니다.





 



삼겹살 술찜과 하이볼.


남편과 주말에 술찜과 하이볼, 우니와 단새우도 먹었는데 없네요.


아 저 날은 삼겹살 말고 돼지 목살로 했는데, 

덜 느끼하고 괜찮은 것 같습니다.


냄비 바닥에 배추와 부추 등 야채를 깔고 위에 고기를 쌓은 후,

고기 한층 한층 소금과 후추 간을 해준 후

화이트 와인 또는 소주를 양에 따라 한두 바퀴 둘러 주고

저는 국물 자작한 걸 좋아해서 술을 넣은 만큼 물도 넣고

뚜껑 덮고 끓여주면 끝.


건강식.







소갈비찜과 육사시미, 육회


신혼여행을 같이 갔던 친구 부부가 아기를 보러 놀러와

LA갈비찜을 했습니다.


오랜만에 술 많이 마셨던 것 같네요.


신행에서 생긴 아기와 신행을 함께 간 친구 부부.

신행 신행 행쇼.





 

 

닭볶음탕.


자주 등장했 던 요리.






 

매운 떡볶이.


정말 자주 등장했 던 요리.

갑자기 매운 게 확 당겨서 진짜 맵게 했습니다.

나중에 치즈 왕창 넣었습니다.






 


 

버섯 오일 파스타와 새우 오일 파스타.


저는 오일 파스타를 좋아하는데

오일 파스타는

올리브유, 마늘, 파마산 치즈 또는 갈아먹는 치즈만 있으면

아주 맛있게 할 수 있습니다.






 

청국장과 표고버섯볶음.


청국장 요즘 꽤 자주 해먹는 데,

이유는 없고요.


어머님이 청국장을 정말 잘 만들어 주셔서

자주 먹습니다.

맛있거든요.







누가 기다리진 않지만

언젠간 또 돌아오겠습니다.


며칠 뒤에 아기와 둘이 여행을 가는 데

갔다 와서 아기 돌전에 한 번 더 글을 써 보도록


오랜만에 쓰니까 재밌네요.




안녕~~~

모두 건강하세요.



추천수248
반대수14
베플ㅇㅇ|2023.04.21 17:02
아 진짜 죽 양보고 빵터졌어욬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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