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동업자한테 뒷통수 맞고 월 1200씩 갚아야돼요..

잠이안온다 |2023.05.09 13:41
조회 937 |추천 0

같은 동물병원에서 함께 일했던 수의사와 같이 작년에 개원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부동산계약서는 공동으로 쓰고 동물병원사업자는 동업자 명의로 냈고 대출도 동업자 명의로 2억을 받았으나 추가 1억을 대출받으려고 하는 과정에서 그 동업자가 다른 사업자를 낸게 있어 대출이 불가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 단독 명의로 부동산계약서와 사업자를 내자고 하여 결국 제 명의로 총 3억 개원 대출을 받았습니다.

같이 운영하면서 서로 의견에 차이도 있었고 제가 개원과 동시에 출산을 하게 되면서 육아에 집중할 시간도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병원이 손익분기가 넘게되면 동업자에게 혼자 해보겠냐고 물어봤었고 생각해 보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땐 아직 오픈한지 1년이 채 안되어 병원이 수익은 없는 상태였고 작년 11월에 손익분기점에 닿는 매출이 나왔습니다.

그러자 동업자가 본인이 병원을 넘겨받겠다고하였고 저는 11월 말까지 근무를 종료하고 12월부터 동업자 혼자 운영을 하였습니다.

동업자가 병원통장으로 들어온 매출을 다 보내달라고하여 그것도 보내주었고 본인이 12월 1월 두달간 운영비는 스스로 처리하였으며 미용실을 넣겠다고 공사도 진행하여 공사대금도 그쪽에서 납부하였습니다.

3억 대출을 받은것을 상환하기위해 11월까지 적자난 금액을 정산하여 그 금액을 빼고 동업자가 저에게 정산금을 주기로 하여 세무사에게 정산을 맡겼습니다.

12월 중순에 그 동업자가 카톡으로 2억은 다음주중에 주고 나머지는 12월안에 처리해주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정산과정이 계속 서로 이것저것 추가하면서 길어지게 되었고 결국 2월 초에 최종정산금이 세무사를 통해 통보되었습니다.

그때까지 동업자는 아직 저에게 돈을 주지 않은 상황이었고

제가 최종 정산 전날 언제까지 줄수있냐라고하자 내일까지 줄수있다고하여 믿고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그다음날이 되어도 입금해주지않았고 하루 더 지난 후 저에게 카톡으로 본인은 병원을 운영하지 못하겠다며 같이 폐업을 해야겠다고 폐업 비용 약 3억의 반을 부담하라고 통보하였습니다.

그러고는 그 동업자가 모든 고객들에게 단체문자로 병원이 폐업한다는 문자를 보내고는 병원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문제는 모든 대출과 부동산계약 리스등의 명의는 아직 제 앞으로 되어있고 동업계약서나 동업해지계약서가 없는 것입니다.

제가 12월부로 나는 병원을 넘기고 나와서 정산해주겠다는 그쪽 말만 믿고 기다려줬는데 이제 와서 이게 무슨 말바꾸기냐고했더니 본인은 우리가 합의 중이었다고 주장하네요. 제가 못하겠다고했고 본인도 못하겠으니 같이 폐업하자면서.

우리가 병원 운영을 어떻게 할지 논의했던것은 동업자가 맡겠다고한 12월 이전이고 결국 본인이 하겠다고해서 저는 그 후로 병원 운영에 참여한 적도 없고 폐업을 결정한 적도 없는데 본인이 두달간 해보더니 힘드니까 이제와서 이렇게 말을 바꾸네요.

11월에 손익분기 넘겼던 병원이었는데 1월에 10일간 하와이로 가족여행가고 미용실 공사한다고 쉬고 그러니 당연히 또 적자가 났을테고 그러자 이런식으로 서로 구두계약한것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계약서는 없지만 주변 사람들과 여러 정황근거들이 두달 넘는 기간동안 그 동업자가 운영했다는 것을 뒷받침할수는 있는 상황이구요.

지난주에 카톡으로 통보받은뒤로 저는 못받은 돈도 돈이지만 친구라고 믿었던 사람이 한 순간에 바뀌는 모습을 보고 인생이 지옥같은 순간을 경험하고있는데 그 사람은 아무렇지 않게 교회에가서 본인은 지옥 안가겠다고 기도 드리고 가족여행가고하는 모습에 인간에 대한 혐오가 생길 정도로 스트레스가 큽니다..

지나고 보니 그 사람이 보호자 앞에선 그렇게 친절한데 진료실 안에 들어오면 인상쓰고 자기보다 낮은 연차 수의사들한텐 말도 막하고 했었는데 그런 인간이었던걸 제가 뒤늦게 깨달았네요. 이렇게 되고 나니 주변 사람들도 그 사람 인성 안좋은거 학교때부터 유명했다고 같이 동업한다고 했을 때 불안했다고 하고.. 이런 사람과 동업한게 제 잘못이라곤 생각합니다.


변호사 통해서 소송은 진행중이나 절차들이 느려 아직 소송날짜는 아직 잡지도 못했는데 모든 명의들이 제 명의로 되어있으니 본인은 배째란 식으로 질질 끄는 전략으로 가고있습니다.

그동안 저는 월세며 리스, 대출 이자, 자잘한 납부료들까지 월 1200 이상의 금액을 감당하고 있는데 10개월된 아기가 있어 일에 매진할 수도 없고 청약 통장도 해지하고 모아놨던 돈 끌어다가 막고 있는데 언제까지 이렇게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매달 납부일이 오면 잠이 안오고 눈물만 납니다. 개원 준비하면서 임신을 하게 되자 제가 개원을 못하겠다고 했는데 그 동업자가 같이 하자고 설득하는 것을 차마 다부지게 거절을 못한게 이렇게 큰 짐이 되어 돌아올 줄은 몰랐네요..

빚때문에 자살하는 사람들이 이젠 이해가 가요.. 그 새끼를 죽여버리고 나도 죽어버리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로.

애기를 보면서 그냥 하루하루 버티고 있는데 이런 상황이 너무 답답하고 하소연할 데도 없어서 글을 써봅니다.

혹시 이런 비슷한 상황에 계셨던 분 계실까요.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는지 의견을 여쭙고 싶습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