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예민한걸까요
남편이랑은 평상시 대화도 많이 나누고 잘지낸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대화를 하다보면 좀 지치고 짜증이 날때가 많아졌어요. 내 얘기는 아예 안듣고 있나? 이런 생각이 드는 일이 많은데
예를들면
남편이 뭐 먹을래?라고 물으면 제가 치킨이 땡겨!라고 말하면 배달어플을 막 뒤져요
당연히 치킨 주문하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메뉴를 보여주면서 이 피자 어때? 이렇게 말을 해요
치킨 찾고 있었던거 아니었냐니까 아맞다! 이럼서 치킨을 주문해요.
어디 먹으러 나갈때도 제가 편하게 집 근처로 가자! 라고 하면
그때 갔던데 어때? 라고 물어보는데 멀리있는곳이에요.;
오늘 무슨일이 있었다고 말해주면 엄청 먼 시간 지나면 모르겠는데 것도 아니고 하루이틀만에 까먹고
가벼운 이야기면 또 모르겠는데 중요한 일도 첨듣는거마냥 듣다가
제가 어제 말했잖아 라고 하면 아 맞어~ 이런식이에요
남편이 그렇다고 바쁜 일을 하거나 몸이 불편하거나 대화할때 뭔가 부족하다??라는 생각도 없었고 진짜 아무 문제 없어보이거든요??문제라 생각하고싶지도 않고
또한 저도 빙빙 둘러 말하거나 힌트내고 맞춰봐 하는 타입 절대 아니고 직설적으로 싫다 좋다 말합니다
그래서 저는 아니 말을 해줬는데 왜 모른척하지?로 시작돼서 지금은 내말에 관심이 이렇게 없는 사람이었나?로 바꼈어요.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연애때부터 그랬던것 같기도해요.
아니면 별것도 아닌데 내가 그냥 느닷없이 예민해진건가 싶기도하고
그렇다도 남편 잘못이라고 하자니 저한테 관심이 없는 사람 같지는 않거든요
연애때에도 남편은
자기 이거 싫어하잖어
자기 이거 좋아하잖아
이런말을 달고 살았는데
저는 최애음식이랑 싫어하는 음식 각각 한개씩 밖에 없어서 남편이 그건 잘 알아요. 근데 그외에는 그냥 다 잘먹다가 컨디션에 따라 입맛이 없을뿐이며
심지어 이말 그대로 당시에도 수차례 말했어요
근데 그때 좀 안 먹었다고 지금까지 저는 그때 안먹었던 음식을 싫어하는 사람이 돼있어요. 이것도 아니라고 최근에 두번이나 말을 했는데;; 어제 또 자기 이거 싫어하지? 이러더라고요…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요?
(추가)
서운한 마음에 몇자 적은것에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성인ADHD댓글보고 헉 이건 진짜 아니라고 생각해도 호옥시나 하는 마음에 증상같은거 찾아보니 평소 차분한 성격인 제 남편이랑은 아주 다른것 같아요
또 저를 평소에 전혀 무서워하지도 않구요…ㅋㅋㅋ 이런걸로 남편한테 타박하거나 뭐라한적도 없어요.
그리고 저는 왜 안물어보냐고 하신 분도 있던데, 제가 말한건 굳이 안넣은건데 원래 대화는 내가 딱히 먹고싶은게 있지 않은 이상 제가 먼저 여보 먹고싶은거 먹자 라고 말하고
그다음에 남편이 자기는 뭐먹고싶은거 없냐~ 물어봐서 음 그럼 맥주엔 치킨이니까 치킨 먹자 라고 하면 저래요 ㅋㅋㅋ 평상시는 솔직히 제가 훨씬 더 많이 물어보는것 같고 남편도 본인 먹고싶은거 하고싶은거 있으면 주저없이 다 말하고 저는 다 기억하거든요
그렇다고 그게 화가나거나 불만이라기보단 말을 해줬는데 왜 말해준것도 몰라주나 싶어 서운한 마음이 들었던것 같네요
그냥 자기중심적 사고를 가진 사람같아요 ㅋㅋ
남편이랑 안그래도 어제 댓글보고나서 혹시 요새 힘든일 있냐고 말꺼내면서 얘기해보니깐 남편도 직접 본인이 그렇게 얘기하더라구요 본인 생각만 하는 것 같다구요
사실 내가 치킨 먹고싶다 했지만 더 맛있는걸 먹이고 싶은 마음에 맘대로 생각한것 같다고 서운하게해서 미안하다고 합니다
대화하고 나서 마음은 풀렸어요 (그래도 나는 내가 말한걸 기억해주는게 더 좋다고 했습니다)
중요한 얘기를 기억못하는것도 스스로는 그때 돼서 알아서 되겠지?라고 자신도 모르게 가볍게 생각하게 되는것 같다고 하네요
병원갈 일은 아니니 걱정마세요!!
댓글 감사합니다^^
성인ADHD아닌것같다고 맘대로 판단해서 죄송합니다
제 주위에도 친한 사람은 아니지만 성인ADHD 있으신데 그분이랑 비교를 하다보니 당연히 아니라 생각했나보네요
남편이 자기중심적 사고가 있는것 같다고 한것도 그런 댓글있길래 그댓글이 맞는것 같다 생각되기도 했고 남편도 그렇게 말해줘서였는데
다 의심해봐야했었던거네요
남편을 이상하다고 생각해본적은 없어서 그랬나봅니다
그냥 제 말에 관심이 없나 싶어서 서운하고 불편했고
그래서 혹시나 내가 예민하면 생각을 고쳐보려고 쓴글이었구요. 남편이 잘못됐음 어떻게 대화해갈지 조언이 있을까 싶어쓴글이었습니다.
ADHD 뿐만아니라 다른것도 의심해보겠습니다 의견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